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신이 맘에 안들어 속상합니다.

50살 먹은 등신 조회수 : 1,848
작성일 : 2024-02-22 12:58:03

미용실 유목민 생활을 하다가 1년만에 맘먹고 차* 아*더를 예약해갔습니다.

차*룸보다는 좀더 머리를 잘한다고 들어서ㅠㅠ

숏단발에서 어깨가 닿을만큼 머리를 길렀고 그 유행이라는 레이어드를 해 달라고 샘플사진도 보여여주고  짧은거 싫다고 했으나, 디자이너 왈 샘플사진은 머리를 3센치정도 잘라야 한다고 하여 그러라고 했음.

일단 3센치를 쭉 자르더니 머리파마액을 흡수시키고 나서 미세컷을 하겠다고 함.

이것저것후 다시 앉히더니 다시 뒷머리부터 자르기 시작함. 뒷머리 기준을 짧게하는 느낌이 있어 너무 짧은거 아니냐고 했더니 안짧다고 ㅠㅠ(디자이너의 조금과 저의 조금은 항상 다른거 같습니다)

그때부터 머리가 배우 짧아질것을 이미 감지했고 이제와서 말해도 잘려진 머리는 회복이 안될테고 파마하는내내 난 불어터져 있었음.

다 하고나니 보브머리가 되어버렸음. 

레이어드를 해 달라고 했는데 보브가 되었다고 하니 디자이너 왈 샘플사진보다는 머리가 짧게나오긴 했는데 레어드도 보브에 속한다고 하면서 잘 기록해 두었다가 담에는 짧게 안해드리겠다고만 함.

난 더 클레임도 못하고 그 비싼값을 다 지불하고 나옴.

머리도 맘에 안들고 크게 말도 못한 내가 넘 등신같았음. 

 이렇게 비싼데서 한소리 해도 되나? 정작 하지도 못하는 성격이지만 체면때문에 더 못하고, 혹 하더라도 이미 끝난 상황인데 상대방이 불편하겠지 미리 잠작해 말도 못하구, ㅠㅠ

머리야 또 기르면 되겠지만 이런 내자신이 못마땅해서 참을수가 없네요.

50살이되서도 너무 소심하게 살고 있지 않나?  고치는방법도 모르고 이러다 인생 종치는거 아닌가?

싫어도 좋아도 내의견을 강조하지 않고 사니 가정사는 큰소리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편안할때는 이런 내성격이 득이 되긴하나 반대의 경우일때는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해 지네요.

 

IP : 122.45.xxx.1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22 1:07 PM (211.208.xxx.230)

    일단 원글님은 충분히 어필했고요
    그 미용사가 실력꽝인걸로!!!
    다시는 그 미용실 가지 마시고!
    저도 똑같앙요
    짧은 세상 쓴소리 험한소리 입에 담지 않았고요
    2번이나 그런 상황이면 포기합니다
    돈도 아깝지만 클레임걸어봤자 서비스나 더 챙겨줄까 원하지 않는 스타일은 복구불가능하니깐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나의 이런 장점이 내 인생에서 윤택하게 하는 부분들을 생각하고 큰소리와 억지 없이도 편하게 굴러가는 내 삶에 감사하면 어떨까요?
    돈이 없어 최저시급 받는 일 해보니 사람들이 주변에 억센 사람 투성입니다.그나마 50년 편하게 살 수 있어서 내가 순하구나!했네요

  • 2. 바람소리2
    '24.2.22 1:11 PM (114.204.xxx.203)

    님 탓 아니에요
    미용사 실력이 없는거지
    금방자랄테니 조금 참으세요
    나도 점 독해져야 하는데 힘드네요
    맨날 순하니 먹잇감 ㅠㅠ

  • 3. 이수만
    '24.2.22 1:15 PM (122.45.xxx.168)

    자님~ 정말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인거 같습니다. 공감해 주셔서 넘 고맙습니다.

