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점심 먹고 근교에 있는 절에 갔어요.
아주 큰 절은 아니고 그냥 작고 아담한 그런 절이예요.
그런데 거기서 정말 진상이라고 할 만한 여자들을 봤네요.
절앞에 가면 일주문이 있잖아요.
그런데 사람들 드나드는 그 일주문 계단 바로 아래에 자리 펴고
셋이 앉아 먹을 거 먹으며 웃고 떠들고 있더군요.
애들도 데리고 왔는데 애들은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쯤 되는 아이들인데
옆에서 막 놀고 있고.
일주문 옆으로는 차가 드나들 수 있어 사람들이 그 여자들을 피해
차 드나드는 옆으로 갈 수도 있기는 하지만
버젓이 사람들 다니는 계단 앞을 막고 앉아서
전혀 미안해 하지도 않더군요.
저는 좀 심술이 나서
남편이랑 그 여자들 있는 바로 옆으로 바짝 가서 계단으로
걸어들어갔는데 눈치가 없는건지
그냥 있어서 좀 놀랐어요.
그곳이 아니어도 앉아 있을만한 곳은 많은데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