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1학년 아이 인생 첫 수련회네요.
아이 혼자 다른 곳에 가서 자는게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기숙사 보내신 분들 글 읽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틀동안 애가 집에 없는다고 생각하니 싱숭생숭하네요.
고등1학년 아이 인생 첫 수련회네요.
아이 혼자 다른 곳에 가서 자는게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기숙사 보내신 분들 글 읽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틀동안 애가 집에 없는다고 생각하니 싱숭생숭하네요.
이런 시간을 가지면서 성장하는 거죠. 아이도 엄마도.
저는 중딩 딸 기숙사 보낸 엄마인데... 아이는 본인이 원해서 갔고 잘 지내니 상관없다지만 마음쓰이는 일들이 참 많아요. 오늘도 학교에서 대회 나가는일이 있어 기숙사 식당 문열기 전에 일찍 나가느라 혼자 비상식량으로 준비해둔 컵밥먹고 간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참...저 초등 6년을 차로 등하교시킨 엄마입니다. 학원 셔틀도 안태우려고 했고...
가서 본인 일들 챙기는 아이를 보니 이런 시간이 필요하구나. 누구나 다 닥치면 하는구나. 일찍 배우는 것도 괜찮구나 합니다. 물론 가끔 엄마 혼자 안타깝죠.
어머님은 이틀 즐기세요. 남편이랑 즐거운 시간도 가지고.
사춘기로 속썩이던 딸 기숙사 가기만 기다렸는데 데려다 주고 온 날 펑펑 울었어요. 딸도 집 떠나 병이 났더라구요. 아주 이별할 날 미리 연습하는걸까요? 원글맘 이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