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에 우울증 약 먹고 좋아졌다는 분 글 보고서요.그분 글과 댓글에 우울한 기질로 태어난 사람은 평생 관리하듯 약 먹으면 된다고 하셔서... 저도 그런 기질이 거든요. 게다가 가정 폭력으로 15년간 거의 매일 맞아서 미취학 아동 때 자살 시도하고 그 후로도 계속 자살 충동이 있었어요. 그 때는 우울증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버티며 지나갔었고 20대 후반 쯤 도저히 안되겠어서 정신의학과 찾아갔더니 할아버지 원장님이 저는 가정 환경이 원인이어서 엄마를 꼭 데려와야 된다는 거예요. 다음 진료 때 엄마가 잔뜩 인상쓰고 와서는 우울증 약 먹으면 평생 먹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약 안 먹이겠다고 엄청 난리 쳐서 약 치료를 받지 못하고 상담치료만 받았습니다. 지금 40대인데 지금도 우울한 기질은 여전해요. 평생 관리하듯 먹겠다는 분들 보니 나도 그래야 되나 싶고 정신의학과 찾아 갈 용기가 나기도 합니다. 평생 관리하듯 먹으면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큰 부작용 있을까요 ?
그리고 다들 좋은 의사, 맞는 약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 느낌을 어떻게 알아요? 이 의사가 나한테 좋은 의사인지, 이 약이 나한테 잘 맞는다는 걸 어떻게 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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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약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된다는 말 정말인가요?
1. 먹다가
'24.4.2 12:12 PM (183.103.xxx.161)좋아지면 끊어도 되요.
본인이 함부로 끊으면 안되고 서서히 줄여야 됩니다.
저는 먹는게 편해서 수십년째 먹고 있어요.
먹으면 안되나요?
신경전달 물질이 부족해서 우울하게 사느니 먹고 기분좋게 삽니다.2. ㅇㅇㅇ
'24.4.2 12:15 PM (182.219.xxx.111)윗분 오래먹어도 간에 이상없나요? 저는 다른것보다 그게 제일 걱정이더라고요
3. 모든 약은
'24.4.2 12:20 PM (125.181.xxx.233) - 삭제된댓글심지어 가장 보편적인 당뇨,고혈압약도 다 부작용이 수십가지라
사람마다 약의 작용도 찬차 만별이라 저사람에게 딱 좋은 약이
내겐 부작용이 와서 남들 별로 안먹는 약으로 맞는 경우도 있어요.
마찬가지로 우울증도 약으로 좋아지면 혈암,당뇨처럼 평생 관리하며 먹고 사셔야지요.
누구도 귀찮은 약 시간 맞춰 입에 털어 넣고 물마시는거 안좋아해요.
보고 두는거 보다 그냥 먹어야하면 먹는거지요.4. ...
'24.4.2 12:22 PM (175.116.xxx.96)아니 정신건강 의학과 가는걸 왜 그리 망설여 하십니까?
요즘 동네에보면 오히려 소아과보다 훨씬 많아요.(소아과는 애들이 없어서 ㅠㅠ)
요즘 보통 2,3 주 기다릴 정도로 사람 많아요. 특별한 사람들 가는거 아니에요.
불안하고, 우울하고, 일상 생활 힘들고 그래서 좀 더 편안학하게 살고자 가는거에요.
대문글 처럼 기질적 우울이 있는 사람들은 그냥 뇌 영양제(?) 먹듯이 최소용량으로 계속 먹으면 되는거고, 중간에 아 이제는 괜찮다 싶으면 그냥 의사와 의논해서 서서히 줄이면 되고, 또 다시 나빠지면 먹고 하면서 살면 되는 겁니다.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인지, 어떤 약이 맞는 건지는 본인이 직접 가보셔야지요.
보통 정신과 약은 내과와는 다르게 2-3 주 정도 먹어야 효과가 나구요. 안맞는 약이나, 부작용 심한 약은 바로바로 바꿔야 해서 처음에는 좀 힘들수있지만, 맞는 약 찾으면 화도 덜나고, 머리에 꼬리를 무는 부정적 생각도 없어지고, 불안도 줄어들도 삶의 질이 달라졌다는 사람도 많아요.
"용기"를 낼 필요까지도 없는 일이에요. 솔직히 치과, 산부인과 가는것보다도 쉬운 일입니다.
자..전화기들고 동네 평 좋은곳 찾아서 예약 바로 하세요.5. ...
'24.4.2 12:23 PM (221.166.xxx.120)저희 친정엄마가 신경이 엄청 예민하시고 불안도 심해서 우울증약 수면제 10년 넘게 먹었어요 약을 줄이다 늘이다 하셨고 의사 선생님이 엄마 얘길 잘 들어 주셨고 아들 땜에 힘들다 하면 다음 내원때 아들 같이 와라... 딸 남편 같이 와라 하더라구요 저도 몇번 같이 갔었는데 엄마가 힘들어 하는것 이런저런 얘기 해주셨어요
저희 엄마는 10년 넘게 약먹고 최근 3년 약 안먹고 있어요 뒤늦게 임영웅 좋아 하고 나서부터 약을 안드세요 엄마 본인도 너무 신기 하다며.... 그전엔 딱히 취미활동 운동 친구교류도 많이 없었는데 연예인에 빠지고 나서부터 콘서트 다니고 유툽보고 하는데 시간 보내는데 약 안먹어도 예전보다 더 즐겁게 사세요 꼭 병원 가셔서 치료 받으세요 맞는약 찾아서 드시고 서서히 단약 하면 되니 겁내지 마세요6. ...
'24.4.2 12:23 PM (175.116.xxx.96)간 수치는 글쎄요...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른일이니 모르겠습니다. 주위에 한약 먹고 간수치 이상왔다는 사람은 들어봤는데, 항우울제나 신경안정제 소량으로 먹고 간수치 이상왔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정 걱정 되시면 주기적으로 피검사 하시면 되지요.
7. 음
'24.4.2 12:42 PM (58.29.xxx.46)먹다가 끊을때 임의로 환자가 결정하고 하루아침에 갑자기 받아놓은 약을 안먹고 이러면 안되고요,
의사랑 상의후 서서히 줄이면서 중단할수는 있어요.
왜냐하면 약을 먹다 안먹다 하면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져서 자살충동이 생긴다든지 전보다 오히려 더 우울하다든지 하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의사가 시키는대로 해야한답니다.
급성 우울증은 약 먹다가 상태 좋아지면 저런식으로 단약하면 되고요,
만성으로 그런 우울 기질이 있는 경우면 더 자세하게 검사하고 의사가 시키는대로 해야죠.8. ...
'24.4.2 1:36 PM (116.44.xxx.117)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는데요, 나에게 맞는 의사,약을 찾아야 한다는 그 단계에서 이미 피로감을 느끼거든요. 그러니까 병원을 갈 기운조차 없다는 게 맞는 걸까요. 어쨌든 최소한 시도는 해야겠습니다...
9. ...
'24.4.2 3:00 PM (211.254.xxx.116)전 이제 한달되어가요 여러번 약도 바꾸고 이제
좀 적응되어가요. 진작 먹었다면 아이들한테
큰소리도 안내고 남편이랑 덜 싸우지않았을까.
괴로운 유년시절 기억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꾸 떠올라서 늘
힘들었는데 약 복용후 언제부턴가 부정적 생각이 안떠
올라요. 검색해보시고 평좋은 몇군데 예약하세요
어차피 바로 진료받고 싶어도 못할듯해요10. 그런 생각
'24.4.2 3:06 PM (14.32.xxx.215)한다는 자체가 아직 살만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