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 둘째
순하고 착한딸이던 제가
40대 중반 되어가는데..
뒤늦게 엄마에 대한 원망으로 힘들어하고 있어요
만나봐야 승질만 부리게 되고 힘들어서
연락 안하고 있고요
그러고도 후회할까봐 걱정되기도 해요
사연은 진짜 너무 많으니 다 쓰기도 힘들구요
요즘 생각나는 단편적인 기억이 있는데..
제가 어릴때도 불안도가 높았나봐요
손톱 뜯고 손가락 빨고 귓볼도 항상 피나도록 잡아 뜯었거든요
어디 다닐때 불안해서 엄마손을 잡으려고 하면 뿌리쳐서
옷을 잡았더니 늘어난다고 성질 내던 기억이 나요
오래된 사진첩에서 봤었는데..
남동생만 데리고 놀러가서 찍은 엄마 사진..
동생손은 꼭 잡고 있네요
자꾸 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