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토지 21권 다 읽었어요...대단한 소설

oo 조회수 : 6,756
작성일 : 2024-02-22 22:10:02

감동...뿌듯함과 벅참이 교차합니다.
작가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정말 대단한 소설이에요. 메시지에서도 스토리면에서도 빠짐없이요.
물론 뒤로 갈수록 정치강의라도 듣는듯 정신이 혼미...지식인들의 방구석토론...페이지 넘기기가 바윗돌 드는만큼 힘견긴했어요 내용도 캐릭터도...
그.러.나
21권이나 되니 엄청 루즈할거라는 생각을 후려치듯 전개가 아주 스피드합니다. 서사자체도 통속소설 저리가라로 흥미진진해요.

평사리 이야기, 평사리 사람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살아 움직이는 듯해요. 솔직히 그 평사리 사람들에 대한 궁금함이 끝까지 읽게한 힘의 원천이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그야말로 토지의 중심이라 생각해요. 온갖 인간군상, 인물심리묘사에 이마를 치고 그럼으로써 진행되는 상황,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정말 작가님 존경해요 

 

개인적으로 월선이와 용이, 그들을 이루는 이야기 너무 좋았어요. 눈물 철철 흘렸고 지금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요 ㅜㅜ
그래서 제 최애 캐릭터가 월선이에요. 어떤 사감도 없이 오로지 선한 마음과 사랑이 가득했던.
그리고 주갑, 조병수, 홍이, 공노인, 천일네, 한수! 좋아합니다. 반대로 이상현...너무너무너무 싫...ㅜ
임이네 캐릭터도 너무 싫어서 괴로웠지만 재미면에서 이상현은 임이네 발끝도 따라갈수 없죠. 임이네와 영팔아재 입씨름은 아직도 웃겨요.
진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재미를 떠나 요즘같은 세월에 어딘가 들어맞는 부분도 많아서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고...
왜 토지 토지하는지 알겠어요. 드라마로 제대로 힘줘서 다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재미삼아 막 배우도 대입해보기도 했는데,

 

윤씨부인 오윤아
최치수 이동욱
별당아씨 박하선
구천이 김우빈
귀녀 유인나
용이는 조금 젋은 현빈
월선이는 정유미
임이네 임지연
서희는 김지원이나 이세영
길상이는 좀 어렵더군요 이제훈이나 박서준, 강하늘?
당분간 토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헤맬것 같아요

IP : 121.157.xxx.153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24.2.22 10:13 PM (223.62.xxx.213)

    완독한 분 처음 봅니다
    저는 원글님을 존경합니다~

  • 2. 제 작은 소망이
    '24.2.22 10:14 PM (106.101.xxx.115)

    토지 완독해보는건데
    부럽네요 :)

  • 3. 박수..
    '24.2.22 10:14 PM (211.234.xxx.214)

    대단하셔요.
    저도 그벅찬 감동 느끼고 싶어요.
    언젠가..도전

  • 4. ㅇㅈ
    '24.2.22 10:18 PM (222.107.xxx.17)

    얼마만에 다 읽으셨어요?
    저도 죽기 전에 읽어 보려는데
    얼마나 오래 걸릴까 싶어 시작하는 게 무섭네요.

  • 5. 박서준
    '24.2.22 10:19 PM (61.101.xxx.163) - 삭제된댓글

    팬이지만 길상이는 아니어요 ㅎㅎ
    저는 봉선이가 제일 짠했어요. 결국은 아편쟁이 되는것도 너무 슬펐고 ㅠㅠ
    저도 서희 자식들 얘기는 진짜 의리로 읽었어요.
    아 그리고 꼽추였던..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이름들이 가물거리는데..ㅎㅎ 암튼 아비는 나빴는데 꼽추 아들은 착했잖아요. 평온하게 잘사는것도 좋았어요. .

  • 6. ㅋㅋㅋ
    '24.2.22 10:20 PM (114.199.xxx.113)

    배역까지 연결 시키시다니
    굿

  • 7. ...
    '24.2.22 10:20 PM (211.184.xxx.190)

    와우~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저도 다시 재도전 하고 싶은 책 중 하나에요
    첫째 임신 중일 때 읽어서..18년 지난 지금 다시 읽으면
    또 다르겠죠.
    그 많은 인물들 그 많은 모습들..

    토지, 태박산맥이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이에요.

