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만에 성당가서 기침을 하니...

냉담자 조회수 : 4,292
작성일 : 2024-03-05 14:33:13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가끔 혼자 침을 이상하게 삼키고는 사례 들릴 때가 있어요

오늘도 정말 오랜만에 성당에 가서 미사를 보는데 침을 꼴깍 하는 순간 기도가 턱 막히는 느낌이 들면서 켁 콜록콜록 기침이 나와 팔로 언른 막고는 기침을 하다가 가방에서 마스크를 꺼내 끼고도 콜록콜록 했어요

그 짧은 순간.. 바로 옆에 분이 작은 사탕을 하나주시고 이후 뒷 분이 레몬 사탕을... 좀 있으니 앞에 분이 용각산을 한 봉투 주시네요......

 

저 그동안 기침하는 사람 쳐다보며 왜 저래 눈으로 욕하던 사람이었는데 이런 분들도 계시는구나 깨달았습니다...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그 작은 용각산, 사탕 저도 가방에 들고 다니다가 회의시간이나 누군가 기침하면 드려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분들 덕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하루였습니다.

IP : 58.126.xxx.1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24.3.5 2:35 PM (58.239.xxx.59)

    그 성당은 천사분들만 다니시나봐요. 용각산이라니….
    기침하면 째려보고 눈치주는 사람들만 보다가 너무나 신선한충격이네요

  • 2. ......
    '24.3.5 2:36 PM (211.221.xxx.167)

    와 간만에 마음 따듯해지는 글이네요.
    저게 원래 우리나라 모습인데

  • 3. ...
    '24.3.5 2:37 PM (211.218.xxx.194)

    동병상련인거죠..

    저희 엄마도 기침때문에 고생하시는데.
    그래도 사탕은 무설탕으로 드세요.

  • 4. ㅇㅇ
    '24.3.5 2:37 PM (125.179.xxx.254)

    아 저도 들고다녀야 겠어요
    마음은 굴뚝인데 항상 없어 못줬는디

  • 5. 궁금해요
    '24.3.5 2:38 PM (125.130.xxx.125)

    근데 기침할때 사탕이 가라앉히는 효과라도 있나요?
    이건 그냥 궁금해서요.^^;

    저런 상황에 저렇게 해주시면 민망하지 않고 고마울 거 같아요.

  • 6. ㅎㄹㄴ
    '24.3.5 2:39 PM (1.225.xxx.214)

    따듯한 이야기 감사해요^^

  • 7. 진짜
    '24.3.5 2:43 PM (121.158.xxx.148) - 삭제된댓글

    전에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드니 무의식적으로 목구멍을 열고 있나 봐요
    침이 기도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하는 일이 잦아지네요
    침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의식하자구요

  • 8. 0011
    '24.3.5 2:43 PM (114.201.xxx.16)

    맞아 사탕 먹으면 완전 괜찮아 져요ㅠㅠ

  • 9. ^^
    '24.3.5 2:44 PM (223.39.xxx.209)

    ᆢ 친절한 좋은 분들 많으신듯~

    요즘 그런 증세 자주있어서 이빈후과 진료다녀왔어요

  • 10. 좋은분들
    '24.3.5 2:44 PM (211.250.xxx.112)

    다들 좋은 분들이시네요.

  • 11. ㅅㅈ
    '24.3.5 2:47 PM (118.235.xxx.167)

    성당 할머니들은 항상 사탕을 가득들고다니시는듯 해요
    ㅎㅎ
    저만보면 사탕을 건네시는 할머니가 계세요
    전 기침도 안했는데ㅎㅎ

  • 12. ㅇㅀ
    '24.3.5 2:56 PM (1.225.xxx.214)

    갑자기 성당에 나가고 싶어지네요
    저도 냉담자 라고 불리는 사람인데 ^^

  • 13.
    '24.3.5 2:58 PM (1.241.xxx.48)

    사탕이 괜찮아져요? 저는 물만 괜찮아 지는줄 알았어요.
    그렇담 가방에 늘 사탕 구비하고 있어야겠어요.
    저와 또 저와 같은 누군가를 위해서..
    저도 요즘 침 잘못 삼켜도 사레걸려 기침이 멈추지 않더라구요.

