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약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된다는 말 정말인가요?

... 조회수 : 2,827
작성일 : 2024-04-02 11:58:50

대문글에 우울증 약 먹고 좋아졌다는 분 글 보고서요.그분 글과 댓글에 우울한 기질로 태어난 사람은 평생 관리하듯 약 먹으면 된다고 하셔서... 저도 그런 기질이 거든요. 게다가 가정 폭력으로 15년간 거의 매일 맞아서 미취학 아동 때 자살 시도하고 그 후로도 계속 자살 충동이 있었어요. 그 때는 우울증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버티며 지나갔었고 20대 후반 쯤 도저히 안되겠어서 정신의학과 찾아갔더니 할아버지 원장님이 저는 가정 환경이 원인이어서 엄마를 꼭 데려와야 된다는 거예요. 다음 진료 때 엄마가 잔뜩 인상쓰고 와서는 우울증 약 먹으면 평생 먹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약 안 먹이겠다고 엄청 난리 쳐서 약 치료를 받지 못하고 상담치료만 받았습니다. 지금 40대인데 지금도 우울한 기질은 여전해요. 평생 관리하듯 먹겠다는 분들 보니 나도 그래야 되나 싶고 정신의학과 찾아 갈 용기가 나기도 합니다. 평생 관리하듯 먹으면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큰 부작용 있을까요 ? 
그리고 다들 좋은 의사, 맞는 약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 느낌을 어떻게 알아요?  이 의사가 나한테 좋은 의사인지, 이 약이 나한테 잘 맞는다는 걸 어떻게 아나요?

IP : 116.44.xxx.1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먹다가
    '24.4.2 12:12 PM (183.103.xxx.161)

    좋아지면 끊어도 되요.
    본인이 함부로 끊으면 안되고 서서히 줄여야 됩니다.
    저는 먹는게 편해서 수십년째 먹고 있어요.
    먹으면 안되나요?
    신경전달 물질이 부족해서 우울하게 사느니 먹고 기분좋게 삽니다.

  • 2. ㅇㅇㅇ
    '24.4.2 12:15 PM (182.219.xxx.111)

    윗분 오래먹어도 간에 이상없나요? 저는 다른것보다 그게 제일 걱정이더라고요

  • 3. 모든 약은
    '24.4.2 12:20 PM (125.181.xxx.233) - 삭제된댓글

    심지어 가장 보편적인 당뇨,고혈압약도 다 부작용이 수십가지라
    사람마다 약의 작용도 찬차 만별이라 저사람에게 딱 좋은 약이
    내겐 부작용이 와서 남들 별로 안먹는 약으로 맞는 경우도 있어요.
    마찬가지로 우울증도 약으로 좋아지면 혈암,당뇨처럼 평생 관리하며 먹고 사셔야지요.
    누구도 귀찮은 약 시간 맞춰 입에 털어 넣고 물마시는거 안좋아해요.
    보고 두는거 보다 그냥 먹어야하면 먹는거지요.

  • 4. ...
    '24.4.2 12:22 PM (175.116.xxx.96)

    아니 정신건강 의학과 가는걸 왜 그리 망설여 하십니까?
    요즘 동네에보면 오히려 소아과보다 훨씬 많아요.(소아과는 애들이 없어서 ㅠㅠ)
    요즘 보통 2,3 주 기다릴 정도로 사람 많아요. 특별한 사람들 가는거 아니에요.
    불안하고, 우울하고, 일상 생활 힘들고 그래서 좀 더 편안학하게 살고자 가는거에요.

    대문글 처럼 기질적 우울이 있는 사람들은 그냥 뇌 영양제(?) 먹듯이 최소용량으로 계속 먹으면 되는거고, 중간에 아 이제는 괜찮다 싶으면 그냥 의사와 의논해서 서서히 줄이면 되고, 또 다시 나빠지면 먹고 하면서 살면 되는 겁니다.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인지, 어떤 약이 맞는 건지는 본인이 직접 가보셔야지요.
    보통 정신과 약은 내과와는 다르게 2-3 주 정도 먹어야 효과가 나구요. 안맞는 약이나, 부작용 심한 약은 바로바로 바꿔야 해서 처음에는 좀 힘들수있지만, 맞는 약 찾으면 화도 덜나고, 머리에 꼬리를 무는 부정적 생각도 없어지고, 불안도 줄어들도 삶의 질이 달라졌다는 사람도 많아요.

    "용기"를 낼 필요까지도 없는 일이에요. 솔직히 치과, 산부인과 가는것보다도 쉬운 일입니다.
    자..전화기들고 동네 평 좋은곳 찾아서 예약 바로 하세요.

  • 5. ...
    '24.4.2 12:23 PM (221.166.xxx.120)

    저희 친정엄마가 신경이 엄청 예민하시고 불안도 심해서 우울증약 수면제 10년 넘게 먹었어요 약을 줄이다 늘이다 하셨고 의사 선생님이 엄마 얘길 잘 들어 주셨고 아들 땜에 힘들다 하면 다음 내원때 아들 같이 와라... 딸 남편 같이 와라 하더라구요 저도 몇번 같이 갔었는데 엄마가 힘들어 하는것 이런저런 얘기 해주셨어요
    저희 엄마는 10년 넘게 약먹고 최근 3년 약 안먹고 있어요 뒤늦게 임영웅 좋아 하고 나서부터 약을 안드세요 엄마 본인도 너무 신기 하다며.... 그전엔 딱히 취미활동 운동 친구교류도 많이 없었는데 연예인에 빠지고 나서부터 콘서트 다니고 유툽보고 하는데 시간 보내는데 약 안먹어도 예전보다 더 즐겁게 사세요 꼭 병원 가셔서 치료 받으세요 맞는약 찾아서 드시고 서서히 단약 하면 되니 겁내지 마세요

  • 6. ...
    '24.4.2 12:23 PM (175.116.xxx.96)

    간 수치는 글쎄요...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른일이니 모르겠습니다. 주위에 한약 먹고 간수치 이상왔다는 사람은 들어봤는데, 항우울제나 신경안정제 소량으로 먹고 간수치 이상왔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정 걱정 되시면 주기적으로 피검사 하시면 되지요.