  • 8. ...
    '24.2.22 10:21 PM (114.199.xxx.113)

    나도 언젠가는 다시 한번 보려구요
    정말 대단한 토지여요
    태백산맥은 두번 봤으니 토지도 꼭!

  • 9. 저도
    '24.2.22 10:21 PM (211.216.xxx.210)

    대학생 시절 손꼽는 잘한 일 중 하나가 토지 완독한 거 ㅠㅠ 용이랑 월선이 마지막 이별 장면이야 말하면 입아프고... 저는 오가다 지로랑 유인실의 사랑이 이상하게 마음에 남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 독립이 됐다고 만세를 부르던 장연학. 그 후 닥친 해방공간과 한국전쟁이라는 거대한 스포를 아는 사람으로서 그의 평안을 빌었던 기억이 나네요. 부디 남은 삶이 조금이라도 덜 신산했기를.

  • 10. ..
    '24.2.22 10:27 PM (121.157.xxx.153)

    두 달 조금 안된듯해요 전업이라 가능했던것 같아요 애 재우고 나서 새벽까지, 밥먹는것도 줄이며 탐독했어요 토지가 이렇게 재밌는 소설인줄 몰랐어요

  • 11. ..
    '24.2.22 10:28 PM (73.195.xxx.124)

    저도님/ 저도 유인실 좋아합니당.

    저는
    윤씨부인 - 김용림 배우
    심은하 배우가 하는 사희역을 보고싶었습니다.

  • 12. 한결나은세상
    '24.2.22 10:30 PM (110.13.xxx.112)

    저도 쉰넘어서 읽었어요.
    출근하며 전철에서, 퇴근하고 새벽 서너시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요.

    길상이 역으로는 이준혁은 어떨까요?

  • 13. ..
    '24.2.22 10:33 PM (73.195.xxx.124)

    꼽추도령이름은 조병수.
    (작년에 전우원씨를 보며 문득 조병수가 떠올랐습니다)

  • 14. ....
    '24.2.22 10:36 PM (1.236.xxx.163)

    월선이와 용이의 사랑
    구천이와 별당아씨의 사랑
    길상이와 서희의 사랑도 이해가 가고
    강포수의 귀녀를 향한 짝사랑
    조준구의 아들 곱추도 불쌍하고
    봉순이가 너무 서러워요

  • 15. ..
    '24.2.22 10:37 PM (211.243.xxx.94)

    역대 서희역은 최수지가 최고였는데..
    다시 만들면 볼 의향은 있습니다.

  • 16. ㅇㅇ
    '24.2.22 10:38 PM (121.134.xxx.208)

    세번 완독했어요.
    직장 다닐때 1년 휴직하고 쉬고 여행다니며 토지 읽으며 살았어요 ㅎㅎ
    그당시 있던 지역이 구립도서관 어플로 신청하고
    집근처 지하철역 설치기기에서 도서받고 반납하기 너무 좋았는데..
    벌써 7년이 흘렀네요.
    원글님 글 읽으니 다시 토지 읽으며 푹 빠져 살고 싶네요.

  • 17. 케러셀
    '24.2.22 10:40 PM (121.165.xxx.101)

    저도 작년 여름에 21권 완독했어요.
    영광이와 양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방황이 떠오릅니다ㅠ

  • 18. ㅇㅇ
    '24.2.22 10:41 PM (121.134.xxx.208)

    요즘같이 쇼츠니 네플릭스니 자극적인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기에도
    토지에 한번 발 담그면 누구든 몰입할 수 밖에 없을정도로
    대단한 소설입니다.

  • 19. ..
    '24.2.22 10:41 PM (121.157.xxx.153)

    아 그리고 꼽추였던..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이름들이 가물거리는데..ㅎㅎ 암튼 아비는 나빴는데 꼽추 아들은 착했잖아요. 평온하게 잘사는것도 좋았어요. .
    .
    .
    그 인물이 바로 조병수예요! 악인인 아비를 버릴만도 한데 끝까지 제 도리를 다함에 있어, 그렇기에 진정한 평화를 얻은 조병수!

  • 20. ㅎㅎㅎㅎ
    '24.2.22 10:42 PM (58.237.xxx.162) - 삭제된댓글

    쬐금 자랑하고 싶네요.
    세번 완독했어요.
    대학때, 직장 다닐때, 개정판 전권 구입했을때
    읽을수록 깊이감이 달라지고
    인물서사에 대한 애정이 달라져요.

