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일입니다
시동생이 경조사 곗돈을 관리했는데 저 모르게 쓰고있다는걸 알게 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친정 어머니가 펄펄 뛰던 저에게 그러시더라구요
'그냥 둬라'
액수는 200만원 정도 였지만 저는 저를 속였다는 것이 너무 분하고 속이 뒤집어지고
남편도 시동생을 두둔하니니미치고 팔짝 뛰겠는데
친정 어머니는 그깟일로 속상해 하지 마라 어차피 니 파이가 더 큰데 (장남 며느리)
왜 푼돈에 분란 일으키냐 뭐 이런 생각이셨던듯 해요.
지금은 그남자와 헤어졌습니다.
세상사 사람마다 생각도 다 다르고 하니 누가 옳다 틀리다 할 수 없지만
지금 생각 해보면
확실히 친정어머니 같은 성향이 인생 잘 사는것 같아요 현명하다고 해야 하나요
가족을 위해 헌신하시기도 하지만
근간에는 가장 큰 이익 가장 좋은것
나에게 가장 나은 상황은 무엇인가가 언제나 먼저 깔려있고
그래서서헛된 자존심 내세우거나 고집 부리거나 하는 모습을 뵌적도 없지만
그래서 사실 어머니로서 살가운적도 딱히 없었긴 해요.
그래도 좋은 어머니라고 생각하고 본받을점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저는 혼자 나라 다스리고 있는 스타일ㅠㅠ
거짓말 정말 싫어하고 속았다는 생각 들면 불평등하다는 생각들면
잠 안오고 ㅠㅠ 제가 가장 힘들때는 억울할때입니다...
얼마전 NF 가 착한데 계산적이다 라는 글을 보고
도대체 착한데 계산적이라는건 뭔소리일까 한참 생각 하다가
돈계산 하는 그 계산이 아니라 상황 파악이 빠르고 사회성이 좋은걸 말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에 까지 닿아
제가 좋아 하는 게시판에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고찰을 사랑하고 불의를 못참는 entp에요
mpti맹신론자는 아닙니다...nf 이야기를 해서 저의 mbti도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