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남자아이 8시간 같이 있어보니 엄청 힘들어요.

음.. 조회수 : 2,016
작성일 : 2024-03-04 14:29:28

며칠전 연휴라 

지방에 사는 이모가 손주랑 놀이공원 간다고 서울에 올라와서

우리집에 잠시 있다 갔거든요.

 

 

저랑, 이모, 이모딸(사촌여동생), 이모 손자

이렇게 여자 여른 3명하고 7살 남자 아이를 같이 봤는데

 

관찰해 보니까

제 생각에

일단 기본적인 훈육이 안되있더라구요.

7살이면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정확하게 구분해 줘야하는데

이런 훈육이 안되니까

안돼~라고 하면 그 말을 못받아 들이더라구요.

 

기본 훈육이 되면 안되는건 안되는건데

훈육이 안되니까 안돼~하면

어른들이 말하는 이겨 먹으려고

고집 피우고

말대꾸하고 

안되긴 뭐가 안되요~이러면서 되받아치더라구요.

 

이런 아이를 8시간 지켜 보고 나니까

너~무 힘들고 어른 3명이 보는데도

체력 소모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이러니까 이런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얼마나 힘들까~싶고

사촌동생 부부가 맞벌이 하니까

애를 이사람 저사람 맡겨서 키우다보니

지켜야 할 기본 룰도 없고 

그러다보니 훈육은 안되고

말은 안듣지만

아는건 많아서 어른들을 어떤 식으로 하면 이겨 먹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더라구요.

 

인사 제대로 안하는건 기본이고

자기를 좋아하는지 안하는지 그걸 지속적으로 간보더라구요.

 

즉 자기말에 무조건 100% 허용을 해야줘야

나를 좋아하는 사람

자기말에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다른 생각을 하면

나를 안좋아 하는 사람

이렇게 규정지어서

대놓고 싫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진짜 놀랬고

애 키우기가 힘들긴 하겠구나~싶더라구요.

 

8시간 정도만 봤는데도

이틀내내 힘들더라구요.

 

요즘 애키우는 부모들 대단하고

정말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힘들겠다~싶어서

사촌동생 부부가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어쨋든 애 키우는 분들 대단합니다. 

 

진짜 힘들긴 힘들더라구요.

특히 남자아이는 힘이 쎄서인지 

더 힘들더라구요. ㅠㅠㅠ

 

IP : 121.141.xxx.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3.4 2:32 PM (58.143.xxx.27)

    애들 3시간만 봐도 진빠져요.

  • 2. 말 잘들어도
    '24.3.4 2:49 PM (122.46.xxx.124)

    힘든데 부모가 잘못 키우고 있네요.
    어른 무서운 줄고 모르고

  • 3. 저런애는
    '24.3.4 2:50 PM (116.37.xxx.120)

    클수록 점점 힘들어지더라구요
    지부모말 안드는애는 다른어른들말도 안듣는게 당연하고요ㅠ

  • 4. 휴식
    '24.3.4 2:53 PM (125.176.xxx.8)

    3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려서 훈육을 잘 시켜놓으면 사춘기도 편하게 지나가요.
    훈련이 되서 ᆢ
    그런데 어려서 교육을 등한시 하면 커서 감당이 안되요.
    아이가 힘들죠. 부모도 힘들고.
    나중에 이리끼이고 저리 깎여서 둥굴둥굴해져서 철들면 모를까 ᆢ
    옛날에는 형제들이 많고 부유하질 않아서 고생도 하면서
    형제들끼리 싸우고 양보하는과정에 교육이 되었지만 지금은 그런과정이 생략되어잖아요

  • 5. ff
    '24.3.4 3:03 PM (112.152.xxx.192)

    애가 가정교육이 안 돼서 더 그런 거고요
    보통은 저정도 아니에요

  • 6. ...
    '24.3.4 3:06 PM (1.227.xxx.209)

    일곱살이면 말귀 알아듣고 사회성도 어느 정도 갖춰야할 나이인데 애를 너무 방치해서 키웠나보네요.

  • 7. …….
    '24.3.4 3:07 PM (114.207.xxx.19) - 삭제된댓글

    7살 아이는 또래 이이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게 맞아요.
    어른들한테 다른 아이들과 있을 때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을 하는 거쟎아요. 마음에 안 들거나 제지당하면, 나 너 싫어 너랑 안놀아~ 하지만 2분 등돌리고 놀다보면 다시 같이 놀고 있어요.
    그 또래들끼리는 일상인 일을 어른들은 옳다그르다 판단하고 가르치죠. 종일 붎편하기는 아이도 마찬가지일거에요.
    친구하나 없이 어른들하고만 보내는 시간이 길고, 어른이 같이 놀아주기까지 해야하니 어른을 친구로 보고 또래한테 할 법한 행동을 어른한테 히는거고, 어른들은 그걸 받아들일 수는 없고..
    그 날 태도만으로 아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형제나 또래집단에서 부딪히고 깎이며 둥글둥글해져애 하는 걸, 요즘 아이들은 자라는 과정에서 한참 더 걸리는 것 같아요. 막상 나이를 먹어도 요즘은 개인화가 심해져서 붎편힌 관계는 피해버리고 혼자 지낼만 하니 더더욱 걱정은 됩니다.