    원글님 캐스팅디렉터 소질있으신듯~
    길상이 캐릭터가 은근히 어려운것 같아요.
    최치수 이동욱은 와우!!!!

  • 21. 조병수
    '24.2.22 10:43 PM (211.216.xxx.210)

    그냥 잘 살았다...가 아니라 가구만드는 기술을 갖고 잘 살았잖아요. 박경리 선생의 인물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설정이라고 생각해요.

  • 22. ㅎㅎㅎㅎ
    '24.2.22 10:44 PM (58.237.xxx.162)

    세번 완독했어요.
    대학때, 직장 다닐때, 개정판 전권 구입했을때
    읽을수록 깊이감이 달라지고
    인물서사에 대한 애정이 달라져요.

    원글님 캐스팅디렉터 소질있으신듯~
    길상이 캐릭터가 은근히 어려운것 같아요.
    최치수 이동욱은 와우!!!!

  • 23. ...
    '24.2.22 10:47 PM (121.157.xxx.153)

    와우, 세 번!
    도서관에서 빌려읽은 관계로 전집 구입하려고 당근 기웃거리고 있어요 두고두고 곁에 두고 보고싶어요

  • 24. ...
    '24.2.22 10:51 PM (121.157.xxx.153)

    봉순이는 문채원 조준구는 허성태 어떤가요 ㅎㅎ

  • 25. 와우
    '24.2.22 10:51 PM (121.181.xxx.236)

    완독하신분들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세요.

  • 26. ㅇㅇ
    '24.2.22 10:53 PM (222.236.xxx.144)

    12권에서 멈췄는데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 27. ㅋㅋㅋㅋ
    '24.2.22 10:57 PM (58.237.xxx.162)

    원글님
    넷플릭스에 제안서 보내세요. 얼른!
    조준구 허성태 좋아요!!!
    조준구는 진짜 급살맞을놈이긴 한데.

  • 28. 바람
    '24.2.22 11:00 PM (121.141.xxx.102)

    축하드려요^^
    저는 그 시절 소설 읽으면 만주, 연해주까지 이어지는 스케일이 넘 좋은데 쪼그라든 현실이 가슴아파요.
    다음소설로 최명희의 혼불 추천드립니다. 비슷한 시기를 다룬 여성작가의 대하소설, 또다른 맛이 느껴지실꺼예요^^

  • 29. :)
    '24.2.22 11:01 PM (14.52.xxx.167)

    저도 작년에 도서관에서 1권이 비치되어 있길래 시작해서 완독했어요. 매번 1권은 대여 중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운이 좋았던것 같아요.
    정말 작가가 대단하다 감탄하면서 읽었어요. 등장인물들 모두 어쩜 그렇게 생생한 캐릭터를 갖게 하는지..
    저는 임이네와 임이 조준구가 나오는 장면마다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어쨌든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더 읽어봐야겠어요

  • 30. 저도
    '24.2.22 11:04 PM (39.118.xxx.243)

    한 10년쯤전에 다 읽었어요. 읽고 나서 저도 82에 독후감썼더랬죠^^
    82는 다른 것도 좋지만 이렇게 책,영화, 음악등 에 대한 서로의 소감을 나누는 것이 정말 좋아요.

  • 31. ...
    '24.2.22 11:07 PM (221.162.xxx.61)

    박수! 저도 도전하고 싶어요.

  • 32. ...
    '24.2.22 11:10 PM (1.236.xxx.163)

    최명희의 혼불도 좋아요
    작가가 너무 일찍 작고 하셔서
    그 아름다운 한글의 문체를 다시 볼수 없음이 안타까워요

  • 33. 저도
    '24.2.22 11:10 PM (182.221.xxx.177)

    4년전에 완독했어요
    한번 잡으니 놓을 수가 없어서
    다시 읽고 싶네요

  • 34. 와우
    '24.2.22 11:11 PM (175.116.xxx.139)

    반가워라~
    저도 작년에 필사하면서 완독했어요.
    부분필사로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그 뿌듯함이란 ㅎ
    정말 대단하신 작가님 존경스러워요.

  • 35. 완독 재독
    '24.2.22 11:16 PM (118.235.xxx.75)

    완독은 했고
    저는 부분적으로 재독했어요.
    평사리 사람들에 대해 다시 읽고 싶으면 그 부분만 재독하고
    구천이에 대해 다시 읽고 싶으면 구천이 나오는 데만 재독하고
    서희가 만주에 있었을 때 입은 옷을 묘사한 장면 다시 읽고 싶으면 찾아 읽는 식으로요.

