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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공부) 모든것은 내 마음이었네

공간 조회수 : 3,430
작성일 : 2024-02-21 22:59:43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무심코 옷장을 열어보았다
가만히 옷들은 바라보고 있는데
어제와는 다른 마음이 올라오는 것이었다

오늘 바라본 느낌은
그냥 편안함.. 이었다

어라 어제는 분명 버림받은 기분이
살짜기 아픔이 느껴졌었는데.. 엥  뭐지?

.....

아  그렇구나
얘네들이 버림받은 느낌을 느낀게 아니었어
그건 나의 마음이었구나

아.. 나의 마음이었어!

그렇다 그건 옷들의 마음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었던 것이다
그렇구나
갑자기 세상은 내 마음을 비추는 거울 이라는것이
완전히 이해가 되었다
그렇구나 !

그리고 주변을 바라보았다
창밖의 눈오는 풍경을 바라보니
펑펑 내리는 눈발로 뒤덮인 멋있는 장관에 
황홀한 느낌이 느껴졌다
그래 이것도 내 마음이구나

또 시선을 돌리니 연약해보이는 앙상한 나무가
엄처난 부피의 눈더미를 지고 있는 모습은
어쩐지 갸날프게 안스럽게 느껴졌다
아 이것도 나의 마음이야

친구한테서 안부문자가 왔다
폭설인데 괜찮냐는 따뜻한 내용
너무 반갑고 따스했다
이것도 나의 마음

휴대폰 요금 안내문자가 왔다
이건 자동이체를 안해놔서 매달 입금해야한다
아 귀찮구나.. 하는  이것도 내 마음

어떤 모임의 단체사진을 보는데
한사람 한사람 쳐다보노라니
내 마음이 다 다르게 올라오는게 느껴졌다
보고싶은 마음, 설레는 마음, 서운한 마음, 관심없는 마음..
끊임없이 마음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고 있었다

내가 외부의 무엇인가를 볼때마다
내 마음에는 그에 상응하는 마음이
쌍을 이루며 올라오는게 느껴졌다

아 그런거였구나
외부세상은 오롯이 내 마음이로구나
세상은 온통 내마음이었어

어제 내가 옷들을 보며 느낀 느낌과
오늘 내가 느끼는 느낌이 다르듯이
매순간 나의 마음은 다르구나

또 내가 느끼는 느낌과
내옆의 다른이가 느끼는 느낌이 다르듯
사람마다 다 다른 마음이다

그렇구나
매순간 다른 마음공간
사람마다 다른 마음공간 

우리는 각자 다른 우주에 살고 있었고
매순간 나는 다른 우주에 살고 있었다
느낌이 달라지면 나의 진동이 달라지며
다른 우주로 평행이동을 하는 것이었다

고요히 앉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모든것이 '나를 위해' 대기하는 듯 느껴졌고
모든것은 '나를 위해' 제자리에 놓여져있었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갑자기 그렇게 느껴지다니..신기했다

식탁에  무심히 놓인 크리넥슈 티슈
책상 의자 커튼 창밖의 나무 하늘 공기 태양..
모든것이 다 나를 위해 사용되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내가 어떻게 대하는 상관없이
늘 나를 위해 그저 존재해주는
그들은 사랑의 상태에 있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그런 사랑의 존재들에게
나는 마음의 채색을 한다

하늘을 보며 오늘은 우중충하니 기분이 우울하다고
커튼을 보며 촌스럽다며 별로네
침대시트를 보고는 고급스럽다며 
이건 역시 잘 골랐어 만족함 흐뭇한 마음을
바깥공기를 마시면서 속이 후련하고 시원해서 좋다고 하고 있었다

그냥 온통 사랑의 상태일 뿐인 보이는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나누어가며 각각마다 다른 마음으로 채색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구나
내가 그렇게 나누고 있었구나
나누어서 다른 마음을 부여하고 있었구나

원래는 모두 하나이고 모두가 사랑인데
모두가 다 통째로 하나인 나인데
모두가 다 보이지 않는 사랑에너지로 하나인데

내가 이 몸이라는 인형에다 나라는 생각을 불어넣고
(아마도 어릴적에 주입된 것이겠지만)
상대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들에다
각기 다른 이름표를 붙이고
각 느낌들에다가는 좋다 싫다 이름표를 붙이고
끌어댕기고 밀어내고
이 두 방향으로 에너지를 부리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보이는 세상을 수천수만개의 사물로 나누고 
밀고 땡기는 느낌으로 나누어

좋은 느낌은 내 몸에다 붙이고
안좋은 느낌은 나 이외의 대상에다 붙임으로서 
그렇게 내 주변을 내가 밀어낸 것들로 환경조성을 해온것이었다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마음
그것은 정확히 한쌍이었어

그리고
보이는 물질 세상은
모이지 않는 마음에너지들이
다양한 색으로 드러난것일뿐. (홀로그램)

보이는 세상은
마음에 의해 춤을 추는 허수아비 가짜 세상이고
보이는 세상을 부리는 것은
마음이라는 것.
마음이 씨앗이라는 것

그러나 그 마음들도
그저 일정기간만 존재하고 사라지는
그저 에너지일 뿐.  환영일 뿐.
실재하는것은 아닌 것이었다

미 마음을 부리는 것은 그러면 무엇?
그렇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조건없는 사랑.

