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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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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문장 박완서 문장

독서 조회수 : 3,272
작성일 : 2024-03-11 11:34:31

틀스토이 안나 카레니나의 유명한 문장

 

행복한 가정은 다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이유가 다르다

-----------------------------------------------------------

박완서 묵상집 빈방 48페이지 문장

 

요새도 남의 과거를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점쟁이를 심심찮게 봅니다

그들은 특히 행복한 사람보다는 불행한 사람의 과거를 집어내는 데 명수지요.

자기 삶이 찌그러져버린 사람일수록 점쟁이 앞에서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반듯한 삶은 다 비슷하게 반듯한 반면 찌그러진 삶은 다 제각각으로 찌그러지게 마련이어서 

집어내기 편하게 돼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박완서님 묵상집 읽다가 저 문장 보자마자 톨스토이 문장에서 힌트 얻어 쓰셨나...

싶은 생각이 들던데, 표절까진 아니지만 상당한 모방인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는지 궁금해요.

IP : 120.142.xxx.17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1 11:36 AM (211.218.xxx.194)

    찌그러진 삶이 제각각이면, 집어내기 어려울것 같은걸요...

  • 2. ...
    '24.3.11 11:42 AM (222.233.xxx.132)

    전혀 표절이나 모방 같지 않은데요?????

  • 3. ㄷㄷㄷ
    '24.3.11 11:43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쫌 비슷무리 하긴 하네요 근데 뭐 다들 음악이건 뭐건 모방많이들 하죠

  • 4. 전혀요
    '24.3.11 11:47 AM (14.32.xxx.215)

    점집가면 입시 외도 거의 그런거 물으면 답 나와요
    만고줄변의 진리를 깨달은거죠
    목걸이 귀여운 여인같은 소설보면 지금도 그대로 적용되는 인류 공통의 진리가 있어요

  • 5.
    '24.3.11 11:47 AM (118.235.xxx.123)

    표절 아니고 힌트라고 하기에도 애매
    이런 식으로 따지면
    웬만한 작품들 다 고전 표절이고 힌트 얻은 걸 거예요

  • 6. 표절이나
    '24.3.11 11:47 A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인간 삶이
    먼저 살고 가신 분들의 말씀에서
    배우고 얻고 취하고 하는거죠
    태어나면서 가지고 태어나는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살면서 배우고 채워넣죠

  • 7. 표절
    '24.3.11 11:48 AM (182.216.xxx.172)

    인간 삶이
    엄마의 태에서 떨어져 나오는 순간
    모든것이 모방으로 이루어 지죠
    먼저 살고 가신 분들의 말씀에서
    배우고 얻고 취하고 하는거구요
    태어나면서 가지고 태어나는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살면서 배우고 채워넣죠

  • 8.
    '24.3.11 11:53 AM (121.147.xxx.31)

    통찰은 톨스토이에게서 왔을 수 있으되
    저 문장은 박완서의 것이라고 생각해요.
    통찰과 필력 모두 작가에게 중요하지 않은가요

  • 9. ...
    '24.3.11 11:58 AM (1.241.xxx.172) - 삭제된댓글

    비슷하네요

  • 10. 표절보다 오마쥬
    '24.3.11 12:06 PM (116.41.xxx.141)

    레퍼런스 같은 ~~
    저문장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아는 유명한 문장이고 하니
    박샘이 인식못할리가 없고
    뭔가 디테일한 첨언 아닐지
    우리식 문화스타일로

    점 찌그러진 등등 훨 와닿는 문장
    친절한 재설명같아요 ~~

  • 11. ....
    '24.3.11 12:08 PM (211.218.xxx.194)

    박작가님이 톨스토이를 안읽어보셨을리 없고.

    저도 표절이라기엔 더 풍부하고 현지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12. 단어 문장
    '24.3.11 12:14 PM (175.223.xxx.8) - 삭제된댓글

    그게 표절이라면 표절 아닌 거 찾기가 더 쉬울 듯
    책 읽다 보면 어디서 본 것 같은 문장 쯤이야 수없이 많죠 자동 입력 됐다가 나오는 걸 수도 동감했던 거라 무심코 나올 수도 있겠죠

  • 13. 000
    '24.3.11 12:16 PM (118.221.xxx.51)

    생각이 비슷한 거라고 생각해요
    본질적인 감정에 대해서는 인류가 다 비슷한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누가 먼저 글을 썼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인류 공통의 감정에 대해서 특허를 가지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쓸수 있다고 생각해요

  • 14. ..
    '24.3.11 12:17 PM (211.243.xxx.94)

    찌그러진 모습이 다양하다면 집어내기가 더 어렵지 않나요? 표절여부는 모르겠지만 맥락은 같네요.