    저는 평사리 사람들 부분이 가장 재미있고, 만주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특히 저는 구천이 팬이에요.
    월선이 너무 좋아서 그런 선한 심성을 닮고 싶고
    서희의 당참도 닮고 싶죠.
    서울 사람들 파트는 별로 재미 없었어요.

    태백산맥은 20대에 읽었는데
    그때 시대상황때문이었는지 너무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읽었는데
    나중에 읽었을 때는 제 나이가 있어서인지 약간 무협지 느낌이 났어요. 그다지 감동이 없었습니다.

  • 36.
    '24.2.22 11:17 PM (39.115.xxx.72)

    저는 너무너무 좋아해서 가까이 두고 봐요 ㅎ
    저는 야무네를 가장 좋아해요~
    뱃나루에서 석이를 보고 가던길 돌아가 떡 한줌 사서
    잘살아라 할때, 석이가 떡만보고 말을 못하던 장면이
    목이 메어요.
    가장 선량하고 가장 한천하고 가장 힘없던 백성이라서요.
    나중에 야무나 인호랑 잘살아가는것도 좋았구요. ㅎㅎ

  • 37. 나무야
    '24.2.22 11:18 PM (118.129.xxx.108)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글로 펼쳐내는 것에 저는 감동했어요. 말해 뭐해요.
    다방서 나오는 클래식음악에 대한 설명도
    그림에 대한 작가님의 안목도
    감탄하며 읽었어요.

    저는 2년마다 읽어보려고 마음먹었는데
    요즘 할 일이 태산이라 시작을 못하긴 했지만요.

    원글님 감동이 그대로 전해져서
    저도 같이 마음이 동하네요.

    원글님 그거 알아요.
    소설속 박경리선생님이 있다는것을요?^^
    어린시절 박경리샘과 동무였던 할머니의 박경리샘 얘기를 들어서 딱 알아챘어요.^^

  • 38. ..
    '24.2.22 11:21 PM (73.195.xxx.124)

    혼불은 작가가 일찍 작고하여 너무 아쉬웠습니다.
    저는 혼불은 읽기에 진도가 더뎠습니다.우리나라 시대 문화사를 알게합니다.
    혼불의 마지막,
    강실이가 어찌살게 되는지 너무 안타까워서 작가의 작고가 더....

  • 39. ....
    '24.2.22 11:22 PM (1.236.xxx.163)

    어머나
    박경리샘과 동무요?
    저희 고모님 박경리샘과 진주 일신여고 동기동창인데요
    괜히 반갑네요

  • 40. 작년가을에
    '24.2.22 11:22 PM (122.43.xxx.233)

    실직하고 두달여 동안 집에 새책으로 잠자던
    토지 완독하고
    바로 이어 태백산맥은 도서관에서 빌려 완독했어요
    덕분에 눈이 좀 나빠진듯해요
    저는 길상이역 나인우
    봉순이 이세영
    거복이 임주환

  • 41. 나무야
    '24.2.22 11:27 PM (118.129.xxx.108)

    저는 토지를 워낙 한줄한줄 읽어선지
    태백산맥도 좋았지만
    토지만큼 좋진 않았어요.
    여성특유의 문장이 제 스탈인가봐요.
    혼불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42. ...
    '24.2.22 11:37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소설 어느 인물이 박경리작가인지 궁금하네요
    저도 너무 옛날에 읽어 기억이 가물가물

    박경리작가가 남편잃고
    잠깐 음악교사였던 남자와 재혼(?)했던 시절이
    있는걸로 들었어요
    길게 가지 못하고 헤어진

  • 43. ....
    '24.2.22 11:39 PM (221.151.xxx.133)

    국민학교 5학년 때 과월호 현대문학에 연재되던 토지를 처음 접하고 완간될 때까지 긴 시간을 기다리며 읽었어요. 16권짜리 솔출판사 본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소설 속에 홍이 딸 상의가 박경리 선생님의 자전적 인물이라고 하니, 다시 읽으실 때 한 번쯤 눈여겨 보시면 어떨까요.

  • 44. ....
    '24.2.22 11:41 PM (221.151.xxx.133)

    위에 국민학교라고 쓴 건 초등학교라고 하면 그때 그 기분이 안 느껴져서 일부러 쓴 거예요.