  • 8. ……
    '24.3.4 3:09 PM (114.207.xxx.19)

    7살 아이는 또래 이이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게 맞아요.
    어른들한테 다른 아이들과 있을 때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을 하는 거쟎아요. 마음에 안 들거나 제지당하면, 나 너 싫어 너랑 안놀아~ 하지만 2분 등돌리고 놀다보면 다시 같이 놀고 있어요.
    그 또래들끼리는 일상인 일을 어른들은 옳다그르다 판단하고 가르치죠. 종일 불편하기는 아이도 마찬가지일거에요.
    놀이공원이야 좋지만, 친구하나 없이 종일 어른들하고만 보내고 어른이 같이 놀아주기까지 해야하니 어른을 친구로 보고 또래한테 할 법한 행동을 어른한테 하는거고, 어른들은 그걸 받아들일 수는 없고..
    그 날 태도만으로 아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형제나 또래집단에서 부딪히고 깎이며 둥글둥글해져야 하는 걸, 요즘 아이들은 자라는 과정에서 한참 더 걸리는 것 같아요. 막상 나이를 먹어도 요즘은 개인화가 심해져서 불편한 관계는 피해버리고 혼자서도 지낼만 하니 더더욱 걱정은 됩니다.

  • 9. 풀빵
    '24.3.4 6:18 PM (211.207.xxx.54)

    기본적인 규칙과 허용의 경계를 모르는 아이 키우는 부모는 그냥 귀찮아서 멋대로 냅두는 스타일인거임. 사촌동생부부 불쌍하다 생각해줄 필요도 없은 가르치기 귀찮으니 응 그래 너 하고 싶은대로 응그래 ~ 그 사촌조카를 비롯 그 아이 주변 인물들이 딱한거지;; 지 멋대로 애들 좀 키우지 말지. 어른 머리 위에서 이겨먹고 간보며 수쓰는 애들 정말 눈꼴 사나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3505 가죽옷 염색 3 염색 2024/03/08 626
1563504 바오가족 좋아하시는 분들 보세요. 6 ... 2024/03/08 1,114
1563503 이중적인 남친이 정떨어지는데요 8 가오노 2024/03/08 2,777
1563502 반도체주 7 주식 2024/03/08 1,291
1563501 파운데이션 브러쉬 뭐로 세척하세요 14 .. 2024/03/08 1,848
1563500 정부가 의료사태에 강경일변도로 나서는 이유 13 ㅇㅇ 2024/03/08 2,097
1563499 혓바닥 염증에 연고 뭐 쓰세요? 12 ㅡㅡ 2024/03/08 1,008
1563498 아이가 과대를 하고싶은데 15 .. 2024/03/08 1,661
1563497 중1 일과 과한 편인가요? 7 조언 2024/03/08 836
1563496 집값(욕망)에 투표한 결과 8 ㄱㄴ 2024/03/08 1,229
1563495 사무실에 도라이 2 .... 2024/03/08 938
1563494 발톱이 두꺼워졌는데,피부과? 5 궁금 2024/03/08 1,405
1563493 성당다니시는 분들중 저같은분 계세요?ㅜㅜ 12 나이롱 2024/03/08 2,784
1563492 그냥 천천히 산보하듯 1-2시간씩 매일 걷는 건 12 아아아아 2024/03/08 3,684
1563491 물가 폭등에…'일본산 사과 수입' 내부 검토 16 후쿠시마사과.. 2024/03/08 1,756
1563490 대체 왜 과일채소가격이 이렇게 오르나 했더니 20 깨달았어 2024/03/08 5,244
1563489 윤대통령의 매년 2000명 증원 근거가 있기는 한가? 없다. 5 .. 2024/03/08 808
1563488 골밀도 t -3.4 6 ..... 2024/03/08 1,107
1563487 냉동만두와 생만두 1 ㅇㅇ 2024/03/08 447
1563486 아산병원 교수 사직이 뭐가 문데죠? 53 .. 2024/03/08 5,412
1563485 처음으로 데일리 반지 사보려고 하는데요 3 데일리 2024/03/08 1,585
1563484 장염에 수액 효과있나요? 8 장염 2024/03/08 1,523
1563483 급조된 총선용 청년 지원책 또 다른 부자 감세일 뿐 그렇답니다참.. 2024/03/08 297
1563482 “이재명, 생가 앞 200년 소나무 기운 받았나” 28 친명횡재 2024/03/08 2,904
1563481 김남주 나오는 드라마 8 .... 2024/03/08 3,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