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이야기가 나오니, 저같은 이는 엄두가 나지 않네요. 21권을 어떻게~ 하다가 그래도 수명도 길어진 세상이니, 살아있다면 21권을 언젠가는 접할 수 있게 되겠죠.
토지처럼 전 인생을 통털어 꼭 접해봐야할~ 토지를 독파하면 적어도 [글 쓰는 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같은 책이나 다른 여타의 작품들 추천해주실 수 있는 게 있나요?
혹은 강렬한 인생의 체험이나 정신과 인식이 풍요로워지거나, 고달픈 현실이지만 사는 게 달라지는, 좌절과 우울이 헤어나올 수 없이 깊어도 다시 세상을 살게 하는 힘을 얻게 된 경험이 있다면
추천도 받고 나누고 싶어져요.
저는 머릿속에 작은 영화 라이브러리, 혹은 도서관의 한 섹션을 채울 정도의 이야기를 읽을 정도이지만, 토지는 너무너무 그 벽이 높을 것 같아 엄두를 전혀 못내고 있어요.
사실, 전 토속적인 한국정서를 잘 이해를 하는 편이 아니긴 합니다. 솔직히 너무도 사는 게 억척스러운 그것도 구한말, 일제 시대때는 너무 사는 게 어쩌면 미개하기까지 한 민초들의
삶이 ....너무너무 척박하기도 하고요,
박경리 작가님은 [김약국의 딸들]
읽으면서, 상당히 그 딸들이 사랑이라는 헛된 허상에 빠져 제 각각 스스로를 불행에 빠져드는 걸 보면서, 박경리란 작가님은 인간을 굉장히 정확하게 보는구나 했어요.
아무튼, 토지 전권 읽으신 분들의 더한 감상평도 좋고, 비하인드도 좋고, 드라마 가상캐스팅도 좋고
감상을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