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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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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병원에 남은 전공의입니다"

ㅇㅇ 조회수 : 5,015
작성일 : 2024-03-01 01:15:30

 

 

29일 인스타그램 계정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에는 본인을 병원에 남은 대학병원의 흉부외과 전공의라고 소개한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전공의는 “2월 초 정부의 의대 증원안 발표 후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고 일주일이 넘은 오늘도 저는 불안해하는 환자들을 다독이는 긴 라운딩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환자와 보호자는 의료진 부족으로 최선의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수술이 뒤로 미뤄질까 봐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의사회가 명시한 ‘의사들이 단체 행동을 할 때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권고 사항’을 언급하며 “의사의 파업은 환자의 치료를 개선하기 위해 시도한 모든 방법이 실패했을 때의 최후 수단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간 고된 업무와 제도적 모순 속에서 불안감만을 가졌던 우리는 파업이라는 극약처방 외의 대안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다. 우리 자신과 환자를 위해 어떤 방법으로, 무엇을 바꾸자고 해야 할지도 논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병원에 남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로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그동안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다양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들은 의료공백으로 인한 업무 가중에도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해 병원의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응급실에 갈 때마다 저는 늘 환자와 보호자들의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냐’는 간절한 질문을 마주한다”며 “시민이 중심에 서고, 의료인 및 정부는 시민들을 도와 앞으로의 대안을 만들어나가는 방식으로 지금의 국면을 풀어나가기를 우리는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해당 계정은 지난 24일 처음 개설됐다. 계정의 운영자는 “정부와 의사 간의 강경한 파워게임만 부각돼 정작 더 나은 의료라는 목표는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그동안 병원과 의대가 가진 폐쇄적 환경 속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저희를 찾아달라”고 개설 취지를 밝혔다.

 

 

 

 

 

ㅡㅡㅡㅡㅡㅡ

 

 

 

우와 이런 젊은이가 있다니 진짜 너무 너무  멋있네요   큰 인물이 되시길

 

 

IP : 133.32.xxx.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흉부외과
    '24.3.1 1:22 AM (121.142.xxx.14)

    전공을 보니 사명감을 가진 분이시네요.
    피부과, 성형외과만큼 돈버셨으면 좋겠네요.

  • 2. ㅎㅅ
    '24.3.1 1:23 AM (182.212.xxx.75)

    똑똑한 사람이 아닌 인성좋은 사람이 의사가 되어야한다는 의미가 이런 생각을 갖은 부류가 많아야하는 이유겠지요?!

  • 3. 간호법 거부권
    '24.3.1 1:34 AM (114.204.xxx.83) - 삭제된댓글

    행사한 미친새끼가
    간호사만 괴롭히고 있음.
    얼굴에 콘크리트를 들이 부었는지.


    “간호법 엎어놓고 전공의 빈자리 채우라니”…분통 터뜨린 간호사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4300
    복지부 “간호사, 의사 업무 일부 합법적으로 맡도록 시범사업 진행”
    간호법에 ‘거부권’ 행사한 尹대통령…“이제 와서 시행착오 겪나”


    간호법 거부권쓴거 사죄하고
    간호법 제정에 힘써라. 윤석열아.

  • 4. ㅇㅂㅇ
    '24.3.1 6:40 AM (182.215.xxx.32)

    와..정말 된 사람이네요
    존경스러워요

  • 5. ...
    '24.3.1 7:11 AM (1.235.xxx.28)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훌륭한 의사간 되시길.

  • 6. ...
    '24.3.1 7:11 AM (1.235.xxx.28)

    감사합니다.
    훌륭한 명의로 쭉쭉 성장하시길.

  • 7. ......
    '24.3.1 7:52 AM (121.134.xxx.19)

    댓글들 읽어보니 어딘지 소속도 안밝히고
    용어도 이상하고
    공무원 주작이라는 글이 대세던데요

  • 8. 6천석 병원
    '24.3.1 8:10 AM (219.249.xxx.96)

    2027년까지 경기도 및 서울에 총 6천병상 대학 병원 완공예정
    싼값에 의사 고용하려 대학병원 총장들도 찬성하고
    재벌 대기업 보건부관료 무엇보다 표가 아쉬운 정부가
    지금 강하게 나오는 이유

  • 9. 정부잇속으로
    '24.3.1 10:20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이제까지 싸고 빠르고 공평했던 k의료가
    역사속으로 사라질까 겁나네요
    지금이라도 정부는 국민생명가지고 협박하지말고 의료를 제자리로 돌려놔주길.

  • 10. 이넘의 정부는
    '24.3.1 10:46 AM (118.235.xxx.182)

    아무것도 하지말고 가만히 있기를 바랍니다
    지들 돈받아처먹고 돈챙길 생각에 계속 뭔가를 하려하겠지만 그게 다 나라망치는거..실제론 의사들이 아니라 저들이 정권끝나고 죄다 미쿡으로 어디로 돈갖고 튈것같네요

  • 11. ...
    '24.3.1 11:55 AM (58.29.xxx.101)

    첫댓. 글에 돈 얘기 1도 안 하는 사명감 가지고 일 하는 분한테 왜 돈 왕창 벌으라고...?
    사명감 가지고 일하는 경찰 소방관한테 돈 왕청 벌라고 안 하잖아요.

  • 12. 첫댓
    '24.3.3 10:17 PM (121.142.xxx.14)

    58.29…
    내글이 이해 안가면 패쓰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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