  • 15. .....
    '24.3.11 12:22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신경숙씨가 일본작가 글과 흡사하게 쓴 것이 표절이라고 생각해요. 읽고, 감명받고, 비슷한 생각을 자기 말로 표현하면 절대 그렇게 일치율 높게 나올 수는 없죠.
    박완서씨는 읽고, 감명받고, 그걸 자기 말로 표현한 것 같아요. 저 통찰은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것만큼 일반적인 것이니 아이디어의 표절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

    전문가의 기준으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 16. ...
    '24.3.11 12:22 PM (118.235.xxx.214) - 삭제된댓글

    표절이라기보단
    그게 진짜니까요
    이상 저의 생각입니다

  • 17. 방향은
    '24.3.11 12:32 PM (183.98.xxx.31)

    비슷하지만 톨스토이는 거칠게 전제만 툭 던지거라면 박완선샘은 그걸 자세하게 해석해 놓으신것 같아서 표절은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저런건 다들 살면서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여기서도 남의 이야기하는거 보면
    잘된 이야기보다는 남 안된 이야기가 훨 많잖아요
    그걸 톨스토이는 무뚝뚝하게 표현,
    박완서샘은 섬세하게 표현
    그 정도 차이로 보이네요

  • 18. ...
    '24.3.11 12:38 PM (115.22.xxx.93) - 삭제된댓글

    생각은 거기서왔을수도..
    근데 반듯하다 찌그러뜨리다라는 표현이 중점이라 표절은 아닌듯

  • 19. ....
    '24.3.11 12:39 PM (115.22.xxx.93)

    생각은 거기서왔을수도..
    근데 반듯하다 찌그러지다라는 표현이 글의 중점이라 표절은 아닌듯

  • 20. ㅇㅇ
    '24.3.11 1:00 PM (125.132.xxx.156)

    이런건 표절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힌트는 얻었을수있지만 본인것을 더해 더욱 풍성하게 전개했네요

  • 21. ...
    '24.3.11 1:01 PM (142.116.xxx.23)

    톨스토이뿐 아니라 다 아는 사실 아닌가요?

  • 22. 어떠한
    '24.3.11 1:07 PM (125.128.xxx.139)

    어떠한 사실을 두고 다양한 표현이 있을 수 있는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 23. ㅇㄹㅇ
    '24.3.11 1:09 PM (211.184.xxx.199)

    원글님 표절의 의미를 모르시는 듯

  • 24. ㅎㅎㅎ
    '24.3.11 1:27 PM (211.234.xxx.24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그렇게 느끼셨으면 그런겁니다
    그러면 된거지 그걸 또 갖고나와
    세상에 묻는 원글님 마음은 무엇입니까?

    제 마음요?
    혹여 박완서님이 톨스토이 글을 보시고 썼다해도
    저는 감사합니다
    제가 더 이해하기 쉽게 주입되거든요

  • 25. 오마쥬든 아니든
    '24.3.11 1:29 PM (211.234.xxx.248) - 삭제된댓글

    미세스다웃파이어 마지막 대사도 비슷한 내용인데
    표현 방식만 다르지 대체로
    보편적인 생각이라서 그런가보다 합니다

  • 26. 하늘
    '24.3.11 1:30 PM (223.62.xxx.4) - 삭제된댓글

    아래 오롯이 그만의 것이 어디있나요?
    원글님잣대라면
    톨스토이 도 누군가를표절했을 꺼예요

  • 27. 가족형태
    '24.3.11 1:30 PM (211.234.xxx.248)

    미세스다웃파이어 마지막 대사도 비슷한 내용인데
    표현 방식만 다르지 대체로
    보편적인 생각이라서 그런가보다 합니다

  • 28. 지나가다
    '24.3.11 1:41 PM (67.70.xxx.142)

    생각이 비슷한 거라고 생각해요
    본질적인 감정에 대해서는 인류가 다 비슷한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누가 먼저 글을 썼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인류 공통의 감정에 대해서 특허를 가지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쓸수 있다고 생각해요 - 22222222

    그렇습니다 저의 생각으로 썼던 글 이미 다른사람이 비슷하게 표현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절대로 표절이 아니라 그냥 누구 먼저 썼느냐에 차이인거죠.
    글 뿐만 아니라 과학도 마찬가지에요 여러곳에서 같은 발명/발견을 할 수 있는거고 또 그런 사례가 많이 있었습니다.

  • 29. ..
    '24.3.11 1:44 PM (222.120.xxx.150)

    저런 내용은 많지 않나요
    전혀 표절로 보이지 않습니다

  • 30. 전혀
    '24.3.11 2:39 PM (211.114.xxx.139)

    저런 통찰정도는 톨스토이만 가질 수 있는것도 아닌데 굳이... 그리고 글이 완전 다르잖아요. 뜻이 같아도 표현이 완전히 다른데 어떻게 표절이라고 생각이 들었는지 신기하네요.

  • 31. 관철
    '24.3.11 3:11 PM (175.121.xxx.28)

    인생에 대해 고찰하고 같은 통찰력이 나온거죠
    모든 종교의 진리가 비슷하듯이

  • 32. ㅇㅇ
    '24.3.11 3:28 PM (24.18.xxx.154)

    그 비슷한 생각을 안나 카레리나 읽기 전 어릴 때도 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같을 거라 봅니다

    박완서 님도 그랬을 거구요
    평소 생각을 표현한 것일 뿐.

  • 33. 근데
    '24.3.11 5:19 PM (74.75.xxx.126)

    좀 난해하네요. 제각각으로 찌그러진 삶이 집어내기 편한가요?

  • 34.
    '24.3.11 7:23 PM (122.43.xxx.53)

    표절을 티내고 싶은 사람은 없겠죠
    따라하고싶은데 감추려다보니
    표현이 깔끔하지 않고 억지스럽잖아요
    반듯한 삶이 비슷하게 반듯하다느니
    삶이 찌그러지다느니
    쓰지도 않는 표현을 교묘히 시각화 시켜서
    저 명제틀안에 맞추려고 중언부언한 느낌
    찌그러진...곳이 제각각이면 점쟁이 적중률이 떨어지는게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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