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열어 보니까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들이랑 우정의 표시로 사서 나누어 가졌던 예쁜 핀이 있네요.
장식된 옷핀.
옷도 신발도 심지어 일기장도 다 버렸는데
이게 가장 오래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괜히 마음이 달콤씁쓸하네요.ㅠ
누가 찍어 준 사진 말고, 물려받은 거 말고,
내 거 중에 제일 오래된 건 어떤 거예요?
책상을 열어 보니까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들이랑 우정의 표시로 사서 나누어 가졌던 예쁜 핀이 있네요.
장식된 옷핀.
옷도 신발도 심지어 일기장도 다 버렸는데
이게 가장 오래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괜히 마음이 달콤씁쓸하네요.ㅠ
누가 찍어 준 사진 말고, 물려받은 거 말고,
내 거 중에 제일 오래된 건 어떤 거예요?
저는 작은 박스에 편지들이 들어있는데 초5때 엄마가 제 책상에 올려둔 편지요. 진짜 극악의 사춘기 초입이었을 때 엄마가 써준 거였어요ㅋㅋ
남편 대딩때 쓰던 다리미. 40년 됐네요.
미니멀주의라서 거의 없어요
근데 친정엄마가 생전에 사주신 물건들이 가시고 나니 넘 소중해요
하다못해 플라스틱 바가지까지요
초딩때 동생들이랑 놀던 부루마블 보드게임이요.
친정엄마가 안방 옷장위에 짱 박아놨다가 저희 애들 초딩때 갖다 주셨어요. 애들 놀라고..이제 애들은 중고등이라 쳐다보지도 않지만 얼마전 동생이 하늘나라가서 못 버릴듯 해요.
엄마가 쓰신 제 육아일기요
뽑기해서준 손수건요 ㅠ
내 자신이 가장 오래되었지요.
앤틱이고 클래식하고 골동품이고 ㅋ
초등학생때 축제장터에서 사온 도자기
69년생인데 엄마의 육아수첩이 있어요. 제가 태어나기 전이라 누구누구씨 아기, 라고 적혀 있어요.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제가 태어났거든요. 그리고 같은 해 우표 2장도 남아 있어요. 기념으로 간직했다고
육아 수첩에 육아일기 편지 첫사랑이 준 손수건
하늘나라 간 동생과 함께 가지고 놀던 보드게임
아 왠지 너무 마음이 아련해집니다
초 3때 학교 앞 문방구에서 500원 주고 산 가짜 진주 목걸이요. 지금은 진짜 진주 목걸이 반지 여러 개 있는데 그래도 그 플라스틱 목걸이가 젤 좋아요.
유치원졸업이 1969년 2월인데 유치원앨범이 있네요.
보니까 올해 유치원에.간 손녀딸이 저를 많이 닮았어요. ㅎㅎ
더 오래된건 1962년에 저 임신 중
아빠가 엄마에게 사준 재봉틀.
제가 의류전공이라 그 재봉틀은 제가 물려 받았어요.
학교 과제도 그걸로 했었네요.
우와 윗님 재봉틀 말만 들어도 멋진것 같아요
저는 45년전 초등 때 아버지가 스위스
여행하시고 사온 에델바이스 목걸이요
음 말로도 표현 되지 않는 선물입니다
사람들이 선물할 때 상품권이나 돈으로 해~ 하지만
정말 선물은 선물로… 선물 볼때마다 그 사람 생각나고요
엄마가 결혼하고 처음 장만했다는 재봉틀요
언니낳고 사셨다니 큰언니가 지금 69세인데
69세된 재봉틀이네요. 엄마가 저주셨어요.
사용안하지만 엄마생각날때마다 만져봐요.
외할아버지가 저 첫돌때 만들어주신 병풍이요.
아이 선물이라고 다 한글로 써주셨어요.
저희 아이들.돌잔치때도 이 병풍 썼어요.
이것보다 더 오래 된것도 있지만...좀 특별한 것으로
엄마가 저 대학1학년 때(90학번입니다) 사주신 우산을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우산은 34살 되었네요 엄마 돌아가신 지는 이제 20년 되었구요 ㅜㅜ
몇 년 전 우산 손잡이가 똑 부러졌는데 어디 고칠 데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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