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20살 무렵부터 알아온 진짜 오랜 지인인데
요즘들어 제가 나이들어 그런지
지인의 어떤면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항상 어떤 상황에서건 자기 이익을 동시에 추구해요
오랜만에 만나서 회포풀자
연말연시니까 만나서 먹고 놀자 그래서 오케이하면
자기 동생 집으로 오라고 하는데(오래 알아 식구들을 다 암)
알고 보니 동생이랑 싸우고 서먹한데
혼자 동생을 찾아가긴 그렇고 저를 데리고 가서
서먹한 상황 없이 동생과 다시 사과없이 저절로 대화재개
어느날 자기 무속인에게 가는데 같이 가달라고 부탁
너무 부탁을 해서 못이기고 가봤더니
자기 딸 시험에 붙을 지 안붙을지 무속인에게 묻고 싶으데
딸이 싫다고 하니까 제 핑계를 댄모양
아무개 이모가 거기 간다는데 같이 갔다가 점심먹자고
이모가 사준다고 한다고..저보고 싶다고 아이가 온건데
저런식으로 늘 자기 이익에 맞춰요.
아무튼 뒤돌아 생각해 보니 저런 일이 많았음을
제가 깨닫고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참 상황이 교묘해서 그냥 겉으로 보면 모를 수도 있는 경우
욕심을 넘어 탐욕이 큰 사람
오늘 베스트글에 인간관계 명언이 있는데
역시 오랜 벗이지만 이제 서서히 멀어져야 할때가 온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