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4 올라가는 여자입니다.
2학년때도 그랬고 3학년때도 1학기때 같이 놀던 친구는 점점 거리를 두고(착하고 순한 아이들 같아요) 본인이 이상향으로 느끼는 친구한테 끌리나봐요.
걸그룹 춤 잘추고 다이소나 아트박스같은 곳에서 사는 아기자기한 문구류,소품, 아이브포토카드 등 그런물건 막 나눠주고 많이 갖고 있는 친구, 이쁘게 옷입는 친구.. 이런 친구랑 어울리고 싶어해요.
문제는 이친구들이랑 끝이 안좋아요.
퇴근 후 집에 오면 저에게 이 친구들과 속상한 일을 털어놓고 일하고 있는데 어느날은 갑자기 절교하자고 했다고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제 판단에 어울리지 않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다르고 얼레고 잘 설명해줘도 저 몰래 연락하고 만나더라구요.
2학년때도 안좋게 끝나고 전학가서 연락 끊겼던 친구에게 어제는 카톡으로 미안했다고 빌면서 놀자고 구걸을 하고. 있드라구요. ㅜㅜ
심심해서 놀고 싶어서 그랬대요.
1학기때 어울리던 착하고 순한 애들은 놓치고 항상 이렇게 소위 "인싸" 에게 끌리는 아이.
이 나이쯤 애들은 지들끼리 만나 편의점가고 놀이터서 놀고 하는데 딸아이가 친구가 지금은 하나도 없어요.
저도 어릴적 친구관계 어려움 겪었던지라 제 어릴적 모습보는것 같아 속상하고, 어제 한차례 또 잔소리를 늘어놓고 다시 해맑게 웃는 아이보니 마음이 안 좋아요.
제가 도와줄수있는건 없을까요?
인간관계 배우는 과정이라지만 친구없이 이렇게 외톨이로 계속 남을까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