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속 정하는 상황 좀 봐주세요

... 조회수 : 1,044
작성일 : 2024-03-05 22:00:37

제가  어떤 공연을 좋아하는데 지인도 좋아해요 

서로 많이 얘기했어요.  다음에 그 공연 하면 꼭 같이 보러가자고요.  그 사람이 저한테 먼저 말했어요. 

 

얼마전에 그 공연 예매일이 나와서 혼자 (혹은 다른 동행 구해서) 갈까 하다가 그 지인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같이 가기로 했었으니까요. 

혹시나 나중에 얘기가 나올까봐.. 

 

그래서 혹시나 하고 물어봤어요

 

저: 누구씨 그 공연 며칠에 한다던데 가실거에요? 

 

상대: 와 정말요??  당연히 가야죠~ 예매 언제 열리나요? 꼭 가야죠 

 

저: 아.. 예매는 며칠에 열려요 그러면 같이 가실래요? 

 

상대: 당연히 같이 가야죠. 날짜가 언제인가요? 

 

저: (...?) 날짜는 0월0일이에요;;; 그러면 같이 가신다는 거에요? 

 

상대: (몇시간을 답이 없다가) 저 너무너무 가고싶어요 너무 좋아요. 그런데 그날 시간이 될지 아직 모르겠어서 확인 좀 해보고 말씀드려도 될까요? 전 정말 가고싶어서 그날 일정 있어도 조정 할거에요 ㅠㅠ 너무 가고싶어요 ㅠㅠ 

 

저: (당황... 날짜가 언젠줄도 모르면서 왜저런거지 싶음) 아.. 네.. 그러세요 

 

이랬는데요. 며칠 지나도록 아무말 없구요

저는 혹시나 해서 물어봤을뿐이니 같이 안가도 전혀 상관없거든요? 

 

같이 안갈거라면 시간이 안된다거나 그렇게 답하면 될 것을... 

 

왜 날짜도 모르면서 당연히 간다고 대답하고 같이 가겠다고 하고.. 그후에 날짜를 물어보고.. 그러는 건가요 ...? 

 

며칠 지나보니 이상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전 괜히 물어봤다가 그 후  며칠동안

이걸 거절로 받아들이고 저 사람은 안간다고 생각하고 저 혼자 일정을 정해야 하는건지. 일단 기다려 봐야 하는건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제가 다시 연락해서 누구씨, 저 다른 동행을 구했어요~ 하기도 이상하고요... 

 

이게 뭔가 싶어요 

그냥 저 사람은 안가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겠죠? 

IP : 118.235.xxx.2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될거야
    '24.3.5 10:20 PM (180.69.xxx.145)

    그런식으로 약속하는 사람이라면 약속도 파기할
    가능성 높아보여요
    젤 짜증나는 유형
    가고싶음 그 스케줄에 맞춰야지 그게 뭐래요
    님 혼자것만 예약해서 다녀오세요
    제가 다 짜증나네 그런 사람 ;;;;;;

  • 2. 50대
    '24.3.5 10:21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과인데요
    이 나이되도록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우리나라에 빈말하는 사람이
    진짜 많다는 거
    심지어 빈말에 찐으로 반응하는 사람을 겉으로 티는 안내는데
    엄청 부담스러워해요

  • 3. ...
    '24.3.5 10:36 PM (118.235.xxx.220)

    저도 빈말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무슨 빈말을 저렇게까지 하나 싶네요
    적어도 날짜는 확인하고 간다 안간다 답을 해야지
    황당하네요

  • 4. 그냥
    '24.3.5 10:52 PM (123.199.xxx.114)

    일이 생겨서 다음에 가자고 하시고
    님 혼자 가세요.

  • 5. ...
    '24.3.5 10:56 PM (118.235.xxx.151)

    그런 사람들은 리액션만 하고 실제로는 신경 안쓰는 사람입니다. 연락 계속 없을거니 본인 스케줄만 준비하면 되더라고요. 그 좋아한다는 공연도 그 당시 대화의 리액션이었을겁니다.

