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회사 주변으로 2-3정거장 가는 버스에요. 그시간대 출근인들 엄청 많이 타고 거의 1분 간격으로 버스가 갑니다.
오늘 눈도 오고 길도 엉키고 타려는 사람들 너무 많아서 기사님이 "뒤로 타세요!" 하셔서 사람들이 뒤로 많이 탔어요. 저는 앞문으로 타서 뒷문 승차권 기계 앞에 자리잡고 서있었구요.
그런데 뒤로 탄 너무나 멀쩡한 30대 여자직장인이 카드를 댔는데 삑 소리가 안나요.(교통카드 기능이 없는듯) 세번쯤 대보고 가방을 뒤져 다른 카드 찾나 싶더니 그대로 서있더라구요? 버스는 이미 출발했고 만원버스였어요.
저 정말 "카드 안찍으세요?" 말할뻔 했어요. 결국 말은 안했지만 보는 제가 너무 찜찜하더라구요.
그여자는 말간 얼굴로 창문만 응시하다가 세번째 정거장에서 내렸답니다. (거기 좋은 회사들 많은 곳인데,,,)
여러분들이면 저처럼 가만히 계시나요? 아님, 뭐라고 한마디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