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체취에 더더욱 신경써야겠어요.

조심하자 조회수 : 4,499
작성일 : 2024-03-21 15:03:02

검진으로 개인병원에 갔어요.

소변검사를 위한 용도인지 병원 내 1인 화장실이 있어요. 

양변기, 세면대 순으로 된 좁은 1인용 화장실.

 

1차 다녀왔고(이땐 아무냄새 없음), 

다른 검사 전 꼭 화장실 다녀와야 한다해 다시 갔어요. 

안에 사람있어 기다리니 할머니 한분이 나오시네요.

 

들어가자마자 그분 체취로 가득한 화장실.

진짜 다시 나오고 싶었는데 숨 참고 버티기. 

 

악취라고 하기엔 불특정한 쪄든내. 라고 하면 설명이 될른지.

차림새며 곱게 화장도 하신듯한데.

노인특유 체취와 각종 음쓰 열흘정도 묵은 내가 섞인.

정말 이루 말할수 없는 불쾌함이 강렬했네요. 

 

돌아가신 이모가 엄청 깔끔쟁이셨는데

연세 드시니 노안으로 뭘 잘못보셨어요.

어느날 찾아뵈니 윗옷에 김치국물이 튀어있는데

외출한다며 챙겨입은 옷이라길래 말씀드리니, 

안보였다 하시며 민망해하시더라구요.

한청결하던 이모는 치매 초기에 그렇게 씻기를 거부하고

속옷 갈아입는걸 극혐하셔서 사촌들이 고생 많이했고요. 

 

젊을 때 오이비누향 좋아하던 제가

45세 넘으면서 향수를 쓰기 시작했어요.

아침에 출근하며 살짝 뿌리면 기분 좋더라구요. 

 

다시 다짐해봅니다. 

나이들수록 더 자주 씻고

귀찮아도 매일 샤워하고 속옷 갈아입기. 

내 체취 내가 챙기자. 

 

 

 

IP : 58.237.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변냄새
    '24.3.21 3:17 PM (58.126.xxx.131)

    생리때 피가 섞여나오면 냄새가 진짜 비리고 생선 썩은 냄새 나잖아요... 할머니 몸이 안 좋으신가보네요
    아무리 매일 씻어도 소변냄새는.. 낮에도 씻을 수 있는 전업이나 백수 아니고서야... 어찌할 도리가 없지 않을까요...

  • 2. ...
    '24.3.21 3:18 PM (221.151.xxx.109)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늙으면 어쩔 수 없나봐요
    향수가 체취랑 섞이면 묘하게 더 안좋은 냄새가 나기도 하더라고요

  • 3. sm
    '24.3.21 3:19 PM (223.54.xxx.37) - 삭제된댓글

    노인이라 순환이 안좋고 신장 방광 다 안좋을 가능성이 거기다 먹는약 여러가지 영양제 등등 ...화장실에서 냄새 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 4. 알아요
    '24.3.21 3:27 PM (211.243.xxx.141)

    원글님 글 중에 "음쓰 열흘 정도 묵은내가 섞인.."
    화장실 아니고 차 안으로 들어왔을 때 이 냄새가 났어요ㅠ

  • 5. 저는
    '24.3.21 3:56 PM (222.107.xxx.66)

    노인은 아니지만
    화장실 볼 일 볼 때 나는 냄새가 싫어서
    유산균 먹어요
    유산균 먹으면 방귀 냄새도 나지 않아요

  • 6. 바람소리2
    '24.3.21 4:29 PM (114.204.xxx.203)

    50넘으니 더 조심해요
    매일 씻고 갈아입고 ...해도 걱정
    70 넘으면 몸도 아프고 빨래 샤워 힘드니 더 그렇겠죠
    지하철 타면 더 느껴요

  • 7. ~~
    '24.3.21 4:53 PM (125.130.xxx.132)

    다니는 피부과 건물에 노인주간보호센터가 있는데
    노인분들 집에 가실 시간에 엘리베이터가득 타시면
    숨 참아야해요 겉으로 보기에는 다 깔끔하시죠 뭐..
    서글퍼요 늙는다는 것

  • 8. .........
    '24.3.21 5:52 PM (59.13.xxx.51)

    뭔지 알아요....
    기능이 떨어지니까 모든 배설물과 체취도 독해지더라구요.
    아무리 궁리해도 방법은 그저 꼼꼼하고 깨끗하게 씻는수밖엔 없더라구요.
    저도 할머니 될텐데....하루 씻다가 지나가겠네요.

  • 9. 아까
    '24.3.21 6:38 PM (221.153.xxx.127) - 삭제된댓글

    마트 갔는데 보행기 유모차 밀고 할머니 세분이 두유코너에서
    설왕설래 대화하고 계셔서 귀엽다 했는데 근처 가니 그 특유의
    냄새가 훅 오더군요. 지난번 85세 엄마 병원 앞에 내려드리며
    차안에 있던 가벼운 향수 칙칙 뿌려드렸네요. 나름 신경 쓰시는데도 그날은 상쾌하진 않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3523 살 뺀 사람들은 진짜 인정해야 하지 않나요? 22 d 2024/04/11 3,843
1573522 김민석은 어째 갈수록 mb인상 닮아가는 것 같아요 32 ... 2024/04/11 2,380
1573521 마포에 빨간색이라니 16 ㅇㅇ 2024/04/11 2,803
1573520 초모식초 드시는분 2 ㅅㅈ 2024/04/11 515
1573519 일정 나이 이상이면 투표권 안 주는거 어때요? 57 .. 2024/04/11 2,638
1573518 아직 남은 비례 2표는 어디로? 23 대파 2024/04/11 3,323
1573517 맥주 세일 하는데 없나요? 9 ... 2024/04/11 970
1573516 탈세 제일 많이 하는 곳 5 2024/04/11 1,436
1573515 한동훈, 총선 참패에 사퇴 의사… 오전 11시 입장 발표 39 dd 2024/04/11 4,636
1573514 이재명은 천운은 타고난것같네요 62 .... 2024/04/11 7,017
1573513 리아만 아니었음 조국당 지지율 훨 잘나왔을겁니다 24 답답 2024/04/11 4,276
1573512 원희룡 졌잘싸라니 ㅋㅋㅋㅋ 13 오메 2024/04/11 3,348
1573511 너무 웃겨요..한겨레 카툰 21 촌철살인 2024/04/11 4,544
1573510 폰에서 구글 말고 인터넷연결 아시는 분 5 happy 2024/04/11 378
1573509 조국없이 민주당 174 가능했을까요? 40 ... 2024/04/11 3,592
1573508 국힘쪽 정신승리 15 .... 2024/04/11 2,141
1573507 문재인 지지카페 이낙연 지지카페로 바뀐곳 18 그냥3333.. 2024/04/11 1,721
1573506 조선 "尹대통령 오만" 중앙 "한동훈.. 7 ..... 2024/04/11 3,044
1573505 노인과 바다의 도시에서 4 부산댁 2024/04/11 1,270
1573504 최초로 재임중 참패했는데 대승한 당 참견 5 ??? 2024/04/11 2,322
1573503 피부관리 좀 하라는 말을 몇번 들었는데요 6 Aa 2024/04/11 2,536
1573502 조국신당 12석으로 마무리됐나요? 리아 공천이유 아시나요? 27 ,,, 2024/04/11 6,038
1573501 그런데 웃긴건 샤이 지지자들 15 ㅎㅎ 2024/04/11 2,009
1573500 추미애의원 .국회의장 가야합니다. 15 ㅇㅇ 2024/04/11 1,687
1573499 나도 이간질해볼까 7 2024/04/11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