  • 7.
    '24.4.2 12:42 PM (58.29.xxx.46)

    먹다가 끊을때 임의로 환자가 결정하고 하루아침에 갑자기 받아놓은 약을 안먹고 이러면 안되고요,
    의사랑 상의후 서서히 줄이면서 중단할수는 있어요.
    왜냐하면 약을 먹다 안먹다 하면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져서 자살충동이 생긴다든지 전보다 오히려 더 우울하다든지 하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의사가 시키는대로 해야한답니다.
    급성 우울증은 약 먹다가 상태 좋아지면 저런식으로 단약하면 되고요,
    만성으로 그런 우울 기질이 있는 경우면 더 자세하게 검사하고 의사가 시키는대로 해야죠.

  • 8. ...
    '24.4.2 1:36 PM (116.44.xxx.117)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는데요, 나에게 맞는 의사,약을 찾아야 한다는 그 단계에서 이미 피로감을 느끼거든요. 그러니까 병원을 갈 기운조차 없다는 게 맞는 걸까요. 어쨌든 최소한 시도는 해야겠습니다...

  • 9. ...
    '24.4.2 3:00 PM (211.254.xxx.116)

    전 이제 한달되어가요 여러번 약도 바꾸고 이제
    좀 적응되어가요. 진작 먹었다면 아이들한테
    큰소리도 안내고 남편이랑 덜 싸우지않았을까.
    괴로운 유년시절 기억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꾸 떠올라서 늘
    힘들었는데 약 복용후 언제부턴가 부정적 생각이 안떠
    올라요. 검색해보시고 평좋은 몇군데 예약하세요
    어차피 바로 진료받고 싶어도 못할듯해요

  • 10. 그런 생각
    '24.4.2 3:06 PM (14.32.xxx.215)

    한다는 자체가 아직 살만한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4395 눈물의 여왕. 혹시 모슬이 년이 오빠 죽인듯 8 오잉꼬잉 2024/04/14 8,261
1574394 위막성대장염 치료해보신분 계신가요 4 .. 2024/04/14 847
1574393 (푸념) 이 시국에 열혈사제 시즌2 방영하면 3 열혈사제시즌.. 2024/04/14 1,863
1574392 60대 중후반 되니 대부분 부부 중 한 명이 병중이네요. 9 2024/04/14 6,323
1574391 빵도 냉동빵 해동해서 파나봐요 7 요즘은 2024/04/14 3,977
1574390 고1 게임삭제 당하고 주말내내 누워있네요 8 ㅇㅇㅇ 2024/04/14 2,220
1574389 유방양성종양 수술후, 피차거나 염증있으면 열나는거죠? ㄱㄱ 2024/04/14 654
1574388 공부에 소질없는 아이ㅜ 38 행복하늬 2024/04/14 5,067
1574387 아파트 정원세대 살아보신 분? 15 워킹맘 2024/04/14 3,844
1574386 조국, 영수회담 제안에 대통령실 "내부 정비부터&quo.. 41 쇄빙선 2024/04/14 5,072
1574385 알리 엑설런트 대박쌉니다!!!!!!!!!!!!! 32 ㅇㅇ 2024/04/14 13,714
1574384 Mbc 스트레이트 보니 경제 심각하네요ㅠ 22 ... 2024/04/14 5,760
1574383 예전에는 결혼하면 대부분 여자는 직장 그만뒀나요? 10 엘살라도 2024/04/14 3,234
1574382 넷플 영화 추천이요 8 .. 2024/04/14 3,529
1574381 비스포크 큐커 유리 파손됐어요. 4 뮤뮤 2024/04/14 1,970
1574380 한가인은 참 분위기에 합류를 못하네요 83 .. 2024/04/14 36,267
1574379 전학시 등본에 이혼한 남편은 없어도 되나요? 8 궁금이 2024/04/14 2,218
1574378 오늘 날씨보니 7월 첫 주 이탈리아 여행 더위 엄청나겠죠 13 정말 2024/04/14 2,646
1574377 어법 좀 봐주세요 4 국어 잘 하.. 2024/04/14 582
1574376 19일에 건강검진인데 8kg 뺄 수 있을까요? 14 uc 2024/04/14 3,744
1574375 금쪽이,결혼지옥 대신 배우반상회 신승환 편 추천합니다 7 워워 2024/04/14 3,537
1574374 미신 안믿는데 9개월전 조국평가한 무속인 25 2024/04/14 8,992
1574373 보수 결집한이유는 이재명 탓도 큽니다. 68 나의분석 2024/04/14 3,583
1574372 의자 끄는 소리 안나게 붙이는 패드 최고는 뭔가요? 15 두시간째 2024/04/14 2,032
1574371 요즘 연애하면 해외여행도 가나요! 27 커플 2024/04/14 5,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