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남자)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는 거 같아요.

음.. 조회수 : 3,830
작성일 : 2024-03-18 13:36:01

여자들이 남편(남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자꾸 본질을 벗어난

즉 본질은 건드리지 않고 주변만 개선해 보려고 노력하다보니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여자들이 더 힘들어지고

더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는거 아닌가 해요.

 

솔직히 남편(남자)들이

부인에게 차갑게 하고 무시하는 행동을 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걍 사랑하지 않아서

아니 아니 그냥 부인(여자친구)가 싫어서 그러거죠.

 

그냥 싫은 거죠.

 

싫으니까 좋은 말도 안나오고

그냥 꼬투리 잡고

삐딱하게 보고

부정적으로 말하고

그런거잖아요.

 

우리 자신을 돌이켜 봐도

싫은 사람에게 딱 저렇게 하잖아요.

눈에 보이기만해도

그 사람이 싫으면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좋게 해석이 안되잖아요?

 

나를 위해서 하는 말과 행동도

그냥 싫으니까 좋게 해석하지 않고

좋은 말 안나오는거죠.

 

본질적으로 싫어서 나오는 말과 행동을

자꾸 이 부분은 절대 건드리지 않고

주변 부분만 생각하려고 하는거죠.

 

그래서

혹시 피곤해서 저러는 걸까?

내가 더 잘해야지

혹시 회사일 하기 힘들어서 저러는 걸까?

내가 더 더 잘해야지

내가 신경 안건드리게 조심 또 조심 해야지

여자와는 달리 남자들은 인간관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힘들구나~

내가 더 잘해줘야지

 

이렇게 생각해도

본질은 그냥 내가 싫어서 저러는 거니까

남편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시간에 내 자신을 더더 이해하고 

내 자신을 더더더 사랑하는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거죠.

 

그냥 남편이 나를 싫어하는 구나~

라고 인정하고 받아 들이면

부부관계까 아주 간단해 집니다.

 

남편을 이해하려는 생각할 에너지로

내가 남편처럼 저런 식으로 행동할 때

상대방이 얼마나 싫어졌을때 하는 행동인지

되짚다 보면

간단 하거든요.

 

 

이걸 절대 건드리지 않고 

다른 부분만 생각하려고 하다보니

자꾸 무리한 행동을 하게 되고

자꾸 남편 눈치를 보게 되고

그러면서 내 자신은 점점점 쪼그라 들게 되는거죠.

 

내 자신을 쪼그려 뜨리고 

남편에게 자꾸 저런 말과 행동을 정당화 시키는 이유를 만들어 내 봤자

그 본질은 

"싫어서"

인데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죠.

 

나를 남편에게 맞추느라

내 존재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 버리면

과연 그게 나라는 존재는 무엇이 되겠나~~싶어요.

 

여기분들 여자가 더 잘해야 한다

남편들 힘들다~이러면서

남편 이해하고 남편에게 맞춰주기만을 바라는 댓글이 많은데

남편은 그냥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거고

부인이 싫은거예요.

 

그런 남편 맞춰주고 이해해주고 할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 

내 몸과 정신에는 훨씬 좋다는거죠.

 

내 자신은 소중하니까요.

절대 남편 이해하려고 내 자신을 갈아 넣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Love yourself~

IP : 121.141.xxx.6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8 1:44 PM (211.218.xxx.194)

    처음엔 이성적인 매력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줄어드는게 흔하죠.

    이런 논리 저도 수긍은 하는데,

    다만 남편없어도 유지가능한 본인의, 경제적,사회적인 지위를 계속 지겨야하죠.
    그게 없으면 자식붙들고 남편욕하면서 살게될 가능성이 많아서.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기댄다면 갑자기 자기자신을 사랑하게되기가 쉽지않으니.

  • 2. 기대지말고
    '24.3.18 1:45 PM (211.218.xxx.194)

    부부간에 상대방에대한 이해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간대 인간으로서.

  • 3. ........
    '24.3.18 1:48 PM (175.201.xxx.174)

    원글님 철학자가 다 되셨구려.....
    남편에게 사랑받는 여자는 그 자체로 행복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의 여자는
    부부생활에있어서의 철학자가 된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저 역시 부부사이에 있어서의
    철학자로서 원글님 소회에 공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 4. ....
    '24.3.18 1:50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솔직히 원글에 그렇게 남편이 부인한테 그렇게까지 하는 경우는 못봐서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적으로는 211님 이야기가 맞는거 아닌가 싶네요 ..

  • 5. ...
    '24.3.18 1:50 PM (221.140.xxx.68)

    동감입니다.

