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겁 많고 소심한 성격때문에 운전 안(못)하다 이대로 더 나이들면 정말 못할것 같아 거금들여 연수 받고 운전 시작했어요.
처음 연수 받을때는 삼일째 병이 날 정도로 긴장 했고요 이후로도 연수샘은 혼자 다녀도 충분하다는데 겁이 너무 나서 못했거든요.
그래도 억지로 남편 태우고 주말 마다 나갔는데
주차장에서 두 번 벽에 기둥에 저 혼자 긁고 났더니 갑자기 마음이 가벼워 지면서 용감해 지네요.
차 엉덩이 긁힌자국 쓰담쓰담 해주고 일터에 처음으로 운전해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빨리 올 수 있는걸 그동안 걷고 기다리고 또 걷고 산넘고 물건너듯 다녔네요.
무조건 안전운전만 외우고 다닙니다.
초보 딱지는 언제쯤 뗄수 있으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