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묘->사바하->검은사제들 다 봤어요

.. 조회수 : 2,444
작성일 : 2024-03-02 08:22:35

파묘보고 우뚝 선 도깨비랑 도깨비불의 그 강렬한 이미지가 어찌나 선명하게 남았는지 그날 밤 꿈에도 나와서 '이 감독 모르는 사람인데 대단하네?' 싶어 전작들을 다 봤어요.

 

검은 사제들은 비교적 플롯이 단순했고 사바하, 파묘가 각각 다르게 괜찮았고 점점 더 스토리가 아주 정교하게 발전하는 느낌이었어요.

 

자료조사도 진짜 많이하고 그걸 상징적으로 여기엔 이렇게 저기엔 저렇게 갖다쓰는 방법이 훌륭한 것 같아요

 

특히 사바하에서는 이정재가 선교간 친구 얘기하는데 그게 실제 누구이야기인 줄 알고 보면 더 마음이 울리더라고요.(스포될까봐 생략)

 

근데 파묘2 만들 생각 없냐는 말에 사바하2를 더 만들고 싶대서 약간 실망. 사바하도 작품성은 좋지만 아무래도 무속신앙이 더 신비롭더라고요.

 

 

IP : 106.101.xxx.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4.3.2 9:14 AM (61.101.xxx.163)

    사바하가 제일 좋았어요.
    파묘는 초반 몰입하기 좋았고 검은사제들은 강동원이라 그랬는지 거부감없이 접근하기 좋았구요.
    사바하2 나온다면 바로 달려가서 볼텐데 ㅎㅎ
    영화적인 볼거리는 사바하가 제일 떨어지기는 하는거같구요.
    저는 사바하에서 박정민이 변하는 과정을 보면서 종교란게 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저는 무교인지라.

  • 2. ㆍㆍㆍㆍ
    '24.3.2 9:16 AM (220.76.xxx.3)

    저도 사바하가 제일 좋았어요

  • 3. ...
    '24.3.2 9:44 AM (115.92.xxx.235)

    파묘를 너무 잼있게 봐서 넷플에 사바하 있길래 봤어요
    근데 사바하 너무 재미없었어요 시나리오도 파묘에 비하니 황당하고 파묘는 원령 정령들이라 납득이가는데 사바하는 불멸의 인간과 외계인같은 쌍둥이 자매라 걍 만화같더라구요
    저도 남편도 파묘 압승입니다

  • 4. 저는
    '24.3.2 9:59 AM (180.66.xxx.110)

    사바하요. 파묘는 사회적, 사바하는 철학적

  • 5.
    '24.3.2 10:54 AM (124.51.xxx.159)

    저도 사바하ᆢ이것과 저것의 관계ᆢ깨달음과 욕망ᆢ경허선사의 후회처럼ᆢ제 최애 영화ᆢ

  • 6. 원글이
    '24.3.2 10:56 AM (106.101.xxx.69)

    사바하 좋아하시는 분이 많군요. 이단을 파헤치는 박목사의 끈기나 박제석의 끝없는 욕망에 대한 건 알겠는데 그 영화가 깊이 있고 철학적인 건 어떤 면에서일까요? 저는 잘 모르겠어서 여쭤봐요.

  • 7. ㅇㅁ
    '24.3.7 12:33 AM (122.153.xxx.34)

    파묘는 사회적, 사바하는 철학적2

    선이란 무엇인가? 악이란 무엇인가?
    선은 계속 선한가? 악은 계속 악한가?
    존재란 무엇인가? 나는 나의 적으로 증명되는 것인가?
    믿음은 무엇인가?
    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끊임없이 화두를 던져주는 영화였어요.

    믿음의 뿌리를 송두리채 흔드는 참혹함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마지막에 신에게 어디에 계시나이까,
    우리를 잊으셨나이까, 라며 신을 갈구하는 박목사 연기가 훌륭했어요.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사바하도 아는만큼 보이는 영화같아요.
    쌍동이 언니의 수인 하나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 잘만든 영화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4104 자식증여글 보니 친정부모 아파서 서울와도 25 뱃살여왕 2024/03/02 5,918
1564103 근육 키우려다 관절 망가진다는데 12 ㄱㄴ 2024/03/02 4,154
1564102 쿠팡프레시 원래 이런가요 6 ㅇㅇ 2024/03/02 2,804
1564101 아침일찍일어났는데 먹을게없어서 간장계란밥 2 ..... 2024/03/02 1,755
1564100 현대가 며느리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 ㅇㅇㅇ 2024/03/02 5,078
1564099 파묘->사바하->검은사제들 다 봤어요 7 .. 2024/03/02 2,444
1564098 만신 김금화를 알게 되었네요. 25 무당 2024/03/02 4,958
1564097 한국 과학기술, 중국에 처음 추월당했다 4 ㄱㄴㄷ 2024/03/02 479
1564096 날씨 3 부산 2024/03/02 936
1564095 사직한 사람에게 강제 근로시키는 것은 위헌 21 볍률적고찰 2024/03/02 2,565
1564094 마포,서대문구에서 가장 저렴한 숙소는 어디일까요? 지방맘 2024/03/02 936
1564093 오늘 숙소 취소하는 법 11 2024/03/02 2,319
1564092 윤석렬의 승리 15 !?/!- 2024/03/02 4,801
1564091 듄 내한영상 보다가 박재민배우 와 8 ..... 2024/03/02 3,572
1564090 미용은 개방 없다고 했다네요 20 정부가 의사.. 2024/03/02 3,921
1564089 외국할머니가 조미김을 어떻게 먹냐고 38 조미김 2024/03/02 18,236
1564088 딸아이재테크 3 2024/03/02 3,922
1564087 부산 부암동 원룸 2 2024/03/02 1,297
1564086 2019년 초가 자꾸 생각나요 2 ㅇㅇ 2024/03/02 2,636
1564085 헐 날씨 왜이래요 지금 영하8도 10 ..... 2024/03/02 6,470
1564084 수정)말조심을 느꼈어요, 26 이번에 2024/03/02 16,525
1564083 세계의사회, 한국 2000명 근거 없는 숫자 정부가 위기 조장.. 5 .. 2024/03/02 1,438
1564082 직감과 생각은 따로 노는것같아요 1 ㅇㅇ 2024/03/02 1,189
1564081 40대 이후에 눈썹 반영구 해보신분들 있나요?? 11 질문 2024/03/02 2,599
1564080 전 90년대 문화가 최애 에요 14 2024/03/02 4,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