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쓰러 어쩔수 없이 갔는데...
장보고 오후 8시 40분쯤 주차장에서 차빼려고 차로 가다가
어디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요. 바로 제차 뒤에 세워진
차에서 나는 소린데 제차 뒷바퀴에 플라스틱 팩에 담긴
파란야채와 닭가슴살 몇조각이 제가 버린것도 아닌데
마치 제차에서 흘린거 처럼 묘하게 흩뿌려져 있었어요.
위에 Cctv 확인하니 없더라고요.ㅜ
뭐지 하고 둘러보는데 70대 할머니가 차밖에서 소리지르는데 가까이 보니 운전석 문이 열려져 있고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로 보이는 딸이 운전석에 고개를 숙이고 있더라고요.
엄마가 뭐가 불만이라 이러는거냐며 차에 안타고 한 10분 정도 제 물건 실고 차 빼서 나올때까지도 안가고 딸 차앞
운전석 문 열려진 대다 대고 고함을 치던데
성인 딸의 체면도 있을텐데 엄마가 자기 분이 풀릴때까지 고함치고 용서가 없더라고요. 딸이 불쌍해 보였어요.
오늘은 2건의 싸움을 보게 된 날이네요.
또 한건은 시장에 갔다가 왠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려요.
왜그러지 하고 살펴보는데 도로에 구겨져 엎드린 뚱뚱한
여자가 구급차 불러달라고 억지로 우는 목소리로 기침하며 헛구역질을 했어요.
무슨 사연이길래 사람들이 구경만 할까 하고 지나쳐 오는데
한남자가 전화를 하고 있었고
울던 여자를 지나쳐 마트 앞에서 멈췄는데 ,어떤 사람이 왜저런지 궁금해 하는 사람에게 설명하는걸 저도 같이 들었어요.
울던 여자는 최근에 나타난 노점상인데 양념꽃게랑, 양념젓갈 몇가지 들고 와서 조립상 책상 펴놓고 서서 파는 여자래요.
몇시간 전에 남자 2명이 와서 양념 꽃게 만원어치 사서 들고가 먹고 탈났다고 다시 남자 2명이 와서 울지않을때 얘길했다는데
그말을 듣자마자 여자가 오버를 해가며 토하고 혼자 울고불고 구급차 부르라고 난리펴서 꽃게 먹고 탈난 2명의 남자중 1명이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차가 오고 경찰이 왔다는데
저도 다시 거길 지나쳐야 하는 길이라 지나오는데
마침 왜소한 몸집의 경찰이 경찰차를 주차하고 내려서
뚱뚱하고 붉은 얼굴의 여자에게 가더니 몇마디 묻고
자꾸 일으켜 세우려 하나 여자가 뒤뚱이며 일어나질 않고
있는 상황에 어떤 허름한 60대 할아버지가 오후 5시의 이른
저녁술을 미리 드시고 술이 오른상태로 천지분간이 안돼
비틀걸음으로 우는 여자 앞에서 계속 비틀거리며 관심있어 하니 고함을 치더라고요. 비키라고욧!하면서요.
술먹고 비틀대며 지나가려다 구경온 시민에게
경찰이 고함을 지르는지 정말 이상한 광경이었고
울던 여자도 중국녀인가 무슨 자기가 판 상한 꽃게에
대한 대처를 저런식으로 하는지
오늘은 참 시끄러운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