  • 4. 얼굴커버 중요해요
    '24.2.22 1:20 PM (122.43.xxx.34)

    50대되니 보브컷은 잘 어울리는데
    조금 더 길어서 매직 C컬 했었고
    어깨기장 머리해보는게 목표라 중기장에서 S파마 했어요
    광대라인에서 S가 시작되고 강조하게 손질해서 밋밋해진 중간부분 커버하기 좋네요
    턱부분은 강조안되게 노력중입니다

    미용사들 늘 자르라는 선보다 더 잘라요.
    짧은거 싫으시면 파마해보세요.
    훨씬 스트레스 덜받고 자주 커트안해도 편해요.

  • 5. 저도
    '24.2.22 3:10 PM (223.39.xxx.74)

    원글님과 비슷한 성격이에요. ㅠㅠ
    돈 내고 받는 서비스에도 안절부절 할 말 못 하고
    스트레스 받고 해서요.
    요즘 한 번 파마 하고 좀 길면 제가 대충 잘라요.
    조금 망쳐도 곱슬기가 있고 묶어버리면 되니까요.
    그럼 또 그게 1년은 가거든요.
    미용실에는 2년에 한 번 가는거 같아요.
    그게 맘 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8631 단체 해외여행자보험 어디서 드나요? 8 ..... 2024/02/22 632
1558630 최저없는 논술은 학생부도 안보나요?? 6 궁금이 2024/02/22 1,201
1558629 병원 와서 진효 받는데 … 아직은 보호자 없이도 다니는데 5 ㅜㅜ 2024/02/22 1,894
1558628 조국신당 후원계좌 열렸어요!!!! 38 ... 2024/02/22 2,707
1558627 치위생사 업무범위는 어느정도 인가요? 6 .. 2024/02/22 1,151
1558626 엄마의 양육태도가 딸에게 대물림되는 확률이 65-80%. 8 ... 2024/02/22 2,701
1558625 자식일은 끝까지 가봐야... 66 잘키웠다해도.. 2024/02/22 25,569
1558624 파묘봤는데 5 곰푸우 2024/02/22 4,581
1558623 대학로 맛집 추천 부탁해요 맛집 2024/02/22 753
1558622 파묘 반응이 아주 좋네요 5 ㅇㅇ 2024/02/22 3,648
1558621 나르시시스트 특징인데 딱 남편이에요. 5 나르시시스트.. 2024/02/22 3,603
1558620 전세보증금을 현금으로 계좌이체해도 될까요? 22 .. 2024/02/22 3,465
1558619 빚만 59조 만들었을뿐 뭐 한개 잘 한게 없는 정권 ㅠㅠ 23 지나다 2024/02/22 1,160
1558618 졸업식 갔다왔어요 5 .. 2024/02/22 1,818
1558617 ㄱㄱㅎ 인줄 사랑의 빠떼리녀 12 2024/02/22 3,088
1558616 민주당 너무 공천 심하게 하는거 아닌가요? 37 .... 2024/02/22 2,516
1558615 입에서 쇠맛이 나는 경우 1 …………… 2024/02/22 1,047
1558614 깃털처럼 가벼운 잠옷있을까요 4 갱년기 2024/02/22 1,236
1558613 두 달 정도 된 한약 먹어도 되려나요 4 tranqu.. 2024/02/22 652
1558612 속보- 왜국 니케이 잃어버린 30년 회복 ㄷ ㄷ ㄷ  14 총독이 애썼.. 2024/02/22 3,122
1558611 듄1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4 .. 2024/02/22 1,385
1558610 이상한 업체에서 자꾸 전화 연락이 오는데요 5 스미싱? 파.. 2024/02/22 4,376
1558609 대출끼고 매수 시 셀프등기 복잡할까요? 6 .... 2024/02/22 921
1558608 카톡 단톡방 전체구성원들에게 보여지는 프로필 한꺼번에 변경하고 .. 1 ... 2024/02/22 1,719
1558607 국가장학금 (대학등록금) 불공정해요 17 2024/02/22 3,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