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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남편 아침상 안차리렵니다.

내가 등신 조회수 : 7,387
작성일 : 2024-02-27 12:10:54

아침에 서로 기분 나빴고

남편 문자 받고

아래는 좀전에 제가 남편에게 답으로 보낸 카톡입니다.

.............................................................

삭제 했습니다ㅓ.

........................................................

여기까지 쓰고 바빠서 마무리 안하고 보냈습니다.

저,,,남편에게 너무 섭섭하네요.

새벽 5시 50분에 일어나 밥상차려 같이 먹고 저도 출근합니다.

그래도 밥심이라고 27년을 아침 한번 거르게 한적 없지만

그동안 한번도 고마워 안한거 같네요.

요즘 맘에 드는 그릇도 새로사서  그거 차리는 재미로 수저 받침까지 놓아가며..

설거지가 쌓여도 즐겁게 예쁘게 차렸는데

이제 잠이나 더 자렵니다.

 

오늘 아침 밥상은  비빕밥(호박 콩나물 미역줄기.계란)에 

무배추 굴국(어제 끓인거)

닭가슴살 새싹샐러드

명란젓갈무침.

구운김 넣은 파나물,

김치

어제 만든 샐러드 남은거(토마토 ,오이.아보카도,루꼴라.쿠스쿠스 ,양파)

평소엔 여기 딸기나 사과등 식후 먹을 과일 조각까지 차립니다.

 

오늘 자로 남편....은  지복을  걷어찼습니다.

 

 

 

IP : 121.145.xxx.187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7 12:14 PM (1.232.xxx.61)

    잘하셨어요.
    서운한 마음 들 때까진 안 하는 게 맞습니다.

  • 2. ...
    '24.2.27 12:17 PM (222.106.xxx.66) - 삭제된댓글

    헐 진수성찬이네요

  • 3. . .
    '24.2.27 12:18 PM (118.235.xxx.36)

    똑같이 출근하는데 아침준비를 항상 내가 했다는것이 요즘들어 왜 그랬나 싶어요. 남편은 어슬렁 거리며 출근준비 하는것을 당연히 여기고..
    애들 어릴때는 젖병도 삶아가며 식사준비. 도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요?

  • 4. ㅇㅇ
    '24.2.27 12:18 PM (121.161.xxx.152)

    아침부터 너무 과한듯...
    힘빼지 말고 밥까지만 하셔도 될듯한데요.
    너무 열심히 하면 본인만 억울해요.

  • 5. ..
    '24.2.27 12:20 PM (118.235.xxx.36)

    과하던 과하지 않던 일어나서 주방으로 가는 사람은 왜 나였을까요? ㅎㅎ

  • 6. 이해가안가네
    '24.2.27 12:21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같이해야죠...

    그걸 왜 혼자 ㅜㅜ

  • 7. ㅇㅇ
    '24.2.27 12:21 PM (223.38.xxx.173) - 삭제된댓글

    같이 출근하는데.. 버릇 잘못 들이셨네요.
    그동안 고마운줄도 모르고..

  • 8. ..
    '24.2.27 12:21 PM (121.145.xxx.187)

    집에서 아침 한 끼 먹는 사람이라 그냥 나름 성의것 하려합니다.
    그게 나름 내가 할수 있는 건강 지킴이라고 생각해서

  • 9. ㅜㅜ
    '24.2.27 12:21 PM (14.50.xxx.81) - 삭제된댓글

    아침은 그렇게 차려먹고 또 출근까지 하신다고요...?
    너무 열심히 사시는 분들 많으셔서 정말 놀라고
    또 이런 대접을 당연히 여기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놀라고. ㅠㅠ
    정말 지 복을 걷어 차네요. ㅠㅠ

  • 10. 맞벌인데;;
    '24.2.27 12:22 PM (221.151.xxx.45)

    앞으로 간단하게 차리세요 아침부터 무슨 비빔밥을 출근하기 전에 지치겠어요

  • 11. 이참에
    '24.2.27 12:23 PM (112.161.xxx.143)

    아침 간단하게 먹고 출근하세요
    매번 먹다가 안 먹을 수는 없고
    요즘 그릭요거트 냉동블루베리 그래놀라 아몬드 섞어서 먹고 나오는데 나름 든든하네요
    남편분께 차분하게 그동안 아침차리느라 힘들었다
    그런데 당신이 고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실망했다
    이제 각자 간단하게 차려먹고 출근하자
    난 잠 좀 더 자야겠다라고 말씀하세요

  • 12. 과하게
    '24.2.27 12:27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물론 그 수고와 고마움을 모르는 남편이 무례했고 복을 걷어찬게 맞아요. 그러나 너무 과하게 하셨어요. 맞벌이면 같이 나눴어야 했고 내가 무리를 하니 상대에게 기대하는 바가 생기고 너무 당연히 하니 상대는 눈만 높아지고 불평까지...이제부터라도 편히 사세요.

