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의대 증원 거래했나"… 정부 방침 밀어붙이던 홍원화 총장·김윤 교수 출마 [오늘의 정책 이슈]
입력2024.03.07. 오전 8:34
수정2024.03.07. 오전 8:56
기사원문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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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정치적 욕심에 의대 증원 거래했나’ 비난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 방침에 반발해 집단이탈한 전공의 7000여명에 대한 면허정지 3개월 행정처분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 방침을 밀어붙이던 대학 총장과 의대 교수가 나란히 출마했다. 의료계는 ‘정치적 욕심에 의대 증원을 밀어붙인 것 아니냐’며 비난하고 있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의대 증원을 줄곧 주장한 경북대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최근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 미래’에 공천을 신청했고, 방송 TV토론에 직접 출연해 정부 입장을 대변하던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공천 신청을 했다.
의료계는 물론 특히 경북대 의대 교수들은 정치적 욕심으로 의대 증원을 거래한 것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경북대 의대·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 등 의료계에선 ‘의대 증원을 정치행과 맞바꾼 것 아니냐’거나 ‘소신을 버리고 정치권 입성 약속을 받은 것 같다’는 등의 얘기가 돌고 있다고 한다. 경북 예천 출신인 홍 총장은 2020년 10월 경북대 19대 총장이 됐고,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위원직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더불어민주연합 중 시민사회 대표 격인 ‘연합정치시민회의’ 몫 후보에 지원했는데, 연합정치시민회의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30명 중 4명을 추천한다.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 방침에 반발해 집단이탈한 전공의 7000여명에 대한 면허정지 3개월 행정처분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 방침을 밀어붙이던 대학 총장과 의대 교수가 나란히 출마했다. 의료계는 ‘정치적 욕심에 의대 증원을 밀어붙인 것 아니냐’며 비난하고 있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의대 증원을 줄곧 주장한 경북대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최근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 미래’에 공천을 신청했고, 방송 TV토론에 직접 출연해 정부 입장을 대변하던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공천 신청을 했다.
홍원화 총장은 최근 의대 정원을 110명에서 250명으로 늘려 교육부에 신청한 경북대 총장 경력 등으로 공천 신청을 했다. 홍 총장은 부총장 등 일부 보직 교수들에게만 신청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홍 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 힘’에서 시설물 안전 기술 전문가로서 영입을 제안해와 고민하다 신청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만 의대 증원을 신청한 진정성을 의심받는 것 같아 공천 신청 철회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는 물론 특히 경북대 의대 교수들은 정치적 욕심으로 의대 증원을 거래한 것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경북대 의대·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 등 의료계에선 ‘의대 증원을 정치행과 맞바꾼 것 아니냐’거나 ‘소신을 버리고 정치권 입성 약속을 받은 것 같다’는 등의 얘기가 돌고 있다고 한다. 경북 예천 출신인 홍 총장은 2020년 10월 경북대 19대 총장이 됐고,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위원직을 맡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입장을 지원 사격해온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공천을 신청했다. 김 교수는 의사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어 전문가로선 더 할 일이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의대 증원 결정 이후 할 일이 많은데 이에 기여할 수 있는 건 정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더불어민주연합 중 시민사회 대표 격인 ‘연합정치시민회의’ 몫 후보에 지원했는데, 연합정치시민회의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30명 중 4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