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엄마 등에 업혀있었던 때 기억이 나요

그립다 조회수 : 2,793
작성일 : 2024-02-28 02:21:43

아래 포대기천 글 보니

어릴 때 엄마등에 업혀있었던 때가 떠올랐어요. 

 

포대기로 꽁꽁 묶어 업혀서

엄마가 일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면 제 몸도 따라서

휙휙 움직였던 기억,

 

엄마가 말하면 엄마 목소리가

엄마 몸통을 통해 내 온몸에 울리는 느낌이

신기하고 포근해서 귀를 엄마 등에 더 바짝

갖다대던 기억...

 

엄마... 다시 만날 수 있기를...

 

IP : 221.140.xxx.5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24.2.28 2:28 AM (211.243.xxx.169)

    오늘 밤 엄마 글이 많네요..
    그 기억을 갖고 계신 원글님이 부러워요.
    저도 정말 다시 만나고 싶어요

    엄마만 있으면, 저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2. 1111
    '24.2.28 2:59 AM (218.48.xxx.168) - 삭제된댓글

    엄청 아기였을때를 기억하시다니 신기해요
    엄마 등에 업힌 얘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
    초등학교 저학년때 일거예요
    운동회에서 엄마들이 아이를 업고 뛰는 경기였는데
    우리 엄마는 키가 작고 마르셨는데도
    생각보다 잘 뛰셔서 우리 엄마 참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엄마 등에서 빠르게 달리던 그 속도감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저보고 애 업고 뛰라면 절대 그렇게 못뛰었을거예요
    그런 엄마가 지금은 기력을 잃으셔서 참 슬퍼요

  • 3. 00
    '24.2.28 3:02 AM (1.232.xxx.65)

    저는 태어날때 기억도 있어요.ㅜㅜ
    공포와 충격의 도가니.

  • 4. ...
    '24.2.28 3:08 AM (122.34.xxx.79)

    그런 기억이 나시다니... 전 다 잊었는데...

  • 5. ㅇㅇ
    '24.2.28 4:45 AM (73.86.xxx.42)

    태어날때 기억 좀 풀어주세요 플리주!,,,

  • 6. 나도
    '24.2.28 6:05 AM (121.166.xxx.230)

    5살때인가 발뼈가 부러져
    기브스오래하고 기브스풀러갔는데
    그당시 기브스는 석고
    허벅지까지 기브스했는데
    기브스풀때 지금처럼전기톱아니고
    진짜큰톱가져와 자르는데 기절
    한참있다 뭐가포근하니 세상따스한 느낌
    으로 깨보니 엄마가 날업고가는중
    지금도 그 포근하고 따스했던
    세상가장 안전한곳 엄마등을 잊지못하겠어요

  • 7. 기억이
    '24.2.28 6:36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그리움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저는 어릴때 그런 기억이 없는데 제가 지금 중3인 딸을 4살때까지 업어서 재웠거든요. 한강변아파트라 거실 불끄고 야경보면서 업어서 자장가 부르면서 재웠는데...그 기억이 난다고 해요. 노래도 밝은 불빛도... 저에게도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 8. 저는
    '24.2.28 9:22 AM (111.99.xxx.59)

    잠을 잘 안자는 애기였다는데
    절 재워야 엄마가 뭘 할수 있었나봐요.
    등에 업어서 흔들어주셨는데 재미있기만 했지 전혀 안 졸렸거든요
    그런데 제가 좀처럼 안 자니까 화가 나셨더라고요
    왜 이렇게 안자! 빨리 자! 하며 엉덩이를 팡팡 몇대 맞았고
    무섭고 아파서 엄마 등에 달라붙어 주먹 꼭 쥐고 눈 꼭감고 작게 울며 자는 척하다가 진짜 잠든 기억이 나요

  • 9. 동백꽃
    '24.2.28 12:37 PM (39.123.xxx.236) - 삭제된댓글

    그게 기억이 나는군요 전 일곱살 정도의 기억만 어렴풋이~~

  • 10. 구름
    '24.2.28 3:13 PM (14.55.xxx.141)

    댓글보니 눈물나요
    돌아가신 엄마가 그립네요

  • 11. 저도
    '24.2.28 5:49 PM (14.55.xxx.192)

    어릴때 엄마 등에 업혔던 기억이 있어요. 엄마가 절 포대기로 업은채 일을 하고 계셨고 주변 사람들이 죄다 상복을 입고 있었어요.
    그 당시 엄마는 임신을 하고 계신듯 배가 좀 나와 있었고 저를 계속 업어주기 힘드셨던지 저를 할아버지댁 뒷마루에 내려 놓으시곤 틈틈이 먹을 것을 가져다주며 먹으라 하셨어요.

    나중에 커서 이게 언제때 기억이냐 물었더니 제가 두돌 되기전 기억이래요. 저희 증조할아버지가 저 두돌이 되기전에 돌아가셨고 그 이후로 16년간 집안에 초상이 없었기 때문에 주위에 상복 입은 사람들이 돌아다녔다면 그때뿐일거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7865 된장찌개도 다시다였어요? 8 ..... 2024/04/18 3,620
1577864 공먹젤 성분이 뭔가요? 4 메리앤 2024/04/18 1,308
1577863 미나리 씻다가 소름끼쳤어요! 30 미나리 2024/04/18 22,229
1577862 마늘 쫑 생으로 냉동해도 되나요? 2 모모 2024/04/18 972
1577861 저 궁금했던 노래 제목 찾았어요^^ 4 ........ 2024/04/18 1,001
1577860 이간질 정치? 2 ㅁㄴㅇㄹ 2024/04/18 591
1577859 로또1등이요 로또를 2명이 돈 모아서 샀다고 하면 4 .. 2024/04/18 3,341
1577858 20 2024/04/18 2,517
1577857 총리에 김한길·비서실장 장제원…내일 발표할 듯 33 ... 2024/04/18 7,036
1577856 낮에 자켓입기엔 덥죠? 5 .. 2024/04/18 2,097
1577855 가계부 쓰시나요? 11 2024/04/18 1,398
1577854 모르고 한달지난두유를 먹었어요 8 ㄴㄴ 2024/04/18 1,608
1577853 귀여운6개월 강아지 1개월 이상 임보 구해요 3 .,.,.... 2024/04/18 1,762
1577852 남영희는 왜그렇게 친명 마켓팅만 한건지.. 7 ㅇㅇ 2024/04/18 1,568
1577851 강릉첨가보는데 9 처음 2024/04/18 2,075
1577850 환율 1400에도 정부가 손쓰지 못하는 진짜이유. 외평채가 사라.. 1 ㅇㅇ 2024/04/18 2,273
1577849 박민수는 고3 딸 있는데 저래도 되나요? 3 .. 2024/04/18 3,687
1577848 고등아이 시험공부를 눈으로만해요 10 ㅇㅇㅇ 2024/04/18 1,648
1577847 고객거부 은행 23 우리 2024/04/18 4,218
1577846 박영선은 답하라 1 협치망언 2024/04/18 1,438
1577845 코스트코 의류도 괜찮네요. 11 .... 2024/04/18 4,294
1577844 홍라희 깜짝 놀랐네요 41 .. 2024/04/18 28,768
1577843 저 변비운동 성공했어요. 따라해보세요. 6 .. 2024/04/18 4,227
1577842 손웅정, 친구같은 부모는 없다 12 ... 2024/04/18 4,894
1577841 이낙연의 시간은 왔다가 정처없이 흘러갔어요 25 제가 2024/04/18 1,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