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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고령 환자들에게 항암 권유 일반적인가요?

항암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24-03-15 10:32:34

저 밑에 89세 노모 항암 거부하신다고 글 썼는데

다른 궁금증에 다시 글 올려요.

3년전 췌장암초기 수술하시고 항암하시다 힘드셔서

멈췄고 이번에 다시 전이가 의심스럽다고

항암 권유해서 시작했어요. 조직검사는 노령이라

무리가 있다해서 안했고요.

저는 노령 항암이 힘들고 위험하니 안하셨으면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어머니께 항암 권유 설득 해서

해보겠다고 하셔서 시작한거고 몇차례 하시고

약하게 했음에도 부작용으로 힘들어하셔서 저와

주변 가족들이 고생 그만하시고 여생은 편하게 지내시라고해서 항암 중단 결정했어요.

그런데 아흔 가까이 되는 고령자에게 항암을 권유하는일이 일반적인가요? 좀 이해가 안돼서요.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가 당연한 의무겠지만 고령자에게도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어서요.

다른 분들의 사례가 궁금합니다.

IP : 182.219.xxx.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
    '24.3.15 10:43 AM (59.17.xxx.152)

    저희 할머니 80대에 폐암 걸리셔서 항암 치료 해야 하는데 본인이 거부하셔서 가족들이 눈물로 설득해서 받았어요.
    할머니가 저희 키워주셔서 여동생이 직장까지 그만두고 병수발 들었는데 9개월 투병하시고 돌아가셨어요.
    병원에서도 처음에는 몇 년 더 사실 수 있다고 긍정적인 쪽으로 얘기했는데 갑자기 상태 나빠지니 그만하자고 하더라고요.
    지내놓고 보니 본인이 거부하실 때 그 의견 따랐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 2. ....
    '24.3.15 10:54 AM (118.39.xxx.58)

    그 연세라면 전이 되어도 진행속도가 아주 느릴 겁니다.
    언제까지 사실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항암 후에 돌아가시는 것이나 전이가 진행되어 돌아 가시는 것이나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 연세라면 차라리 암발생 전이 발생을 모르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어머니가 89세 입니다.
    74세에 대장암 수술 후 81세에 폐로 전이 되어 또 수술했죠.
    그 이후로는 당신께서 병원에 안가신답니다.
    또 전이된 걸 알면 괜히 마음만 안좋고 하다고..
    모르고 죽는게 낫다고..
    그 이후로 8년을 더 살고 계십니다.
    그동안 병원을 안가니 전이 되었는지 아닌지 모릅니다.

  • 3. 그럼
    '24.3.15 10:59 AM (211.234.xxx.100)

    고령이시니 항암 하지 말고 그냥 사시다 가세요
    그러겠어요? 의사가?
    환자나 보호자가 무슨 생각인지도 모르는데?

  • 4. 항암
    '24.3.15 11:07 AM (175.223.xxx.14)

    안하면 고통스럽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82쿡 댓글에서 봤어요. 수술은 안해도 고령이라도
    항암은 해야 덜아프게 천수 누리고 사신다고

  • 5. ...
    '24.3.15 11:21 AM (106.101.xxx.220) - 삭제된댓글

    항암해도 가망없음 권하지않아요
    그래도 항암해서 치료가 가능하니깐 권하는거죠
    항암이 힘들어도 초기는 치료가능하잖아요
    그리고 연세많으신분은 항암약 적게 사용할겁니다

  • 6. 연세많다고
    '24.3.15 12:36 PM (124.50.xxx.74)

    살려는 의지 없을까요?
    연세많아도 본인이 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거는 환자 본인의 의지예요
    한번 해보겠다는 의지
    살아보겠단 의지
    아무리 힘들어도 걷고 서있기라도 해보려는 의지
    옆에서 나물반찬이 좋고 고기안멕이고 어쩌고 뭐가좋네해도
    환자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거예요
    의사도 검사결과, 수치보고 할만해보이니까 권하는 거구요

  • 7. 원글
    '24.3.15 1:37 PM (182.219.xxx.35)

    항암도 환자 상황에 따라 권유해야하는데
    89세 고령에 거동도 힘드실만큼 노쇠하신 고령자에게
    권하는게 맞나 싶어서요.
    저희 시어머니는 80넘어서 수술하고 항암하고
    다 잘견디고 지금 잘 지내세요. 약간의 부작용은 있지만
    워낙에 체력이 좋으시고 잘드시니 견뎌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거동 어렵고
    항암이후로는 거의 드시질 못하고 기저귀까지
    차고 있어야해서 오전에 요양보호사 3시간 오고
    오후에 6시간 간병인 사설로 쓰고 저녁엔
    70가까이 되는 늙은아들이 일하고 와서
    지켜야해요.
    항암전에는 그래도 식사도 양껏 하시고
    집앞에 살살 산책도 다니셨는데 항암이후로는
    너무 기력이 빠져버려서 항암하시느라 오히려
    명이 단축될 듯 보여요.
    차라리 항암 안하고 잘드시고 잘걸어다니고
    건강히 지내시다 돌사가시는게 낫다싶어서요.
    어머니도 처음엔 의사가 계속 권유하니
    마지못해 해보겠다고 시작하신거였고요.
    괜히 고생만 시킨것 같아서 꼭 해야하는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 8. ...
    '24.3.15 5:46 PM (175.196.xxx.230)

    어머님 췌장암 말기셨는데
    항암하셨어요. 안하시면 고통이 심하다고...저희는 안했을 경우는 못봤으니...그말 따를수 밖에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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