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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래미 때문에 울컥

딸래미 조회수 : 3,399
작성일 : 2024-03-29 16:31:50

요새 내일배움카드로 회계자격증 시험을 앞두며 주경야독중인 워킹맘입니다.

새 학기 시즌에 아이들 챙기는 것은 뒤로 하고 ㅠㅠ 사실 왜 신청했나 매일 후회중이에요.

공부도 어렵구요.

 

애들 재워놓고, 공부 좀 하겠다고 거실에 몇번 나와서 자곤 했는데

어제 밤에 7살 딸이 엄마 공부하고, 자라고 거실에 이불을 촥 깔아놓은거 있죠.ㅠㅠ

 

오늘늘은 또 아침 출근 준비, 아이들 등원 준비하느라 허둥지둥 정신이 하나 없었는데,

비가 오니 딸래미가 자기보다 더 큰 우산과 오빠우산, 자기 우산까지 세 개를 

한아름 안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출근 전쟁을 치르고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한 숨 돌리고 나니 

엊그제 밤,  오늘 아침의 일들이 떠오르면서 울컥했습니다.

 

모지라고 정신 없는 엄마 덕분에 고생 많은 우리 딸

오늘은 고맙고 사랑한다고 꼭 말해줘야겠어요.

 

 

 

 

 

 

 

 

 

IP : 125.241.xxx.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따님이
    '24.3.29 4:37 PM (221.139.xxx.188)

    배려심 있고.. 따듯한 아이인가봅니다.
    잘 키우셨네요.
    7살이면 아직 투정부릴 나이인데...성품이 좋네요..
    따님만 생각해도 힘이 나시겠어요..

  • 2. 세상에나
    '24.3.29 4:37 PM (125.178.xxx.170)

    일곱살 딸이 그런 배려를.
    넘 예쁘게 잘 키우셨네요.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엄마네요.
    꼭 합격해서 옛말 하시길.

  • 3. ...
    '24.3.29 4:44 PM (118.235.xxx.237)

    으이고 이뻐라.
    너무 사랑스러운 딸이네요.

  • 4. 선플
    '24.3.29 4:46 PM (182.226.xxx.161)

    세상에나..원글님 성공하셨네요~~ !! 자식농사 풍년~~

  • 5. 모모
    '24.3.29 4:48 PM (223.33.xxx.63)

    7살에 이렇게 속이 깊다니
    오늘 저녁에는
    고맙다고 말전하고
    꼭 안아주세요

  • 6. ....
    '24.3.29 4:53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에공...주책맞게 눈물나요 ㅠㅠ.
    ㅠㅠ 너만 없어. 딸 ㅠㅠ 무뚝뚝 고등 아들 둘 ㅠㅠ

  • 7.
    '24.3.29 5:01 PM (218.53.xxx.110)

    그게 딸 키우는 맛이죠^^ 딸 키우며 좋은 시간 보내시길

  • 8. ...
    '24.3.29 5:21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아흑...이뻐라^^

  • 9. ㅜㅜ
    '24.3.29 8:08 PM (115.41.xxx.13)

    어머어머.. 어떡해...
    이 아줌마 감동해서 눈물난다
    사랑해! 이쁜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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