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과 취미 공유하기

.. 조회수 : 1,679
작성일 : 2024-02-22 23:34:27

고1아들이 있어요. 워낙 순둥이긴 한데 그래도 사춘기는 사춘기라고 말수 줄어들고 이것저것 캐물으면 싫어하고 그러더라구요. 점점 공감대는 줄고 데면데면 지내고 있었는데..

제가 요새 손흥민에 빠졌거든요. ㅎㅎㅎ 아들은 원래부터 손흥민교였구요. 처음엔 이놈아 엄마 아빠를 그리 챙겨라 손흥민 생일 니가 왜 기억하는데? 이러면서 핀잔주며 시작했다가 지금은 제가 더 빠져서 매일 아들오면 붙잡고 손흥민이 뭐했대 이번에 뭐한대 얘기하면 아들도 신나서 같이 떠들어요.

축구 규칙 몰라서 물어보면 세상 자상하게 알려주고(예. 저번 호주전 프리킥할때 저사람 왜 누워있는거야? 하면 바로 알려줌) 같이 웃긴 축구유튜브 보고 깔깔대고 토트넘채널도 챙겨보고요. 남편이 이 두 모자가 왜이러나 신기하게 쳐다봐요. 여름에 영국가서 토트넘 경기 보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진짜 아들보다 제가 더 안달났어요 손흥민 볼생각에 ㅋㅋㅋ

 

IP : 99.228.xxx.1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쥬37
    '24.2.22 11:39 PM (211.44.xxx.173)

    전 고딩 큰아들이 프리미어리그 팬인데 같이 경기보고 선수들 정보도 공유해요. 아들이 축구 이야기에 엄청 수다쟁이가 되고 저도 재밌어요. 서로 퀴즈도 내고요. 저희는 아들 올해 수능 끝나면 영국 갈 예정이에요. 구단 투어도 하구요. 서로 대화가 많아지니 사춘기도 심하지 않아요.

  • 2. 그쵸
    '24.2.22 11:46 PM (99.228.xxx.143)

    아들들이 말이 없는게 아니라 엄마랑 할 말이 없었던거였나봐요. 딴건 다 입꾹닫이면서 축구 얘기 나왔다하면 수다가 수다가...

  • 3. 프리이지아
    '24.2.22 11:53 PM (125.252.xxx.25)

    아. 왜 누워있는거에요?? 저 넘 궁금한데 검색해봐도 잘안나외서 계속 궁금만 하던차였어요.

  • 4.
    '24.2.22 11:59 PM (99.228.xxx.143)

    여기서도 몇번 설명됐었는데...앞에 서서 가로막던 수비수들이 다 위로 점프할거라서 손흥민이 밑으로 차버리면 골이 될거잖아요. 그거 막기위해 누워있는거래요.

  • 5.
    '24.2.23 4:59 AM (211.234.xxx.119)

    오~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밟히면 어쩌려고 누워있나
    답답했었어요.

  • 6. ㅋㅋ
    '24.2.23 9:48 AM (211.234.xxx.212)

    원글님 행복해 보여서 좋아요.
    저도 딸 사춘기때부터 딸이 좋아하는
    가수 덕질도 같이 하고 뮤지컬도 같이 가고
    하다가 제가 공연 보는 재미에 빠져서 이제
    혼자 팬텀싱어 공연도 가고 즐거움이 생겼어요.
    딸한테 고맙더라구요. 꼭 토트넘에가서 직관하시고
    싸인도 받으세요^^

  • 7. ..
    '24.2.23 4:28 PM (218.237.xxx.69)

    저두요 사춘기 고1아들 축구에 미쳐있는 축구박사에요 아빠랑만 얘기하길래 저도 궁금한척 했더니 티비 유투브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축구선수 설명을 한시간 두시간씩 해요
    올해 성적 잘나오면 아빠랑 둘이 손흥민 경기 보게 해준다고 꼬셔놨는데 될래나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6313 사랑하는 반려견을 보내주고 왔어요 22 핑크공주 2024/04/13 1,817
1576312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국산사료 주지마세요 (사료파동) 30 ㅍㅍ 2024/04/13 7,890
1576311 중학생아이가 만화책을 사겠대요 23 2024/04/13 1,816
1576310 진간장 양조간장 구분해서 사용 12 현소 2024/04/13 2,919
1576309 전자동커피머신 단점 좀 알려주세요~!! 28 참아 2024/04/13 1,849
1576308 카톡프로필 사진에 6 사진 2024/04/13 2,556
1576307 윤, 비서실장 원희룡 유력 검토…내주 입장발표 형식 '고심' 20 ... 2024/04/13 2,777
1576306 조국은 어쩜 제스쳐까지 40 ... 2024/04/13 6,000
1576305 내일 서울 30도래요 9 ㅁㅁ 2024/04/13 4,203
1576304 방사통 침의 효과 대단하네요 10 2024/04/13 2,986
1576303 운동화만 신었는데 구두를 다시 신어야겠어요 36 ... 2024/04/13 8,788
1576302 밀회 선재에 이어 나를 설레게 하는 선재 ㅋ 12 나무 2024/04/13 4,048
1576301 금쪽이 방송 안나왔으면 평생 억울했을것같아요 7 ㅇㅇ 2024/04/13 5,477
1576300 강아지 고양이 외국 사료 먹이셔요 13 아이 2024/04/13 2,111
1576299 학비가 아까운 사람도 많아요 5 ㄴㄴㄷㄱ 2024/04/13 2,955
1576298 인스타 잘 아시는분 3 .. 2024/04/13 926
1576297 시판 밀크티요 3 좋은날 2024/04/13 1,283
1576296 곗돈을 날리신 남친 어머니 65 quincy.. 2024/04/13 13,005
1576295 시부모는 시부 57 시모 53에 시할머니 돌아가셨는데 23 에휴 2024/04/13 5,875
1576294 바이올린 좋아하시는 분들 강리아 어린이 연주 들어보셨어요? 3 좋다 2024/04/13 1,198
1576293 Mbc도 8월엔 바뀐다네요 12 언론개혁 2024/04/13 7,136
1576292 닭강정... 와 7 ㅇㅇ 2024/04/13 4,689
1576291 트래블월렛출금 4 고추잠자리 2024/04/13 1,725
1576290 스테비아 대추 방토요 10 ㅇㅇ 2024/04/13 1,715
1576289 72년생 도대체 언제 완경일까요. 19 11 2024/04/13 5,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