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더러움 주의요)
저희 초3아들이 몇달 전부터 입냄새가 너무너무 심하게 나더라고요.
충치가 생긴 줄 알고 다니던 병원에 갔는데 치아 문제는 없는데 입안에 세균때문일 수 있으니
헥사메딘 처방해주셔서 그걸로 가글하라고 하셨고요. 병원에 꾸준히 다녀도 별 효과가 없었고 헥사메딘을 오래 사용하지 말라고 (그 병에 적혀있음)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편도결석"이란 걸 알게 되어 이비인후과에 갔습니다.
(전 지금도 의문인게 입냄새가 난다고 하면 치아에 이상이 없으면 편도도 한번 의심해보실 법 한데 치과 선생님은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하시나봐요)
가자마자 카메라로 목구멍을 보여주시는데 진짜 하얀색 밥풀크기만한 결정이 잔뜩 꼈더라고요.
그냥 아 하고 있어도 목구멍에 있는게 보일 정도로요.
병원에서 일부 제거를 하고 나머지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빼내지는 못했고요.
의사선생님이 큰 병원 가서 편도제거수술을 받아라.
그런데 의사파업 이슈가 있으니 빨리 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하셨고요.
큰 병원들은 대부분 수술이 너무 밀려있고
저희 애는 의사선생님도 깜짝 놀랄 정도로 순식간에 결석이 계속계속 생기더라고요.
며칠에 한번씩 제거하러 갑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병원(큰 병원이에요)에서 편도수술을 예약하고 3주 있다 수술을 받는데요. 무통수술이라고 아주 통증이 없지는 않지만 극소절개술? 그런걸로 예약했습니다.
저희 남편이 데리고 갔다왔는데 설명을 자세히 안듣고 그냥 날짜만 받아왔더라고요.
편도제거 수술을 하는 겸 아데노이드 수술도 같이 하겠다라는 항목에 체크가 되어있는데
아데노이드편도에 문제가 없는데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인가요?
남편이 듣기로는 원래 편도 제거하면서 겸사겸사한다는데 제 생각에는 수술 부위가 커지면 통증도 크고 회복도 더딜 것 같아서요.
그리고 수술하고 나면 편도에는 더 이상 결석이 생기지 않는지요?
아데노이드를 제거하면 장점이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저희 애가 밥을 먹을때 개구리처럼 목구멍에 공기를 넣어 꾸륵꾸륵하는 소리를 내면서 먹을때가 있고 다른 아이에 비해 음식을 1/3밖에 못 먹어요. 작년에 삼킴곤란증이 있어 병원에 갔다가 목구멍이 전체적으로 부어있어 삼키는 길이 아주 좁게 남아있어서 그렇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는 받았어요.
어릴때부터 그래서 아주 허약한 편인데요. 편도제거수술을 하면 음식도 좀 잘 삼킬 수 있을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