  • 14. ㅇㄴㅇ
    '24.3.5 3:13 PM (118.243.xxx.71)

    목이 건조하면 잔기침 나와서
    목 사탕 가지고 다니는데
    누가 기침하면 줘야겠어요
    배워 갑니다

  • 15. 저도
    '24.3.5 3:15 PM (112.164.xxx.64) - 삭제된댓글

    버스에서 뒷자리에서 기침하는거 보고 주고싶었는대
    사탕을 가방에 넣어다니다보니 약간 녹은듯하는거 있잖아요
    그래서 못 줬어요
    저는 그래도 바득바득 포장지 벗겨서 먹긴하는대,
    남은 지저분한거 줬다고 할까봐,
    가방에 넣어 다니면 녹아요

  • 16. 쓸개코
    '24.3.5 3:22 PM (211.246.xxx.177)

    훈훈하다^^

  • 17. ㅎㅎ
    '24.3.5 3:35 PM (175.209.xxx.48)

    성당할머니들 사탕 많이 들고다니세요 ㅎㅎ
    애들도 주시고
    기침하시는분들 쥐어주시고 ㅎㅎ

  • 18. 나이드니
    '24.3.5 6:43 PM (49.165.xxx.191) - 삭제된댓글

    미사갈때 준비물이 많아졌어요 사탕, 작은생수, 손수건 꼭 챙겨가요. 갑자기 기침 재채기 나오는게 왜 이리 잦아졌는지 몰라요. 조용한데 진땀나요. 그럴 때 사탕이라도 물고 있으면 좀 나아서요.

  • 19. 와우
    '24.3.13 9:23 PM (14.42.xxx.224)

    저도 감동
    사탕의 감동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901 손바닥 M자 있으세요? 1 호기심 23:17:22 36
1668900 "내란동조 입장밝혀라"국힘 박수영의원답변은? 2 ,,, 23:08:33 360
1668899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윤석열을 체포하라 6 ㅇㅇ 23:05:04 310
1668898 박수영 국회의원 사무소 앞 집회 9시간 여만 해산…박 의원 “범.. 4 .... 23:04:38 585
1668897 이와중에)50후반 남편 향수 7 ufg 23:02:44 404
1668896 콘도에 인원제한있는데 이거 어떻게 확인하나요 4 Asdl 23:02:30 535
1668895 유튜브 잘안보는데 . 23:00:04 227
1668894 지금 sbs에서 서울의봄 합니다 6 봄은온다 22:53:34 735
1668893 퍼스트레이디 잠깐 웃긴장면 3 ㄱㄴ 22:52:30 1,179
1668892 Sbs 에서 서울의 봄 하네요 1 22:52:05 240
1668891 어떻게 사는게 사람답게 사는걸까요? 6 22:49:26 674
1668890 탄핵반대가 아니라 내란동조 또는 내란참여아닌가요? 1 푸른당 22:47:40 368
1668889 문가비 인스타글 21 .. 22:46:07 2,937
1668888 타고난 딴따라도 늙네요ㅜㅡ 13 ㅡㅡ 22:41:26 2,585
1668887 국정마비? 인질극 하지말고 헌재 임명하면 됨 6 ㅅㅅ 22:37:55 496
1668886 (탄핵!!) 일상질문 : 따뜻한 국물에 뜬 기름 굳히지 않고 쉽.. 7 ㅇㅇ 22:30:15 613
1668885 남편 회사에다 4 ... 22:29:31 814
1668884 이 날치와 댄서들도공연하는데 임영웅은 21 22:26:20 2,269
1668883 엄청 부자인데 사회통합전형으로 특목고에 입학했어요. 14 나 원 참 .. 22:23:25 1,674
1668882 유시민의 내란 해설 8 다스뵈이다 22:23:00 1,707
1668881 결혼풍속도 10 결혼풍속도 22:22:06 1,128
1668880 주병진과 최지인 잘살았으면 좋겠네요 12 Em.. 22:21:06 3,243
1668879 진종오 가을에 이런행동도 했었네요 2 22:19:32 1,602
1668878 체한 건지 장염인지 제 증상 좀 봐주실래요 5 건강 22:18:20 310
1668877 “비상계엄 때 전군 움직인 새 인물 공개될 것”…빠르면 30일 .. 20 ... 22:16:05 2,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