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곁에 와서 있길래
잠깐 쓰담쓰담했는데
뭐가 신경이 날카로워
내 오른손 엄지를 할퀴듯 물었다
데려와 초기엔 이랬는데
이후 안그러다
키운지 2년이 되는 요즘은 이래저래 반항을 한다
순간 아파서 보니
피가 나길래
일어나서 휴지로 닦고
후시딘과 밴드처치 하고 다시 누웠다
나도 화가 나서
"너 엄마 아야할거야!! 여기 오지마!"
하고 쎄게 말했다
평소에도 입질하려 하면
엄마 아야할 거야? 하면 멈추었었으니
대충 이해했나보다
지금 쫄아서 내곁에 오지 못하고
멀찍히 떨어져 서성이며
계속 내 눈치를 본다
평소 이불에서 자고 (이불을 많이 좋아하고)
꼭 곁에 와서 잤는데...
자기가 잘못한 걸 아는 건가?
지금 반성이라도 하는 건가?
오늘
우리 강아지
벌 좀 세워야 겠다
다시는 이런 짓 못 하게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게
맞는 지 ..
모르겠어서
그게 또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