  • 45. 희야
    '24.2.22 11:47 PM (180.230.xxx.14)

    토지 완독, 와우! 경의를 표합니다

  • 46. ..
    '24.2.22 11:55 PM (39.7.xxx.188) - 삭제된댓글

    토지야 말모말모 필독서죠 이십년 전에 읽었고 다시 또 읽어야 되는데.. 생각만
    최치수 이동욱 안됩니다 일찍 죽으면 안됩니다^^
    유인나 나이가 좀 많고 정유미 마스크가 현대적이라 쫌~
    선우은숙씨가 너무 잘 어울렸어서
    임지연? 표독스런 거 잘 어울리긴 하겠는데 학폭 가해자 아닌가요 재미로 써봤고 어쨌든 드라마로 만든다면 함부로 시작말고 제대로 잘 만들어야지요

  • 47. 저도
    '24.2.23 12:02 AM (1.232.xxx.14)

    작년에 완독했어요. 당근에서 전집 구입해서 쌓아놓고서 천천히. 역사 부분은 따로 노트 만들어서 공부하면서 재독할 예정입니다.

  • 48.
    '24.2.23 12:20 AM (211.60.xxx.206)

    20년전에 완독했어요. 정말 대단한 필력이죠
    인물 한명한명이 다 주인공인 책이라 생각합니다.
    경상도 사투리 모르면 읽기 힘든 책이라 생각됩니다

  • 49. ㅉㅉ
    '24.2.23 12:23 AM (39.115.xxx.102)

    저는 밥만 잠깐 먹고 움직이지도 않고 일주일 동안 12권까지 읽다가 아팠어요 ㅎㅎ
    잡으면 놓지 못 하는 책!

  • 50. 바비
    '24.2.23 5:02 AM (218.235.xxx.72)

    토지 완독

  • 51. ...
    '24.2.23 6:56 AM (218.51.xxx.95)

    임지연은 학폭 가해자 역할을 한 거지
    학폭한 배우 아니에요. 김히어라와 혼동하신듯.

    전 서희로 문채원 생각했어요. 심은하 좀 아쉽네요.
    임이네는 박원숙 님 연기가 너무 대단했어서
    웬만한 배우는 대입하기 힘든데.. 염혜란 어떤가요?
    길상이는 심희섭 생각했었는데 이제훈도 괜찮은 듯요.
    한국드라마 제대로 안 본지 오래되어서
    더 젊은(어린) 배우들은 잘 모르겠어요.

  • 52. 대장정
    '24.2.23 8:05 AM (211.214.xxx.115) - 삭제된댓글

    20대 초반의 제 영혼을 뒤 흔들었던 토지.
    한 권씩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때마다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했던지.
    지금은 소장하고 있어서 어제 1권을 빼서 읽으려고 책상에 올려두었는데 이런 글을 읽게 되네요. 30년 가까이 되어 읽는 느낌은 또 어떨지 설렙니다.해

    저는 스무살이 막 될 무렵 이병주 작가의 지리산 7권을 읽고 일제말기 광복,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현대사 격동기에 대해 읽으며 반공교육과 다른 역사 시각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태백산맥'을 읽고 학교에서 배운 역사 교육보다 소설이 진실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어요.

    지리산, 태백산맥을 모두 품은 넓고 광활한 토지라는 지리적, 의식적 흐름으로 이어졌어요.
    사람에 대한 연민, 목숨을 꾸려가는 서러움, 생명으로 살아가는 슬픔이 느껴지며 한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되었어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무렵 방황에 대한 도피처로 책을 읽지 않으면 초조, 불안감을 느끼던 제가 토지를 읽고 어떤 책도 읽지 못하는 후유증이 생겼어요. 이미 한 없이 높고 너른 문학의 최고봉에 올랐는데 다른 책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다른 책을 읽을 수 있었답니다.

    오늘 연가 사용하는 날인데 토지를 읽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 53. 대장정
    '24.2.23 8:13 AM (211.214.xxx.115)

    20대 초반의 제 영혼을 흔들었던 토지.
    도서관에서 1권 1권 빌려 읽을 때마다 행복했어요.
    어제 1권을 읽으려고 책상에 올려두었는데 이 글을 보게 되었네요.
    30년 가까이 되어 읽는 느낌은 또 어떨지 설렙니다.