  • 6.
    '24.3.5 11:15 PM (175.113.xxx.116)

    개인적인 선입견이긴 한데 혹시 충청도 출신+내향인 아닌가요? 제 친구랑 너무 비슷한 결이 느껴져서요. 저건 거절인데 발걸쳐놓는거예요. 혼자 예매하시고 친구에겐 예매날 너도 예매성공해~ 라고 응원멘트 한번 날리시면 됩니다

  • 7. ...
    '24.3.5 11:47 PM (118.235.xxx.220)

    이 사람이 평소에 누구랑 잘 안다, 친하다 그런말도 하고
    예약 어려운 레스토랑 자기가 사장이랑 잘 아니 예약 안되면 말해라 해줄께 - 이러고 다니거든요 ㅎㅎ
    (물론 그런 부탁 할 생각은 전혀 안함)
    이것도 다 빈말이고 거짓말이었겠네요
    사람이 달리보여요. 자존감이 낮나..?

  • 8.
    '24.3.6 6:08 AM (73.148.xxx.169)

    그냥 매너 좋은 사람으로 빈말 날리는 거죠.

  • 9. oooo
    '24.3.6 9:23 AM (211.177.xxx.18)

    혹 알리고 싶지 않은 수술이나 시술이 있는게 아닐까요?
    회복기간을 얼마나 잡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요.
    제가 지난 몇달전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9552 여러분이 부러워할 자랑질ㅋㅋㅋ 38 ..... 2024/03/06 19,398
1559551 Benefit of Doubt_오늘의 새로운 영어표현 12 달토끼 2024/03/06 2,243
1559550 노트북 충전기까지 구비되어 있는 장소 아시는 분 3 궁금 2024/03/05 840
1559549 이재명 특정후보 '후원회장' 불공정시비 14 ... 2024/03/05 1,109
1559548 네이버페이에서 삼성페이를 쓰는데 교통카드 기능은 안되나요 5 cinta1.. 2024/03/05 1,629
1559547 셀린느 버킷뱃 미듐, 어깨 아프지 않아요? 쇼셔 2024/03/05 782
1559546 씨스타 효린 넘 멋있네요 17 멋져 2024/03/05 7,288
1559545 읽어보세요 6 정확한 글이.. 2024/03/05 1,645
1559544 히트레시피.자스민 장조림이 정말 맛있네요. 15 성공 2024/03/05 5,340
1559543 삼각김밥 근황 5 ..... 2024/03/05 4,165
1559542 알뜰폰 약정기한 있나요? 18 .. 2024/03/05 2,017
1559541 눅눅한 옷 건조기 돌리면 줄어드나요? 2 ㅇㅇㅇ 2024/03/05 1,004
1559540 난생 처음 피티 등록했습니다.. ㅜㅜ 7 ㅜㅜ 2024/03/05 2,786
1559539 마그네슘 먹어도 눈꺼풀 계속 떨려요 3 2024/03/05 1,674
1559538 산도 가 뭔지 아시죠? 11 ........ 2024/03/05 3,847
1559537 백토....유씨들 7 통재라 2024/03/05 1,563
1559536 치아에 가로 흰색 줄..뭘까요?? 4 치아.. 2024/03/05 2,959
1559535 커플팰리스 보고 있는데 강남 좋아하시는 분 4 궁금 2024/03/05 2,894
1559534 60살되서도 프사에 화면 꽉차는 본인얼굴 셀카올리는 18 ㅎㅎㅎ 2024/03/05 5,547
1559533 내용증명 대응은 어떻게 해요 6 궁금이요 2024/03/05 1,836
1559532 헤어진지 4개월된 남친한테 연락이 왔어요 20 얼마전 2024/03/05 8,697
1559531 채소값이 왜이리 비싸요? 6 물가 2024/03/05 3,270
1559530 입생로랑 립글로스 유통기한 어떻게 봐요 립스틱 2024/03/05 923
1559529 당근라페 소스 비율 구합니다 5 날아라곰 2024/03/05 3,037
1559528 해외에 선보여도 덜 창피한 7 ㅇㅇ 2024/03/05 2,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