  • 6. 또도리
    '24.3.18 1:54 PM (118.235.xxx.170)

    그래서 남편 카톡 차단 했어요 ㅎㅎ

  • 7. ....
    '24.3.18 1:54 PM (211.218.xxx.194)

    내가 잘못해서 남편이 저러는 거다..내가 뭘 더 상냥하게 친절하게 요부처럼 해야된다는 생각은 깰 필요가 있는 반면,
    남자도 인간대 인간으로서 이해는 해야한다.
    내가 남편을 이해못하는건 내가 여자의 입장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일때가 많지않을까요?
    그래서 여자들이 아들 입장은 또 이해가 가잖아요.

  • 8. 음..
    '24.3.18 1:58 PM (121.141.xxx.68)

    우리 자신을 들여다 보면
    인간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상태는 어떤 상태던가요?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때
    가능한 것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거죠.

    하지만 싫어하면
    절대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요.

    여자만 이해하려 한다고 개선이 된다면 100번도 이해하죠.

    하지만 여자나 남자나 서로 이해하려고 해야 하니까
    문제가 커지는겁니다.

    왜냐 싫으니까 이해가 절대도 안되는거죠.

    우리가 싫으면 절대로 이해해주지 않는것과 같은 논리죠.

    같은 인간이니까요.

    내 자신에게 물어보면 어떤 상태인지 알잖아요.
    얼마나 싫으면 저런 식으로 행동할까~이런거죠.

    그러니까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남편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애쓰고 나를 갈아 넣지말고
    그 시간에 차라리 운동을 한번 더 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는 거죠.

    그리고 나를 싫어하는구나~
    인정하고
    본질적인 대책을 세우는거죠.


    본질을 벗어난 대책은 아~~~무 소용 없고
    약발도 전혀 먹히지 않는다는 거죠.

    그냥 인간에 대한 환멸만 커질 뿐이거든요.

  • 9. 50대
    '24.3.18 1:59 PM (211.104.xxx.48)

    한번도 잘보이려고 한 적이 없어서 ㅋ. 남편에게 마안해지네

  • 10. ...
    '24.3.18 2:03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근데 그렇게까지 남편한테 잘 보일려고 엄청 노력하고 하는 경우 잘 없을것 같은데요

  • 11. ...
    '24.3.18 2:05 PM (114.200.xxx.129)

    근데 그렇게까지 남편한테 잘 보일려고 엄청 노력하고 하는 경우 잘 없을것 같은데요
    원글님이이야기하는 정도라면 그관계 자체가 좀 심각한 관계여야 가능할것같은데요

  • 12. ㅇㅇㅇㅇ
    '24.3.18 2:08 PM (211.192.xxx.145)

    싫어서 이해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이해는 하는데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 13. 제목과
    '24.3.18 2:12 PM (121.133.xxx.137)

    내용이...
    충분히 존중하고 애정 있어도
    넘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어요 ㅋ

  • 14. ㅇㅂㅇ
    '24.3.18 2:18 PM (182.215.xxx.32)

    싫어서 그런것일때도 있지만
    뭔가 맞지않는 부분을 찾아서 조금만 조정해도
    개선이 되는 경우도 있죠
    쓸쓸히 늙어가는것보단
    부부가 맞춰가는 과정을 통해
    관계가 성숙해지는 것을 바라기때문에
    노력하는거고요

    나혼자 무소의뿔처럼 살겠다면야
    그것도 존중합니다

  • 15. 음..
    '24.3.18 2:24 PM (121.141.xxx.68)

    항상 서로 맞춰가야 한다는 거죠.

    여자만이 일방적으로 이해하려고 하고 맞춰가려고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거거든요.

    저는 차라리 남편을 이해하려고 노력 하는 에너지를
    남편에게 나를 이해 시키려는 편이 훨~씬 쉽다고 봅니다.

    왜냐 나는 내 자신을 내가 잘 알고
    나를 위해 상대방에게 어떤 식으로 나 자신을
    설명해야할지 내가 잘 아니까 말이죠.

    즉 남편을 일방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내 자신을 남편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속도도 빠를꺼라는거죠.

  • 16. ..
    '24.3.18 2:41 PM (211.248.xxx.212)

    구구절절 맞는 말이네요. 전 너무 늦게 알았지만요.
    지금이야 집 안에서 제가 대체불가능한 일들을 하니까
    예전처럼 함부로 하지는 않지만
    언젠가 제가 힘 떨어지면 안그러리라는 보장이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17. ..
    '24.3.18 3:09 PM (125.248.xxx.36) - 삭제된댓글

    남녀 관계도 그렇고 여여 관계도 본질은 심플해요. ㅐ가 받아 들이지 못하고 안할 뿐이죠. 싫어서가 정답입니다. 잘보이기 싫어서 이해하기 닗어서 그냥 싫어서 나오는 해동이죠. 싫디는 사랑에게 에너지 쏟지 말고 나 중심으로 내 행복 찾으면 되는거 늙어서 알았네요.