오직 조건없는 사랑의 눈으로 마음을 볼때만
그 마음에너지는 변화한다
분노 두려움 수치 미움.. 에서
사랑으로 변화한다

오직 마음이 복종하는것은
조건없는 사랑 뿐.

판단당하지 않고 분별당하지 않을때만이
오직 에너지는 이완되어 사랑으로 변화한다
내 마음도 그렇듯.

분별없는 판단없는
그저 받아들일 뿐인
조건없는 사랑의 눈으로 보는 바라봄
진짜 사랑 그 자체
관찰자 근원 의식 빛 알아차림 참나 현존 하느님..
온갖가지 이름이 붙은 그것
내가 요즘 두려움 공포가 올라올때 하는  그것

그렇다
나는 요즘 두려움 공포감정이 올라오면 
아무런 판단없이  그저 그 감정을 바라보고만 있다
그래 너도 존재해도 돼
그냥 너 자체로 존재하렴.

내가 그렇게 존재를 허용할때만이
그 무시무시한 공포 두려움 에너지는
수그러들고 내려가고
감정에너지들은 허공속으로 사라진다
사라진 자리엔 사랑이 채워지고..

그렇다
그렇게 감정에너지를 부리는 나
그들을 조건없이 사랑 하는 나
그게 바로 나였다
그것이 바로 진짜 나였던 것이다

그렇다 나는 사랑이었다
에너지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그 배경
사라지지 않는 나
에너지들을 사라지고 나타나게 하는 나
그게 진짜 나였던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 물질이 나고
그뒤에 느껴지는 각각의 모든 마음이 다 나였다
이런것들이 일시적인(잠재적인) 나라면

그 마음을 그저 바라보며 관찰하는
그것이 진짜 나였다
내 우주의 중심이자
그냥 우주 전체 였다

내 우주에는 오직 나만 존재하고
내가 창조한 내 마음들이
내가 무심코 받아들이고 믿어버린 내  믿음들이
내 명령에 순종하여
내 우주에 온통 가득 들어차있었다

나는 내가 한갖 인간 인형인줄 알고
나의 권능을 온갖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했다
생각만 말만 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이 타고난 권능을
엄청난 방향으로 잘못 사용했다

나더러 피해자가 되라고 명령했으며
나 스스로 억울한자 약자가 되라고 명령했으며
내게 분노 같은건 존재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그렇게 나는 나 자신을 스스로 쪼그라뜨려
겁쟁이 약한 울보 피해자 화도 못내는
남한테 그저 속마음을 숨기고 남 눈치나보는
그런 존재가 되라고 명령했던 것이다

그렇게 나는 하나의 인간으로 스스로 추락했다
아.. 이 나라는 인간도 그 주위의 환경도
다 내가 만든거구나

나는 내가 누구인줄도 모르고
세상이 주입한 최면에 걸려 속고
두려움에 겁먹어
이렇게 쪼그라진 작고 슬픈 내가 되었구나
그 많은 세월을 어찌할바 모르고 화도 못내고 울기만 했구나

그래 이젠 잊지 않겠다
내가 보이는 모든 것이 주인임을
아무것도 두려워할게 없음을
나는 영원함을
이 인간 인형이 죽어도
나는 죽지 않음을
죽음이 안두려운데 무엇이 두려우리...

그래 잊지 않겠어
원래는 보이는 세상도 
보이지 않는 세상도
완전히 통으로 하나일뿐이야
그저 마음의 세상일 뿐이야

그리고 그 마음 에너지을 부리는 주인은
바로 나야
인간인형 내가 아니고
모든것이 하나인 나
온통 보이는것
보이지 않는것
그리고 진짜 유일한 실재인 그 너머의 것
그 모든게 온통 하나야
그 모든게 나야

보이고  들리고
냄새 맡아지고 맛보여지고 
느껴지고
생각되어지는
마음으로 느껴지는
그 모든게 다 나야

그리고 다 달라보이는 그것은
모두 통으로  한덩어리야

바로 사랑이야
그게 나야 진짜 나

우리는 모두가 하나였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내 형제자매도
내 자식도
친구도
직장동료도 상사도 부하직원도
깡패도 창녀도 살인자도
대통령도 나병환자도
외계인도
하늘도 나무도 꽃도 새도 달도 태양도 별도
지렁이도 호랑이도
공룡도
자동차도 아파트도
스파게티도  책도 시도 소설도
양말도
쓰레기도
그 어떤  생각도
그 어떤 감정도
...

