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딸

조회수 : 2,111
작성일 : 2024-02-22 12:25:01

하..

자식이 웬수다 싶네요. 

스트레스 안받고 내 건강 챙기며 살자 하다가도 열이 확 받는데 어떻게 생각을 바꾸며 살아야 하는지..

 

한동안은 술을 엄청 마시고 다니더니 요즘은 외박을 그렇게 합니다. 확실친 않지만 남친이 있어서 자고다니는거 같진 않고 밤에 술먹고 놀다 자취하는 근처 친구들 집에서 자는거 같아요. 

 

한동안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까지 다니며 약 먹어왔던터라 친구들만나 밖에서 즐기며 노는게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인가 생각이 들다가도 이건 아니다 싶구요. 

일주일에 3일을 친구집에서 자고 오기도해요. 

 

이런말하면 내보내라 하겠지만, 우울증도 겪었고 간혹 왕창먹고 토하는 폭식 증세도 있어서(마른편입니다) 당분간은 데리고 있는게 낫겠다 싶은맘에 반년이든 일년이든 조금만 더 데리고 있을려하는데 꼴도 보기싫어서 확 내보내고 안보고 살고싶기도 합니다. 

 

뭐 여자는 잠자리가 일정해야 한다 잠은 집에서 자자 하는 말따윈 저도 좋아하지 않지만 애한테 통하지도 않구요.

 

언제 속이 들고 부모맘을 좀 헤아려줄지..

요즘아이들한테 그런건 평생 바래선 안되는 것인지.. 

그나마 스카이 대학 간걸로 효도 다 한셈 치고 맘 비우고 살아야 하는지.. 

 

똑똑한 애들은 방황하다가도 알아서 제 갈길 찾아간다, 부모의 든든한 사랑만 있으면 절대 삐뚤어지진 않는다고들 말하지만 정말 그럴지..

 

머리속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딱 이 한순간만 보며 사는거 같고. 

 

우리집 애만 이러는걸까요. 

 

 

 

 

IP : 14.52.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2 12:30 PM (1.245.xxx.167)

    진짜 안보고 살아야지....
    50넘어도 자식일에 스트레스 받는거 너무 힘드네요

  • 2. 부럽
    '24.2.22 12:40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스카이
    효도 다했네요

  • 3. 휴식
    '24.2.22 1:20 PM (125.176.xxx.8)

    30살까지 참으소서 .
    제딸은 대학생때 외박은 안했어도 매일 늦게 들어오고
    술도 마시고 내가 속을 엄청 끓였ㄴ는데 나이가 드니
    철이 들더라고요
    30 이 넘은 지금은 자기일 잘하고 잘 살아요.

  • 4.
    '24.2.22 1:28 PM (14.52.xxx.210)

    돌이켜보면 대학때 저도 착하고 성실한 딸은 아니었고 남편도 방황 많이하며 결혼전까지도 부모속 많이 썩였던터라..
    두 유전자가 합쳐지면 막강할거란 생각은 들지만서도 부모 욕심이란게 또 없어지진 않네요.

    내가 그나이때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쉬울텐데 넌 안그래주길 하는 욕심이 너무 큰가봐요.

  • 5. 부러
    '24.2.22 4:09 PM (211.114.xxx.139)

    우울증에서 벗어난것만해도 너무 감사할것 같아요. 저는 아들이 우울증인데 친한 친구도 없고 사회성도 낮은 아이라 평생 우울을 가지고 살것 같아서 저까지 우울하거든요. 원글님... 친구랑 어울려서 즐겁게 살고 있는것 하나만으로도 고맙다고 하면 안될까요? 외박문제는 우리 딸이랑 저랑도 많이 싸우고 의논했는데 제가 졌어요....에구... 한달에 몇번 정해놓고 미리 이야기 하고 또 엄빠가 전화하면 항상 받을 수 있도록 하기... 너를 못믿어서가 아니라 세상이 험하니까 걱정되어서 그런거라구... 그냥 아이를 믿기로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8570 도마 나무는 보통 호두나무를 많이쓰나요? 2 도마나무 2024/02/22 1,080
1558569 보험사에서 실비 돌려주러 집에 직접 찾아온다는데요 29 ㅇㅇ 2024/02/22 5,129
1558568 인플루언서 공구마켓 마진율 5 호구 노노 2024/02/22 2,597
1558567 민주당이 아무리 개판을 쳐도... 22 정치 2024/02/22 2,103
1558566 바퀴벌레같은 그녀(만평) 4 ㅁㄴㅇㄹ 2024/02/22 1,948
1558565 이재명이 민주당 말아먹네요. 88 짜증나 2024/02/22 4,420
1558564 (펌) 변호사가 설명하는 전공의 처벌가능성과 손해배상책임 13 ㅇㅇ 2024/02/22 1,750
1558563 영화 파묘 보고 왔어요 13 영통 2024/02/22 6,656
1558562 간호사 대리처방 진짜 큰문제였네요ㅜ 4 .. 2024/02/22 2,369
1558561 렌탈 정수기 추천좀 부탁드려요. 1 2024/02/22 692
1558560 집좀 골라주세요 11 어디로 2024/02/22 1,714
1558559 패키지 여행 어디가 좋은가요 7 ㅇㅇ 2024/02/22 2,931
1558558 전세보증금반환대출... 2 audrey.. 2024/02/22 856
1558557 설화수 인터넷 가격 왜이렇게 차이나요? 13 ㅁㅁㅁ 2024/02/22 4,971
1558556 울 올케 9 2024/02/22 4,440
1558555 "호남은 공천만 하면 당선··· 친명계 인사 다 꽂을 .. 30 대박이네 2024/02/22 2,059
1558554 아이 낳으면 바로 다달이 80만원 주는 곳 있나요? 3 쌀쌀 2024/02/22 2,175
1558553 전세대출받고 살다가 이사갈때 순서가 어떻게 되나요? 3 ... 2024/02/22 1,180
1558552 의협 "2억9000만원, 비난받을 정도로 많은 연봉입니.. 24 2024/02/22 3,508
1558551 나의 아저씨를 다시 보고 있어요. 4 ... 2024/02/22 1,612
1558550 주말에 눈구경 어디로 가면될까요? 2 겨울 2024/02/22 1,103
1558549 저를 뜯어먹는 사람들이 있으면 8 ... 2024/02/22 1,712
1558548 마산어시장 찾은 윤석열 대통령 "등갈비 김치찌개 최고&.. 9 먹고싸고윤뚱.. 2024/02/22 1,524
1558547 '황정음과 이혼' 이영돈은 누구?…연매출 170억 철강기업 대표.. 18 ... 2024/02/22 26,639
1558546 양이원영이야말로 배신감 클듯 8 .... 2024/02/22 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