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때문에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 스러워요
그런데 털어 놓을 사람이 없네요
부모에게도 형제에게도
친구도 없고 아이들에게 털어 놓을 수도 없고
남편은 영혼없는 사과 한마디 한 후
계속 침묵만 지키고 있고
이 곳에 글을 써 봤지만 첫 댓글부터 속을 후벼 팠고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은 사람들의 댓글에 상처만 입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 지 속이 터질거 같아요
사실 털어 놓는 다고 일어난 일이 해결될 거도 아니고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아이들에겐 내색도 못하고 식탁의자에 앉아 있는데
큰 아이가 나가면서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한 마디 해 주고
작은 아이가 신고 나갈 운동화를 싹싹 닦는 소리에
눈물이 흐르네요
이 아이들에게 내가 죄 짓지 말아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