  • 18. 제 남편말이랑
    '24.3.18 3:26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비슷한듯 다른듯..
    남편이랑 의견이 달라서 싸우면 남편은 꼭 그래요.
    이해하지 말자구요.
    서로 30년 다르게 살아왔는데 서로의 생각이 이해가 안되는 게 당연하대요.
    이해할 필요없이 아 얘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의견만 확인하면 되는거라고.
    전 반대로 이해가 안되면 용납을 잘 못하는 사람.
    원글님 말대로 내가 더 잘해야지? 헛생각은 절대 안하구요.
    이해가 안되는데 어떻게 사랑하지? 의문이 생겨요.
    그래서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요즘은 뭐 이해안되도 나한테 직접적으로 덤비지 않는한 그렇구나 넘기긴해요.

  • 19.
    '24.3.18 4:47 PM (220.65.xxx.73) - 삭제된댓글

    싫어하는 지경 까지 갔으면 같이 살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그건 둘다 너무 불행하잖아요.
    그 전 까지는 노력하는게 맞는 거구요.
    같이 살수 있는 건 애정은 아니더라도 정이라도 남았고 좋아하는 것 까진 아니라도 싫어하진 않을 때 까지 가능한것 같아요.

  • 20. 원글님
    '24.3.18 9:01 PM (211.234.xxx.54)

    글 감사합니다...

  • 21.
    '24.3.19 8:08 AM (118.235.xxx.32)

    맞는 말씀입니다. 미련하게 맞지도 않는 사람과 행복해보겠다고 애들 많이 낳아서 20년을 넘게 맞춰보려고고통속에 살다가 돈벌고 1년만에 아무것도 못받고 겨우겨우 이혼했네요.

  • 22. say7856
    '24.3.19 4:06 PM (121.190.xxx.58)

    맞는 말씀입니다. 미련하게 맞지도 않는 사람과 행복해보겠다고 애들 많이 낳아서 20년을 넘게 맞춰보려고고통속에 살다가 돈벌고 1년만에 아무것도 못받고 겨우겨우 이혼했네요.===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8459 액땜...이란거. 믿으시나요?? 6 .. 2024/03/18 1,912
1568458 닭강정 웹툰 보신 분? 7 궁금 2024/03/18 2,415
1568457 2시 최강욱의 인간시대 ㅡ 문정인 편, 2부 조수진 강.. 2 같이봅시다 .. 2024/03/18 801
1568456 유통기한 3 ... 2024/03/18 462
1568455 오이소박이 3 .. 2024/03/18 1,277
1568454 이제 도전하면서 살거예요. 3 ........ 2024/03/18 1,654
1568453 손톱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11 .. 2024/03/18 2,965
1568452 제주도 3인 가려는데 렌터카 질문이요 11 흠흠 2024/03/18 1,707
1568451 음식물쓰레기 냉장고 5 블루커피 2024/03/18 1,236
1568450 마른 피문어미역국 레시피 6 ;; 2024/03/18 917
1568449 82쿡 오늘은 꼭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요 7 ... 2024/03/18 1,611
1568448 남편(남자)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는 거 같아요. 17 음.. 2024/03/18 3,830
1568447 응봉산 개나리 피었나요? 2 2024/03/18 1,041
1568446 세면대 추천해주세요 2 As 2024/03/18 570
1568445 미녹시딜 두피에 바른지 한달째.. 언제쯤부터 효과있나요? 4 ㄷㅈ 2024/03/18 1,800
1568444 아파트 직거래에서 '미등기' 두 배 더 많아 4 직거래 2024/03/18 1,517
1568443 남편 월급통장 제가 이체 할 수 있는 방법 6 궁금 2024/03/18 1,323
1568442 홈쇼핑에서 산 볼륨 스타일러요 3 ㅁㅁ 2024/03/18 1,369
1568441 대구는 비조지민 19 대구 2024/03/18 2,427
1568440 엄니의 주식 수익률이 높은 이유.. 6 엄마 2024/03/18 5,201
1568439 현시점 마이너스대출은 고정금리,변동금리 뭐로 선택하는게 나을까요.. 금리 2024/03/18 357
1568438 데비스 다녀왔어요. 10 창경궁 옆 2024/03/18 1,324
1568437 대통령실"언론자유가 국정철학" 31 2024/03/18 2,013
1568436 낮은 베개 추천해 주세요. 8 ... 2024/03/18 1,210
1568435 부산학부모연합회, "장예찬, 무소속 출마시 지지하겠다&.. 8 학부모 맞나.. 2024/03/18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