  • 13. 댓글보니
    '24.2.27 12:28 PM (112.161.xxx.143)

    남편분이 아침만 드시나봐요
    그러면 전날에 반찬 1-2가지 하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알아서 챙겨드시라고 하세요
    27년 밥 먹던 사람이 갑자기 안 먹을 순 없으니
    그렇다고 차려주진 마시구요
    차려먹을 수 있게만 해주세요

  • 14. 맞벌이맞아요?
    '24.2.27 12:29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그나이 그경력 되었음
    서로 같이 하던가
    나눠서 하던가 그래야지 왜 그러고 지내셨어요.
    체력도 대단하시고
    안타깝네요. 진짜...

    여생은 남편이 차려도 되겠고요.
    대왕고구마가 따로 없네요.
    엄만가 ...짜증.

  • 15. ..
    '24.2.27 12:29 PM (121.145.xxx.187) - 삭제된댓글

    처음엔 전업이었고 아이들 입학하고 직장다녔어요.
    지금도 남편은 많이 바쁘고 스트레스 많은 사람이니
    위해주고 사랑하는 표현으로 한거죠,
    그래도 제가 시간적으로 여유로우니 ..

  • 16.
    '24.2.27 12:29 PM (58.143.xxx.144)

    문자가 너무 길고 감성적이어서 단순한 남자는 요지파악을 못할것 같아요. 남편들 저런 긴 문자 잘 읽지도 않아요.(아니라면 죄송. 제남편은 그래요ㅠㅠ) .
    "네가 호강에 겨워 요강의 깨는구나. 내일부터 아침은 각자 해결하는 걸로.." 이거면 충분합니다.

  • 17. 진순이
    '24.2.27 12:29 PM (118.235.xxx.146)


    나보도 더 한분 계시네요
    27년
    고생하셨어요
    각자 아침은 해결하면 됩니다
    하고 먹고 싶은대로
    그래도 계속 챙기는 나는
    진짜 힘들다 힘들다해도
    아침은 가능한 간단한거 떡국
    이건 미리 해놓을수 있기에
    반찬 없에도 되구요

  • 18. 아마
    '24.2.27 12:30 PM (99.99.xxx.31)

    예상: "지가 좋아서 해 놓고는, 잘 되라고 한 이야기에 속 좁게 삐진다."

  • 19. ...
    '24.2.27 12:30 PM (116.123.xxx.155) - 삭제된댓글

    극진한 대접으로 호구 되셨네요.
    저라면 아침 배달시킵니다.
    샌드위치, 샐러드등등 찾아보면 많겠죠.
    맛에 따라 칭찬도 같이하고 욕도 같이하고.
    기회가 왔으니 잡으세요.

  • 20. ㅇㅇ
    '24.2.27 12:32 PM (121.161.xxx.152) - 삭제된댓글

    남편 글도 안 읽을듯...
    뭔가 항상 원글만 동동거리시는거 같아요.
    그만 내려 놓으시고
    문자도 간단하게 요지만 보내세요.

  • 21. 222
    '24.2.27 12:37 PM (211.51.xxx.77)

    아침은 그렇게 차려먹고 또 출근까지 하신다고요...?
    너무 열심히 사시는 분들 많으셔서 정말 놀라고
    또 이런 대접을 당연히 여기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놀라고. ㅠㅠ
    정말 지 복을 걷어 차네요. ㅠㅠ2222

    전업이지만 언젠가부터 아침에 일찍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어 괴로워하니 (아이가 수험생이라 저도 늦게 자요) 아침 차려놓으면 자기가 렌지에 데워먹고 간다고 해서 그냥 국과 과일 밥만 미리 차려놔요. 반찬은 예전부터 아침엔 안먹음

  • 22. ...
    '24.2.27 12:38 PM (121.145.xxx.187)

    남편이 먼저 저거 1.5배 되는 카톡을 보냈어요.저는 일하느라 답을 늦게 보냈고

  • 23. 허걱
    '24.2.27 12:45 PM (121.133.xxx.137)

    남편이 먼저
    원글톡보다 1.5배 보냈다구요?
    부부가 참 비슷하네요
    내가 숨이 턱 막힘ㅋ

  • 24.
    '24.2.27 12:45 PM (58.182.xxx.184)

    글 보낸거에도 보면 원글 성격이 수수한듯 착하면서도 답답한면이 보이는데,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 같은 성격으론 저렇게 편지 못 씀요.. 아닌거 바로 그 자리에서 말해요. 그래야 내가 편해서요..
    그냥 편하게 사세요. 아침밥 꼭 먹어야 좋은것도 아니래요. 그때 그때 푸세요. 스트레스 쌓이면 암걸려요..

