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 남자분들은 참 점잖으신듯
공사해서 도로에 바리케이트. 쳐 놓은 곳이 있는데
길이 좁은데 반대편에서 자전거를 끌고 오시다
길이 좁아져서 들고 오셨어요
저랑 앞에선 노부부가 그 분이 빠져나오길 기다리는데. 자전거 탄 분이 나오더니 죄송합니다하고 가시더라구요
또 어떤 여자분이 꽃사진을 찍으시길래
제가 기다렸어요
그 여자분은 저 의식안하고 좀 길게 찍으시는데
같이 있던 남자분이 여자분 팔 당기며 사람 지나가고찍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여자분은 아랑곳않는디 제가 조심스레 뒤쪽으로 돌아가니 남자분이 가볍게 목례하면서 죄송합니다
저도 인사하면서 아니예요하고 걸어가는데
기분이 좋더라구요
도서관에서 엘베 타는데 여자분이 급히 타시더니
또 죄송합니다하고 말씀하시고
진짜 말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고
매너 좋은 분들이 참 많아요
더하여 도서관 사서분도 참 친절하시네요
전자도서관? 사용하는데 되게 친절하게 알려주심
하다가 모르시면 또 불러라 그러시고
원래 1시간 검색인데 사람 뒤에 없음 더 하셔도
된다고 하고 ~
아 이렇게 쓰니 저 되게 나이 많은 할머니같은데
40대 아줌마입니다. ㅎㅎ
오늘 날도 좋고 기분도 좋고
82님들도 즐거운 주말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