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동네 상점을 지나다가
꽃무늬 비닐 지퍼에
저렴한 핸드크림 세트를 파는걸 봤어요.
핸드크림은 많아서 별로 소용없는데
그 특이한 무늬의 비닐 지퍼백이 마음에 들어서
여름 지나고 마지막 세일하면 그 때 사야지
눈독들였는데
몇번을 들었다 놨다했는데
그 제품은 세일을 안하고 어느날 사라졌어요.
핸드크림이 필요했으며 샀을텐데
고작 비닐 지퍼백 때문에 2만원을 쓰는건
현명한 소지가 아니래서 안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깟 2만원
자퍼백 2만원 비싸도
내 마음에 드는거 그걸 왜 못샀나 싶어요.
올 여름에 다시 나타나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