모두가 다 나 였다
모든것이 다 사랑이었다

나누어진 모든것은 에너지이고 허상 환영이고
그저 실재하는것은
통으로 하나인 사랑 뿐이었구나

통으로 하나인 사랑
그것은 바로 나이기도 하고
너이기도
그이기도
그녀이기도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바로 나.

모든 것은 나였구나
사랑으로 하나였구나..

IP : 222.113.xxx.15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21 11:03 PM (39.118.xxx.122)

    난 오늘 내 마음을 보고
    명상 시간에 땡땡이를 쳤지요.

    아이고 피곤해라 쉬자!!

  • 2. ㅇㅇ
    '24.2.21 11:06 PM (211.177.xxx.195)

    전에도 올리신거 봤는데
    그때도 잘 읽었어요 감사하게 읽었죠

    이번글은 더 저에게 절절하게 다가오네요
    ^^
    처음마음공부할때 이분법적 사고를 경계하라고 하고
    종교인분들이 쓴 선시 같은 것도 내가 보는 것은 모두 나이다..라고 하고

    입문했을때는 몰랐는데
    점점 읽혀지고 마음공부 종교 이런것들은 모두다 이어져있는거같아요
    민족 사회환경 자연 이런것들이 달라 수많은 종교가 만들어졌지만
    결국에는 하나를 뜻한다고 하는데
    바로 사랑이라고 하죠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
    감사해요
    두고두고 읽을게요 ^^

  • 3. ㅇㅇ
    '24.2.21 11:11 PM (211.177.xxx.195)

    사람들이 마음공부 시작하고 종교를 믿기 시작할 때가
    대부분 힘들때라고 하잖아요
    그 순간이 있기때문에 커지고 하나가 되고 넓어지고
    너와 나가 사라지고 그런것 같아요

    결국엔 신과의 합일
    창조주와의 합일을 위하여
    분리의 불안함때문에 두려워하는데 그러지 말라고 ...

  • 4. 어찌
    '24.2.21 11:18 PM (222.99.xxx.166)

    이런깨달음을 얻으셨을까요 대단합니다.
    글도 물흐르듯이 잘쓰시네요.

  • 5. 님이 쓰신글들
    '24.2.21 11:45 PM (121.130.xxx.247)

    다 일일이 한글자씩 손으로 직접 써서 음미해 보려구요
    출력해서 마음공부하는 친구들에게도 보내주구요
    이런 귀한 분을 만나다니 난 참 복이 많아
    감사해요♡♡♡

  • 6. chelsea
    '24.2.21 11:51 PM (58.228.xxx.149)

    모든거이 내 아음이었네 감사

  • 7. 잘될꺼야!
    '24.2.21 11:57 PM (58.230.xxx.243)

    제가 눈이 떠지고난후 저절로 알게된것들을
    그대로 보니 다시 감회가 새롭고 명징해지네요

    내안에 일어나는 깊은 관점의 열림을
    어찌 이리 글로 표현을 잘 하시는지
    읽으면서 다시 새록 새록 기억이 나고
    되새기게 되네요

    제 속의 열림을, 지금은 희미해져가는 그때의
    충만함을
    님의 글을 통해 자세히 기억해내서
    다져보고싶네요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8. Esther
    '24.2.22 12:08 AM (211.182.xxx.189)

    원글님 표현력 대단하세요!~~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읽어보렵니다.

  • 9. 그럼요
    '24.2.22 12:12 AM (222.118.xxx.116)

    이것이 바로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

  • 10. 감사
    '24.2.22 1:47 AM (223.38.xxx.46)

    나눠주셔서 늘 감사해요!^^

  • 11. 다시읽기
    '24.2.22 6:10 AM (61.43.xxx.79)

    모든것은 마음이 만든다 ㅡ일체유심조

  • 12.
    '24.2.22 8:17 AM (106.102.xxx.73)

    모든것은 마음이 만든다
    늘 마음속에 두고 살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 13. ...
    '24.2.22 8:50 AM (39.7.xxx.106)

    감사합니다

  • 14. 좋은 글
    '24.2.22 10:17 AM (182.210.xxx.178)

    모든 것은 내 마음이었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읽어보게 절대 지우지 마세요~

  • 15. say7856
    '24.2.22 12:13 PM (121.190.xxx.58)

    좋은글 감사합니다.

  • 16. 허브
    '24.3.29 5:23 PM (211.36.xxx.100)

    글에 깨달음에 대한 충만함이 가득 느껴져요. 저도 삶에 내맡김을 하려고 내려놓고 내려놓는 중이예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지만 써주신 글들 보며 많이 배웁니다~

  • 17. 허브
    '24.3.29 5:29 PM (211.36.xxx.100)

    저는 아직도 세상이 홀로그램이라는 뜻을 잘 모르겠어요. 내 마음에 그려진 세상이 나타난다는게 알듯말듯 어렵네요. 내가 보는 세상은 내 마음에 그려진 세상이라는건가요? 각다 내가 판단하고 내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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