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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을 반복하고, 길게 말하는거 노화 증상일까요?

조회수 : 3,126
작성일 : 2024-02-26 18:10:09

엄마가 예순 넘으면서. . 

대화를 하면,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셔요.

당부하고 싶어서 그런거겠지만, 말 해놓고 또하고.

그리고 말을 심플,간결하게 안하고 길게 하셔요.

요점은 딱 하나인데, 그걸 말하기 위해서인지

말을 길게하고. 

무슨말을 하면, 연관검색어처럼 불필요한 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들 주변이야기들을 같이해요.

 

그러다보니 저도 날카롭게 말하게 되고

말을 중간에서 끊게 되요.

못견디겠어요ㅜㅜ

 

이게 노화 증상일까요?

이해하고 들어야겠죠?

IP : 223.39.xxx.20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찔림
    '24.2.26 6:11 PM (118.235.xxx.71)

    저도 조심할게요.

  • 2. ㅇㅇ
    '24.2.26 6:11 PM (115.93.xxx.245)

    네 나이들면 그래요

  • 3.
    '24.2.26 6:11 PM (58.29.xxx.185)

    나이드니 다들 대화가 그런 식이더라고요
    모임에 60대 넘으신 분들 다들 그래요
    간단한 거 대답만 하면 되는데 대서사시를 쓰죠.
    제발 그만!!!이라고 외치고 싶을 때가 많아요

  • 4. ....
    '24.2.26 6:14 PM (121.141.xxx.145)

    노화현상 맞죠...

  • 5. ....
    '24.2.26 6:17 PM (116.38.xxx.45)

    다들 그러세요......ㅎㅎㅎ

  • 6. 제가
    '24.2.26 6:25 PM (60.53.xxx.163)

    간결하고 조리있게 설명한다 소리듣던 사람인데
    50넘어가니 조리있게 잘 안되고 중언부언 하게되네요ㅜㅜ

  • 7. ~~
    '24.2.26 7:00 PM (58.141.xxx.194)

    노화군요.. 제가 아는 사람도 이제 환갑인데
    자기가 말한 문장의 끝의 2-3 구를 반복해서 다음 문장을 말해요.
    예를 들면,
    내가 어제 감기기운이 있어서 쌍화차랑 감기약을 같이 먹었거든. 쌍화차랑 감기약을 같이 먹었더니 땀이 쑥 빠지면서 좀 나은거야. 땀이 쑥 빠지면서 좀 나으니까 열도 내려가는 것 같더라구
    이런식으로.. 듣고 있기 힘들죠.

  • 8. 그러게요
    '24.2.26 7:02 PM (175.120.xxx.173)

    25년 직장생활 하면서
    프리젠테이션 전문일 정도로
    요목조목 ...

    40대 끝되니 중언부언, 어버버버 그러고있더군요.
    50대 입성하고는 ...ㅜㅜ

  • 9.
    '24.2.26 7:10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백퍼 맞는 거 같아요

  • 10.
    '24.2.26 7:19 PM (118.32.xxx.104)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 11.
    '24.2.26 8:27 PM (74.75.xxx.126)

    저희 친정 엄마가 한 말 또하기의 끝판왕이셨어요. 오죽하면 가족 모임있을 때 조카 며느리들이 엄마 옆에 앉기 싫어서 가위 바위 보까지 할 정도로요. 하루는 참다 못한 제가 인터벤션이라고 하나요, 이모들이랑 엄마 친구까지 모이게 하고 그만 하시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황당하게도 도우미 이모님한테 불똥이 튀었어요. 아줌마, 내가 그렇게 한 말을 또 해, 얘기해 봐요,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주저주저 하면서도 용기를 내어서, 네, 다른 건 몰라도 625때 얘기는 정말 백 번은 들은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똑같은 얘기 또 하고 또 하셨는데요.

    치매가 중증으로 넘어가니까 입을 닫으시더라고요. 이젠 말을 안 하세요. 그게 더 무서워요. 엄마 625때 기억나는 일 없어요? 얘기 좀 해 봐요, 부탁할 지경이네요.

  • 12.
    '24.2.26 8:28 PM (122.36.xxx.160)

    대표적 노화현상이 말을 요점 잡히게 못하고 사건의 시초 부터 과정을 자세히 풀어가듯이 하게 된다네요.
    그래야 기억이 나나봐요.

  • 13. 바람소리2
    '24.2.26 8:37 PM (114.204.xxx.203)

    요점만 말하고 줄여야죠
    우리끼리나 떠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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