  • 25. .........
    '24.2.27 12:46 PM (59.13.xxx.51)

    너무 구구절절 길게 쓰셨어요.
    단호하게
    이시키야! 이제 니 인생에 아침밥은 끝이야.

    라고 하셨어야......
    드디어 호구에서 벗어나신걸 축하드려요.

  • 26. 남편
    '24.2.27 12:49 PM (112.161.xxx.143)

    카톡이 궁금한데
    이 글 또 이상한 기자들이 퍼 갈까봐
    삭제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딱 이슈되기 좋은 주제니까요

  • 27. 글쎄요
    '24.2.27 12:49 PM (121.133.xxx.137)

    드디어 호구에서 벗어나신걸 축하드려요.

    과연 벗어날까요?

  • 28. ..
    '24.2.27 12:50 PM (221.146.xxx.16)

    원글님 넘 착하시네요 존댓말까지 쓰네요

    저라면 그래? 그럼 앞으로 각자 알아서 자기입맛대로 챙겨먹는걸로 하자. 끝.

  • 29. 웃으며 화해
    '24.2.27 12:50 PM (39.7.xxx.113)

    하셔야해요.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가 좋아요

  • 30. ..
    '24.2.27 12:52 PM (219.248.xxx.90)

    에너지가 대단하시네요. 밥상에 토 다는 인간은 누구라도 곱게 볼 수 없지요. 남편 애들, 주는 건 군소리 없이 그냥 먹는거라고 가르치셔야 해요. 잘 하셨어요. 남편은 지 복을 걷어찼어요.

  • 31. 헉;
    '24.2.27 12:53 PM (220.80.xxx.96)

    보내시려던 문자보고 뭔가 답답한 것이
    읽는 남편 짜증나겠다 싶었는데
    남편이 더 긴 글을 먼저 보냈다니 ㅎㅎ

    산 세월도 긴데 그러려니 하시지 뭐
    27년동안 남편은 똑같았을거 같은데
    이제와서 파업 선언한들 실천도 못하실 것 같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27년동안 진수성찬 아침밥 차린거
    어떤 이유이든 본인이 좋아서 한 건 맞아요

  • 32. 씨리얼
    '24.2.27 12:57 PM (118.235.xxx.97)

    첵스 쵸코볼 쵸코 맛있어요.
    사료봉지만한거 하나랑 멸균우유 한박스 사놓으세요. 영양과잉시대에 님 남편은 씨리얼 먹어도 돼요. 그거나 주세요.

  • 33. 건강
    '24.2.27 1:00 PM (1.242.xxx.25)

    저 였다면 그냥 주면
    주는 대로 고맙다고 그냥 먹어라~~합니다

    그냥 원글님 혼자 간단하게 드시고 출근하세요
    너무 오래 되니 고마운 줄 모르네요

  • 34. ㅁㅁ
    '24.2.27 2:24 PM (223.39.xxx.150) - 삭제된댓글

    삭제한 내용은 못봤지만 새벽부터 진수성찬 차리셨는데 남편이복을 걷어찼나 보네요

    저도 직장 다니는데 아침밥 먹여서 출근, 등교 시키려고 원글님 비하면 별거 아니지만 저는 안먹더라도 계속 차렸는데 몇년전에 부부싸움 거하게 하고 그뒤론 애들만 주고 남편 것은 안차렸어요
    숟가락 하나 더 놓는게 잔치음식 할때나 표 안나는거지 아침에 계란후라이 3개할거 2개만 해도 편하더라고요.

    몇년지난 지금도 저는 안먹고 애들은 간단히 주는데 남편은 이제 자기가 계란후라이 등 몸에 좋읔거 알아서 먹고 가니깐 서로 편해요. 서로 불만은 없고 저도 주말이나 무슨 날에는 같이 차려 먹고요

  • 35. 두가지
    '24.2.27 2:48 PM (73.118.xxx.231) - 삭제된댓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헤요
    또 저렇게 차리고 먹고 치우려면 출근 몇시간 전에 일어나야 하는지도 궁금하고요
    메뉴 결정도 시간이 많이 걸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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