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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부터라도 살림을 안늘릴래요....

청소 조회수 : 4,705
작성일 : 2024-03-12 17:16:00

지난 추석이후 시부모님 두분 갑자기 안좋아지셔서 각각의 사유로 요양병원에 계세요...

집을 비워둔지가 5개월 정도 되니 저번주말 시간내서 냉장고 정리에 들어갔어요..

두분다 집으로 돌아오시기는 힘들거 같고......가스는 밸브를 잠궈놨는데...냉장고도 꺼버릴려고

김치냉장고만 두고 냉장고 정리에 들어갔어요....큰 들통에 5번이나 왔다갔다 하면서(제가 정리하고 

남편이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냉장고를 비웠어요.

다 정리하고 집안을 둘러보니...묵은 살림이 어찌나 많은지....나중에 어떻게 처리하나?? 

지금은 아직 두분이 병원에 계시니 그냥 집으로 왔는데.......우리부부 저녁먹다가 우린 65세정도 지나면 살살 살림을 정리해서 단촐하게 살자고 약속했어요......

죽으면 그냥 맨몸으로 갈텐데...저도 참 살림에 욕심이 많아서 좋은거...이쁜거 많이도 샀었거든요....

이제 자중하렵니다..//

IP : 175.199.xxx.1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4.3.12 5:16 PM (220.117.xxx.61)

    저도 60세부터 살림정리 하고 있어요
    비우고 당근하고 갈때 시원하게 가려구요.

  • 2. 맞아요
    '24.3.12 5:20 PM (122.42.xxx.83)

    소가전 전 절대 당근으로만 사고 버릴려고요
    안사지는 않고 ㅋㅋ

  • 3. 저도 안사고
    '24.3.12 5:21 PM (114.204.xxx.203)

    계속 버리려고요

  • 4. ,,,,
    '24.3.12 5:24 PM (123.142.xxx.248)

    당근에서 많이 사요..
    어제도 째려보던 티셔츠를 오천원에 업어와서 너무 기뻤어요.
    남편까지 당근에 중독되어서 큰일이에요..식품외엔일단 당근부터 찾아보니..

  • 5. 저는
    '24.3.12 5:25 PM (116.125.xxx.12)

    한달에 한번 친정가서 필요하다고 가져와 제가 버려요
    못버리는 아버지도 제가 필요하다니 주시고
    그렇게 한지 몇년 됐어요

  • 6. 저는 50초반부터
    '24.3.12 5:27 PM (125.178.xxx.175) - 삭제된댓글

    물건 안늘리고 줄이기 시작했어요.
    원래도 물건은 많지 않았지만 앨범 같은거 왜 만들었는지 그것도 쓰레기라
    50넘어서는 언제 죽을지 몰라서 아이들 고생 안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물건만 가지고 추리고 있네요.
    버리기 아까운거는 당근으로 싸게 내놓고요

  • 7. 50중반
    '24.3.12 5:32 PM (58.123.xxx.102)

    큰 애 독립시키고 나니 44평 집이 휑~해요. 곧 둘째도 독립하면 이 많은 살림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6인용 식탁에 소파에..어휴
    곧 살림 정리하고 애들 각각 오피스텔 해주고 부부는 25-34평으로 이사 가려구요.
    살림 싹 줄일거에요.

  • 8. ....
    '24.3.12 5:34 PM (110.13.xxx.200)

    진짜 먹는것만 사고 있어요.
    정리하다보면 구입할 생각 싹 사라짐..

  • 9. 50대
    '24.3.12 5:37 PM (14.44.xxx.94)

    저는 몇 년전부터 그러고 있어요
    지난주에도 올케가 친정에 앞접시가 부족하다고 사야겠다고 하길래 우리집에 있는 거 가져다 놓았어요
    식재료도 잘 안먹는것은 바로바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눔하고 10년뒤에도 안쓸것 같은 물건들은 미련없이 처분해요
    근데 남편이 복병이네요

  • 10. ..
    '24.3.12 5:52 PM (211.36.xxx.10)

    그러네요..

  • 11. 저도 그생각
    '24.3.12 6:09 PM (61.84.xxx.71)

    부모님 살림 치우면서 그생각 들었어요

  • 12. .....
    '24.3.12 6:23 PM (121.141.xxx.145)

    저도 계속 줄이고있어요...근데도 끝없이 나오네요
    옷은 안산지 5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많아요..책도 그렇고..

  • 13. ....
    '24.3.12 6:34 PM (121.137.xxx.59)

    저도 이번이 이사하는데 정말 짐이 많더라구요.

    그 동안 정리 못 하고 그냥 넣어놓은 옷들 신발이며 책이며.
    내가 죽을 때까지 쇼핑 안 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많아요.

    이거 다 쓸 때까지는 안 사야겠어요.

  • 14.
    '24.3.12 7:22 PM (121.167.xxx.7)

    제가 시부모님 이사 거들면서 절실히 느끼고
    제 살림도 다 돌아보았어요.
    화장품 다 쓰기, 샘플 써서 없애기.
    식재료 먹어 없애기.
    옷 정리, 신발 정리.
    그런데요. 3년 정도 먹는 것만 샀더니...물욕도 올라오고요, 옷이며 신발이며 낡아서 다 구질구질해지더라고요.
    소비 욕구는 생존 욕구랑 비슷한가봐요.
    80넘어서도 새 것 자꾸 사시는 시부모님을 주변에선 참 너희 시부모는 젊은 거라 했는데요 그 말 뜻이 좀 이해가 가요.
    당근이든 뭐든 순환 시키고,
    가짓수는 줄여도 깨끗하고 좋은 것 하나를 갖추는 건 계속 신경써서 장만해야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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