    스무 살이 막 될 무렵 이병주 작가의 지리산 7권을 읽고 강점기에서 광복,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현대사 격동기에 반공 교육과 다른 역사 시각을 가지기다가
    '태백산맥'을 읽고 학교에서 배운 역사 교육보다 소설이 진실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어요.

    토지를 읽고 지리산, 태백산맥을 모두 품은, 넓고 광활한 것이 토지라는 지리적, 문학적 의식 흐름으로 이어졌어요.
    사람에 대한 연민, 목숨을 꾸려가는 서러움, 생명으로 살아가는 슬픔이 느껴지며 한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되었어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무렵 방황에 대한 도피처로 책을 읽지 않으면 초조, 불안감을 느끼던 제가 토지를 읽고 어떤 책도 읽지 못하는 후유증이 생겼어요. 이미 한 없이 높고 광활한 문학의 최고봉에 오른 것 같아, 다른 책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20대 중반이 지나 독서를 할 수 있었답니다.

    오늘 연차 사용하는 날인데 토지를 읽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 54. 다들
    '24.2.23 8:26 AM (220.117.xxx.100)

    대단하시네요
    혼불과 태백산맥, 한강 등 아이들 어릴 때 키우느라 정신없는 와중에도 이야기 속에 빠져서 엄청 재미나게 한편으론 가슴치며 읽었는데 토지는 아직 엄두가 안나요
    50대 나이에 찾아오는 부모님의 병환과 죽음, 독립시킨 자식들의 새로운 삶 등… 한동안 책과 멀어져 있다가 이제 다시 가까이 하기 시작했는데 때가 되면 토지를 손에 쥐고 있는 날이 오겠죠^^

  • 55. ..
    '24.2.23 10:21 AM (121.157.xxx.153)

    혼불...1권 반도 못읽고 반납했던...왜 그렇게 진도가 안나가던지요ㅠㅠ 그래서 선뜻 토지 빌리기도 힘들었었죠...또 중도포기할까봐 ㅜ

    토지 1권 빌리기 정말 힘들죠. 저도 가까운 도서관 두고 한적한 동네 도서관에 가서야 시작할 수 있었어요. 1부는 책이 모두 헐었는데 뒤로 갈수록 책이 새책이 되어가던...ㅎㅎ

    태백산맥...저도 이십대 초반에 읽었는데 세상 충격적으로 재밌고 그 내용 또한 알고있던 것과 달라서 충격적이었고 그후로 부랴부랴 전집까지 샀는데 이상하게 손이 안갔는데 이번에 재독할 용기가 생겼어요

    인호와 야무의 결합! 너무 좋죠ㅠㅠ 한 사람의 희생이 아닌 두 사람 모두에게 구원이었다는 게 좋았어요! 인호에게는 자존감 야무에게는 삶에 대한 희망.
    저는 그 장면도 좋아해요 홍이가 만주에서 평사리로 왔을 때 성환할매 집으로 야무네와 천일네가 와서 홍이를 위해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던...홍이가 전해준 기쁜 소식을 가슴에 품고 그 마음을 음식에 담던...노인들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 소꿉놀이하는 것 같다며 행복해하던 장면..암울했던 시기만큼 행복이 배가됐던 그 장면이 가슴 찡하면서도 한층 더 감동적이게 다가오더군요

    임이네는 시골아낙치고 예쁘나고 나오죠...염혜란은 강청댁이나 두만네가 더 어울릴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보는 사람마다 우와 토지! 한마디씩 거들며 대단케 여기니까 집에 아이도 덩달아 으쓱거리며 자기도 읽겠다고 괜히 나서는데 읽을 나이가 돼서도 그 마음이 변치않았음 좋겠어요. ㅎㅎ

    이런 글을 쓰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오래오래 함께해요

  • 56. 저는
    '24.2.23 3:05 PM (58.239.xxx.59)

    토지를 볼때마다 이 소설을 써내신 박경리 작가님에 대한 경외감 존경심이 들어요
    정말 노벨문학상 받아도 충분하고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대하소설입니다
    지금도 가장 재밌는건 서희 어렸을때 조군구하고 싸우던 장면
    어린 서희가 너무 당차고 똑똑하고 그러면서 아름답고 애처로운...
    원글님 말씀하신 토지의 드라마 캐스팅에 적극 찬성입니다 서희역에 이세영 좋아요

  • 57. 저도
    '24.2.23 4:26 PM (59.4.xxx.231)

    토지 2번 완독하고 그 감동으로 전집을 샀었죠
    두고두고 읽을거라고
    잊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저는 읽으면서 그렇게 막걸리에 신김치가 땡기더라구요

  • 58. 나무야
    '24.2.23 11:07 PM (118.129.xxx.108)

    원글님
    저도 임이네 캐스팅을 고심해봤거든요.
    마른 느낌없는 건강미 있으나 윤기가 있는 여배우가 누굴까?고민했었거든요.
    20대후반 여자여서...

