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관두려고 일반행정직 교육행정직 열심히 봤는데
다 떨어졌습니다. 몇 년을 그렇게 봤어요. 진심을 다 하지 않은것도
있었어요. 근데 회사 일로 안 좋은 일이 좀 있어서 정 떨어졌습니다.
저는 좀 부드럽고 만만한 사람입니다. 누구에게나 접근의 여지를 많이
주는 그런 사람이에요. 저는 떠나고 싶은 곳이지만 최선을 다 하고
나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없다고 자부하면서 일합니다. 저는
지휘관의 입장에 있는 분들로부터 좋은 소리 듣는 편입니다. 술자리는
참석을 안 해서 술을 먹어야 좋게 인식되는 사람들한테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내성적이고 교양 있는 사람이고 상대방의 말 한 마디에 하루 종일
기분이 달라지는 사람이에요. 교양 없고 못 배운 말 잘 하는 우리 선배들이
정말 싫었습니다. 이제 선배보다 후배들이 많지만 여전히 이 군대 같은 조직
떠나고싶습니다.
일반행정직 민원 장난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군대 같은 조직문화 또는
민원의 폭주 둘 중에 하나 골라야 하는데요. 일반행정직 정말 진검으로
도전해볼까요? 아니면 시간 갈수록 선배대우 받고 급여도 교대근무라
괜찮은데 그냥 계속 여기 있을까요? 공부 잘 했던 사람들이랑 같이 지낸다고
꼰대 문화가 없진 않을까요? 사람 사는 거 자기 하기 나름이고 내 공격성이
중요한 거지, 어느 곳인지는 안 중요할까요?
요약입니다.
경찰 입직 8년차 외근직입니다.
계속 다닐지, 아니면 일반행정 9급이나 7급으로
시험 다시 봐서갈지 고민입니다.
"시험 붙고 걱정하세요." 지금 걱정 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