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신이 맘에 안들어 속상합니다.

50살 먹은 등신 조회수 : 1,851
작성일 : 2024-02-22 12:58:03

미용실 유목민 생활을 하다가 1년만에 맘먹고 차* 아*더를 예약해갔습니다.

차*룸보다는 좀더 머리를 잘한다고 들어서ㅠㅠ

숏단발에서 어깨가 닿을만큼 머리를 길렀고 그 유행이라는 레이어드를 해 달라고 샘플사진도 보여여주고  짧은거 싫다고 했으나, 디자이너 왈 샘플사진은 머리를 3센치정도 잘라야 한다고 하여 그러라고 했음.

일단 3센치를 쭉 자르더니 머리파마액을 흡수시키고 나서 미세컷을 하겠다고 함.

이것저것후 다시 앉히더니 다시 뒷머리부터 자르기 시작함. 뒷머리 기준을 짧게하는 느낌이 있어 너무 짧은거 아니냐고 했더니 안짧다고 ㅠㅠ(디자이너의 조금과 저의 조금은 항상 다른거 같습니다)

그때부터 머리가 배우 짧아질것을 이미 감지했고 이제와서 말해도 잘려진 머리는 회복이 안될테고 파마하는내내 난 불어터져 있었음.

다 하고나니 보브머리가 되어버렸음. 

레이어드를 해 달라고 했는데 보브가 되었다고 하니 디자이너 왈 샘플사진보다는 머리가 짧게나오긴 했는데 레어드도 보브에 속한다고 하면서 잘 기록해 두었다가 담에는 짧게 안해드리겠다고만 함.

난 더 클레임도 못하고 그 비싼값을 다 지불하고 나옴.

머리도 맘에 안들고 크게 말도 못한 내가 넘 등신같았음. 

 이렇게 비싼데서 한소리 해도 되나? 정작 하지도 못하는 성격이지만 체면때문에 더 못하고, 혹 하더라도 이미 끝난 상황인데 상대방이 불편하겠지 미리 잠작해 말도 못하구, ㅠㅠ

머리야 또 기르면 되겠지만 이런 내자신이 못마땅해서 참을수가 없네요.

50살이되서도 너무 소심하게 살고 있지 않나?  고치는방법도 모르고 이러다 인생 종치는거 아닌가?

싫어도 좋아도 내의견을 강조하지 않고 사니 가정사는 큰소리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편안할때는 이런 내성격이 득이 되긴하나 반대의 경우일때는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해 지네요.

 

IP : 122.45.xxx.1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22 1:07 PM (211.208.xxx.230)

    일단 원글님은 충분히 어필했고요
    그 미용사가 실력꽝인걸로!!!
    다시는 그 미용실 가지 마시고!
    저도 똑같앙요
    짧은 세상 쓴소리 험한소리 입에 담지 않았고요
    2번이나 그런 상황이면 포기합니다
    돈도 아깝지만 클레임걸어봤자 서비스나 더 챙겨줄까 원하지 않는 스타일은 복구불가능하니깐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나의 이런 장점이 내 인생에서 윤택하게 하는 부분들을 생각하고 큰소리와 억지 없이도 편하게 굴러가는 내 삶에 감사하면 어떨까요?
    돈이 없어 최저시급 받는 일 해보니 사람들이 주변에 억센 사람 투성입니다.그나마 50년 편하게 살 수 있어서 내가 순하구나!했네요

  • 2. 바람소리2
    '24.2.22 1:11 PM (114.204.xxx.203)

    님 탓 아니에요
    미용사 실력이 없는거지
    금방자랄테니 조금 참으세요
    나도 점 독해져야 하는데 힘드네요
    맨날 순하니 먹잇감 ㅠㅠ

  • 3. 이수만
    '24.2.22 1:15 PM (122.45.xxx.168)

    자님~ 정말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인거 같습니다. 공감해 주셔서 넘 고맙습니다.

  • 4. 얼굴커버 중요해요
    '24.2.22 1:20 PM (122.43.xxx.34)

    50대되니 보브컷은 잘 어울리는데
    조금 더 길어서 매직 C컬 했었고
    어깨기장 머리해보는게 목표라 중기장에서 S파마 했어요
    광대라인에서 S가 시작되고 강조하게 손질해서 밋밋해진 중간부분 커버하기 좋네요
    턱부분은 강조안되게 노력중입니다

    미용사들 늘 자르라는 선보다 더 잘라요.
    짧은거 싫으시면 파마해보세요.
    훨씬 스트레스 덜받고 자주 커트안해도 편해요.

  • 5. 저도
    '24.2.22 3:10 PM (223.39.xxx.74)

    원글님과 비슷한 성격이에요. ㅠㅠ
    돈 내고 받는 서비스에도 안절부절 할 말 못 하고
    스트레스 받고 해서요.
    요즘 한 번 파마 하고 좀 길면 제가 대충 잘라요.
    조금 망쳐도 곱슬기가 있고 묶어버리면 되니까요.
    그럼 또 그게 1년은 가거든요.
    미용실에는 2년에 한 번 가는거 같아요.
    그게 맘 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8906 이공계는 왜 항의를 안할까요?? 19 ... 2024/02/23 3,365
1558905 와이드 바지 2 바지 2024/02/23 2,373
1558904 전공의 집단 반발 뒤에 의료 민영화가 숨어있음. 6 매국노박멸 2024/02/23 1,634
1558903 분노조절미숙 남편 어찌해야할지.. 19 ㅇㅇ 2024/02/23 3,322
1558902 당근하러 나갔는데 외제차타고 오셨네요 54 만원 2024/02/23 22,867
1558901 저는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요? ㅠㅠ 11 ㅇㅇ 2024/02/23 2,593
1558900 조국, 진짜 잘 싸우네요 36 ㄱㄴㄷ 2024/02/23 7,663
1558899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숨진 채 발견 8 이게무슨일 2024/02/23 19,404
1558898 계양찾은 한동훈...우리가 이길꺼 같지 않나? 25 00 2024/02/23 2,429
1558897 엄마가 아픈데 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약속도 잡아요. 2 명아 2024/02/23 2,472
1558896 서울 많이 춥나요? 8 레몬 2024/02/23 1,735
1558895 " 집 가는 중이야" & " .. 8 .. 2024/02/23 2,597
1558894 말린 오징어채로 무국 끓여봤습니다! 4 올리브바나나.. 2024/02/23 2,646
1558893 경기도에 있는 템플스테이 추천해주세요 2 미즈박 2024/02/23 1,037
1558892 단대 상담학과 18 2024/02/23 1,674
1558891 암기력도 지능일까요? 9 2024/02/23 3,392
1558890 생가해 보면 돈벌 기회가 있었는데 7 ㅇㅇ 2024/02/23 2,225
1558889 우리 위대하신 남조선 김건희 여사님께서 받은 선물이 4개가 더 .. 8 특검하라 2024/02/23 1,713
1558888 유족>사망자 보험 어디서 알아볼까요? 2 답답 2024/02/23 717
1558887 5살인데도 푹 못자네요 7 .. 2024/02/23 1,515
1558886 자꾸 구인공고 올리는 업체 5 ㄱㄱ 2024/02/23 1,615
1558885 두유제조기와 두유와 두통 8 계륜미 2024/02/23 2,303
1558884 토스뱅크 개인정보 문제가 있나요? .. 2024/02/23 857
1558883 임창정 미용실, 100만원대 멤버십 가입비받고 ‘먹튀’ 8 ... 2024/02/23 6,169
1558882 오곡밥은 꼭 오늘 먹어야되나요? 8 .. 2024/02/23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