    월선이는 진짜 아련한 눈을 가진 선우은숙이 잘 어울렸던거 같아요.
    길상역 현빈은 키가 좀 큰거같아요.

  • 59. 나무야
    '24.2.23 11:09 PM (118.129.xxx.108) - 삭제된댓글

    우리 토지 단톡방 만들어서 다시 읽기 어떨까요?
    구절구절 같이 나누고 싶은거 얘기하고

  • 60. ..
    '24.3.22 8:48 PM (222.121.xxx.232) - 삭제된댓글

    저는 젊었을적에 세번 완독하고 ...세번째는 애낳고 산후조리하면서 읽었다눈 ㅋ~~ 이제는충분히 읽었다 생각했는데 이 글 보니 다시 도전해 볼까 싶네요.
    한번 잡으면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고 읽다보니 시작하기가 두렵네요^^
    그래도 25년이나 지났으니 다시한번 도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8705 제가 이기적인가요? 여행갈때 차를 가지고 가자는게 47 서아울 2024/02/22 14,844
1558704 오컬트 영화가 너무 싫어요 19 ... 2024/02/22 4,453
1558703 이태원참사 유가족 만난 조국 전 장관 26 ㅇㅇ 2024/02/22 3,254
1558702 회식때 찝찝해요 3 식사 2024/02/22 2,540
1558701 국힘 조용한 공천 - 혁신은 없다. 9 알바퇴근 2024/02/22 832
1558700 암이 두렵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요? 19 2024/02/22 5,031
1558699 에버랜드에서 혼자 뭐하고 놀까요? 7 당신이라면 2024/02/22 2,381
1558698 신경과,정신과 검사비용 보장받으려면 실비들어야되나요 1 ㅇㅇㅇ 2024/02/22 1,362
1558697 현직설계사가 알려드리는 보험 정보3 교통사고 관련 42 현직설계사 2024/02/22 5,898
1558696 등록금학자금 대출이요. 2 잘몰라서요... 2024/02/22 1,064
1558695 여론조사꼿꼿 비례정당 지지율 ㄷㄷㄷ(고양시갑).jpg 24 총선 비례 .. 2024/02/22 3,828
1558694 고소영 두고 한눈팔고, 이민정 두고 한눈팔고, 황정음 두고 한눈.. 45 .. 2024/02/22 26,447
1558693 쫄리나봐 국짐당 지지자들이 왜 민주당 공천에 관심이 많은지..... 27 지겨워 2024/02/22 1,481
1558692 토지 21권 다 읽었어요...대단한 소설 53 oo 2024/02/22 6,756
1558691 예비고1 영어공부 방법 알려주세요. 8 영어 2024/02/22 1,241
1558690 초3수학 풀이 이해시켜주세요. 10 2024/02/22 878
1558689 같은팀 직장동료 심리 9 원심 2024/02/22 2,345
1558688 이제야 푸른 바다의 전설 보고 있는데요 19 이제사 2024/02/22 4,785
1558687 토마토 껍질에 영양소가 많다는데 삶을때 껍질 벗기나요? 2 .. 2024/02/22 1,638
1558686 우리 엄마가 물려준 것 중 제일 싫고 지긋지긋한 것 9 짜증 2024/02/22 7,860
1558685 감기가 올거같이 목이 따끔거리고 콧물도 나올때요 3 감기 2024/02/22 1,299
1558684 유투브 테무 광고 보기 싫어 죽겠어요! 3 아오~~~ 2024/02/22 2,119
1558683 영화예매)무비퀘스트는 뭔가요 1 땅지맘 2024/02/22 357
1558682 커피는 어떤 게 카페인 함유량이 제일 많나요? 7 ... 2024/02/22 2,586
1558681 함께 삽시다 대놓고 집광고네요 3 ........ 2024/02/22 3,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