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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

보고싶어 조회수 : 2,301
작성일 : 2024-03-20 10:34:56

엊그제 대리점에 가서 남편 휴대폰을 정지 시켰어요

그렇게 바쁘게 하늘나라로 떠난지 한 달이 됐거든요

당연히 지금도 믿기지 않아서 어디선가 불쑥 나타날것만 같은데

그래서 배터리 충전도 시켰더니 어디선가 카톡이 오고 카톡음이 들리니까

내 카톡도 볼것만 같은거 있죠?

그래서 저도 카톡을 보냈어요 잘 지내?하고

대학1학년 여름에 만나 47년을 산 남편의 빈자리가 이렇게 정말 이렇게 크리란건 상상도 못했어요

이 나이엔 남편이 떠나도 조금 슬프고 말줄알았는데 그냥 나도 그 곁으로 가고 싶어요

너무 울면 망자가 편히 못 간다고 참으라지만 참는다고 참아지는게 아니더군요

고마웠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하루에도 골백번 되뇌이게 되네요

옆에 있을 때 당신을 만나 좋았다고 그리고 이러이러한건 미안하다고 이야기하세요

이렇게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IP : 175.194.xxx.2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20 10:35 AM (116.32.xxx.73)

    원글님 ㅌㄷㅌㄷ ㅜㅜ

  • 2. ...
    '24.3.20 10:36 AM (114.204.xxx.203)

    맘이 아프네요
    너무 이른 이별이라

  • 3. joylife
    '24.3.20 10:37 AM (220.65.xxx.114)

    저 울고 있어요..ㅠ

  • 4. ^^
    '24.3.20 10:39 AM (223.39.xxx.213)

    토닥토닥~~위로보내요^^
    ᆢ현재의ᆢ소중함을 잊고 살이가는데ᆢ
    귀한 글써준듯~ 모두모두 고마움을ᆢ

  • 5. 토닥토닥
    '24.3.20 10:41 AM (211.60.xxx.195)

    3년전에 저도 겪었어요
    남편폰 차마 해지못하고
    6개월을 끌다가 ...임시정지까지 또 해놓고
    애를태우다 해지했던 기억이있네요
    지금 제일 힘들실때인데 잘이겨내세요
    저도 있을때 좀더 잘해줄껄...
    아쉬어하며 하루하루 보냈네요

  • 6. ..
    '24.3.20 10:55 AM (125.168.xxx.44)

    힘내세요.

  • 7. ...
    '24.3.20 10:56 AM (108.20.xxx.186)

    참는다고 참아지는게 아닌 마음, 저는 아버지 보내드리면서 겪었어요.
    해지한 핸드폰을 미국에 가져와서 6년이 지난 아직도 가끔 충전시켜 열어봐요.

    아버지의 수첩
    아버지의 통화목록

    이제는 아버지 통화목록에 있던 아버지의 친구분들도 거의 세상을 떠나셨어요.

    원글님 슬퍼하시되 건강은 꼭 지키셔요.

  • 8. 죄송합니다
    '24.3.20 11:10 AM (118.221.xxx.80)

    이런 말도 필요할것 같아서
    돌아가신 후 핸드폰 살려놔야 각종 경제활동 및 사적인 채무관계 파악이 가능하다네요. 가족한테 말하지않은 빌려준돈같은것들. 참조하세요

  • 9. ...
    '24.3.20 11:11 AM (180.69.xxx.236)

    토닥토닥
    분명 좋은데서 원글님께서 보내는 마음의 메세지 다 받고 계실거에요.
    봄이라 더 슬프네요 ㅜㅜ

  • 10. ...
    '24.3.20 11:22 AM (108.20.xxx.186)

    오랜만에 82에 와서 남편과 일식보러 간다고 신단다고 글을 쓰고 나서, 원글님의 글을 봤어요.
    괜스레 죄송했어요.

    저는 거대한 자연현상 앞에서 제 마음이 제일 맑아진다고 많이 느껴왔어요.
    개기일식을 보는 날, 잊지 않고 맑은 마음으로 부군님의 편안함을 바랄께요.

  • 11. 토닥토닥
    '24.3.20 11:33 AM (58.124.xxx.29)

    저도 먹먹하고 울음이 나오네요. ㅜㅜ
    하늘 나라에서도 잘 살고 계실거예요.
    보고픈 님도 건강하게 즐겁게 사는 걸 원하실 거구요. 화이팅!!

  • 12.
    '24.3.20 11:39 AM (123.248.xxx.62)

    남편 주재원이라 1년에 한번 보는데
    4년차
    각자도생 너무 잘하고 있다고 믿고있지만
    함께 하는 시간 더 많이 만들고 싶어지네요
    부군의 영혼의 평화를 빕니다…

  • 13. 원글님
    '24.3.20 12:16 PM (110.70.xxx.183)

    마음 다 알고 걔실 거에요. 원글님 잘 지내시는 모습도 보고 싶어하실 거고요. 힘드실 땐 언제든 글 올리시고 위로받으시길요.

  • 14. 동생이
    '24.3.20 12:49 PM (211.206.xxx.191)

    하늘 나라 간 지 2년이 되어 가는데
    왜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움이 새록새록,
    마음은 더 슬퍼지는 건지....ㅠ
    마음껏 그리워하고 슬퍼하시되 건강도 꼭 챙기세요.

  • 15. ...
    '24.3.20 2:42 PM (45.124.xxx.69)

    님을 위해 잠시 기도하게 됐습니다.
    얼마나 보고 싶으실까요.
    얼마나 이야기하고 싶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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