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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을 조롱하거나 비아냥거리는 심리는 뭔가요?

156 조회수 : 3,133
작성일 : 2024-02-29 16:41:24

제 부모님 얘긴데요

어릴때 뭘먹고 싶냐고 다정하게 물어본다음에 만약 "돈까스"라고 답을 했으면, "돈까스같은 소리하고 있네 그게 맛있어?돈까스는 무슨 .어휴 좋아하고있네"하면서 비아냥 거리고,

특히 tv같은데서 슬픈장면에서 눈물을 흘리거나 하면 얼씨구?얼씨구? 하면서 "밥통같애" 라는 말을 진짜 많이 들었어요

특히나 무슨 대답을했을때     "좋아하고있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 외에도 많이 있지만 글이 길어질거 같아서 생략하고요.

최근에 부모님이 저에게 한말은 아니지만  티비를 보면서 또 혼자 "좋아하고있네"하면서 비아냥거리더라고요

문득 어린시절 내부모님은 왜 이럴까? 왜 나를 늘 타박하고비난하고 작은것도 그냥 넘어가지못하고 꼬투리잡아 탈탈털어 비난하다 비아냥거리다 조롱하고... 이럴까? 이 생각을 하는게 너무 괴로워서 이 현실을  그냥 없는일이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내가 바라는 부모님을 이상화시켜 밖에서는 나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것처럼 꾸며내고 살았다는것을 알았어요. 우리 부모님이 왜 그럴까? 진지하게 생각해봤지만 답을 내는대신 그냥 이해하려하지말고 원래 그런사람인거다 라는게 정답에 가깝겠다라는 결론을 얻었었는데

그냥 오늘 문득 궁금해져서요... 저도 초등 고학년 딸이 있거든요. 물론 남한테도 이렇게 하면 안되겠지만 백번 양보해서 남한테는 저런말을 할수있어도 내자식은 마음 다칠까봐 아플까봐 함부로 못하는게 부모맘 아닌가요? 물론 부모들이 다 같을순 없으니까 학대하는 부모도 있고 다양하겠지만요. 저희 부모님은 남들이 보기엔 굉장히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고 친절하신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왜 자식에게는 그랬을까요? 심리구조적으로 아시는분이 있을까해서요.

 

IP : 39.125.xxx.22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29 4:43 PM (223.38.xxx.209)

    미안하지만 무식하고 근본 없어 뵈는 말투네요. 보고 배운게 그 뿐이거나 습관처럼 굳은 말투거나 요.

  • 2. …………
    '24.2.29 4:48 PM (112.104.xxx.193) - 삭제된댓글

    다른 집 자식하고 비교하면서 내려치기 하지는 않나요?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거 같아요
    잘난척은 하고 싶은데 외부인들은 다 잘나고 자신이 굽혀야 하는데
    가장 만만한 확실한 약자는 (어린)자식이거든요
    자식 비아냥 거리며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풀고
    자식보다는 자기가 잘난걸 확인하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그랬어요

  • 3. ...
    '24.2.29 4:49 PM (122.43.xxx.34)

    전형적인 강약약강이죠.
    거리두면 살살거리면서 거리없애려 노력할거고요.
    늙어 힘없어지면 눈물바람 약한척 하죠.

  • 4. 모든
    '24.2.29 4:52 PM (118.235.xxx.151)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를 연약한 만만한 어린애에게 푼거에요. 인간인지라 돌아서면 후회도 했겠죠.
    하지만 너같은 자식이 있어서 내가 죄를 짓고 힘든거다하면서 볼때마다 미워했을겁니다.

  • 5. ㅇㅇ
    '24.2.29 4:55 PM (162.210.xxx.2) - 삭제된댓글

    별로 심리적으로 따지고 들것도 없이 단순한 상황인데요..
    어린자식이 만만하고 심사가 꼬여서.,,

  • 6. ..
    '24.2.29 4:56 PM (106.101.xxx.203)

    심리는 무슨
    약한 아이니까 무시하고 조롱하고
    무식하고 천박한거죠
    저두 어릴적 무슨 말하면 엄마가 지랄하네 미친년 이랬어요
    그뒤론 집에서 말을 안함 과묵함
    학교 가면 다른 아이가 되어 반장도 하고 상도 곧잘 받았는데
    머리 커가고 대학 가니 안그러긴 했어요

  • 7.
    '24.2.29 4:58 PM (218.155.xxx.211)

    걍 못 배운데다 사랑받고 존종받고 자라지 못한데다자식이 젤 만만해서 그런거예요.
    이해 해 보려 할 것도 없어요.
    저도 저런 환경에서 컸어요. 저도 ㅠㅠ

  • 8. 인정욕구
    '24.2.29 5:24 PM (118.235.xxx.193)

    자기가 너같은 자식 키운다고 그만큼 고생한다
    인정욕구

  • 9.
    '24.2.29 5:28 PM (39.7.xxx.75) - 삭제된댓글

    선생님, 한국인들은 "좋아하시네"라고 말합니다. 습작 더 열심히 하세요.

  • 10. ..
    '24.2.29 5:57 PM (61.253.xxx.240)

    ㄴ저희지역도 좋아하고있네 도 쓰고 좋아하시네도 써요

  • 11. 156
    '24.2.29 6:18 PM (39.125.xxx.227)

    누군가에겐 이런얘기가 습작처럼 소설처럼 들리기도하나봐요 그럼 님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에요. 부모한테 그런 대우받는다는걸 상상조차 못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에요 적어도 제기준에선요

  • 12. 1256
    '24.2.29 8:21 PM (183.105.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위로해드려요. 제 엄마가 지금 80중반 경북 사람인데
    말을 저렇게 했어요. 쎄(혀)가 빠질년, 미친년, 뭔년.. 무식해서
    그랬겠지만 남자형제들한텐 일절 새끼라는 욕조차 안했어요.
    딸이 만만하니 스트레스를 조롱 섞인 욕으로 푼거죠.
    저도 밥통, 등신 많이 들었어요. 그런 언어폭력을 겪고도
    비뚤게 안나가고 자식 낳고 잘 사는 제 자신을 칭찬해요.
    그랬던 엄마는 늙으니 약해지고 외로운데 숭배했던 아들들은
    데면데면, 며느리는 아예 남대하듯 하니 딸인 저에게 그렇게
    잘하네요. 비굴할만큼, 적응안되게..없던 정이 생기나요.

  • 13. ...
    '24.2.29 8:38 PM (211.254.xxx.116)

    김창옥 강사님 어머님도 딸들에게 심한말 많이 하셨던데..
    딸을 더 깎아내리는 우리나라의 고약한 문화?!
    남존여비와 관련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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