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같은 분 또 있나요?

50대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24-02-21 16:38:28

오늘 운동을 하고 넷이서 수다를 떨다가 저 말고 세명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에너지가 떨어지니 우울하다는거예요

깜박하는거도 많아져서 뇌에 좋은 영양제라도 먹어야 하나ᆢ 하면서 말예요

 

근데 전 나이가 들고 에너지가 줄고 힘이 없어진 지금이 더 좋은거예요~

예전엔 에너지가 많다보니 머라도 해야할꺼 같고 뒤쳐지는거 같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더 스트레스였던거 같구요

 

지금은 운동하고 살림하고 맛집가고 가족들이랑 놀고 일찍 자고 그거만 해도 내 에너지에 맞게 하루가 꽉 차는 느낌이라 더 좋은거예요

 

욕심도 줄었는지 남들이랑 비교도 안되고 살림도 습관이 된건지 힘들지도 않고

전 50대 지금이 너무 좋은데~

 

저보고 어떻게 하면 이런생각이 드냐는데

전 진짜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던데요

그래서 제 카톡 상태메세지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과 같아라~

입니다^^

IP : 1.253.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1 4:40 PM (223.38.xxx.21)

    저는 세분쪽.
    욕심은 줄었지만
    최소한으로 해야하는 일도 버거울때가 있어요.

  • 2. 밝고
    '24.2.21 4:40 PM (61.105.xxx.11)

    긍정적이시네요

  • 3. 0011
    '24.2.21 4:45 PM (223.38.xxx.137)

    저도 텐션이 높던 사람이라
    바람빠진 풍선인 지금이 좋아요
    근데 그 텐션 그 에너지 어디 안 가고
    여전히 열정이 기본 바탕이에요

  • 4.
    '24.2.21 5:33 PM (58.236.xxx.72)

    방금 쇼핑하고 싶어지면 정리먼저 한다는 제목글에
    댓글 달고 왔는데
    주제가 비슷한 상황이네요 ㅎㅎ
    원글님 마음이랑 저도 같아요

    뭐랄까 늙어감이 나쁘지가 않아요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가라고 해도 저는 지금이 좋으네요
    그냥 그당시 그당시 늘 그땐 그게 최선이였었고
    남편도 자녀도 가정도
    그렇게 이루어낸 지금이 내 깜냥에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고

    뭐든 부럽지도 않고 후회도 없고 인연도 세월도
    그냥 지금에 만족합니다
    그런데 그 만족감이
    다 충족되서 드는 만족감이라기보다
    이제 에너지가 줄어서 욕구가 줄다보니
    공격적인 마음이 안들다보니
    그냥 포기와 단념들이 상대적으로
    심리적인 과부화나 부담이 없이 편안한거 같아요

    어차피 애초에 성취하려 한게 아니기 때문에
    아쉬움이나 후회가 없는요

    어찌보면 한심. 자기 합리화 쩔죠 ㅎㅎ

  • 5. 50대
    '24.2.21 5:41 PM (1.253.xxx.201)

    쇼핑하고 싶어지면 정리 ᆢ 글 보고 왔어요^^
    근데 윗님과 조금 다른게 전 젊었을때 열심히 살지 않았던거에 좀 후회는 되요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되는 지금이 너무 좋은거예요

  • 6. ....
    '24.2.21 7:02 PM (112.152.xxx.181)

    저도 원글남처럼 딱 그래요.욕심이 없어져서 그런지 비교도 안하게 되고 생활도 단조로운게 편하고 좋네요.

  • 7.
    '24.2.21 8:08 PM (58.236.xxx.72) - 삭제된댓글

    원글님 ㅎㅎ 저도 열심히 살진 않았어요
    다소 평범한 전업이였죵
    근데도 후회도 안되는건 제가 할량 감성은
    한수 위인건가요? ㅎㅎ
    우리과가 파이팅하게 고군분투하는 성향과는
    안 맞지않을까요 ㅎㅎㅎ

    그리고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되는 지금이
    너무 좋다는 격하게 동감해요 ㅎㅎㅎ
    제가 그렇거든요

    왜 그런거 있자나요
    나이 80이 되면 뭐 실력이니 경제적인 능력같은거 없이
    극성스럽게 살지 않아도
    그냥 잘자고 잘먹고 소화잘시키고 잘 싸고 잘걷고
    건강만 해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받을거 같은요 ㅎㅎ
    뭐 공부 많이 하고 교수로 퇴직한 사람이나 살림하고
    애만 키운 전업이나 큰 차이없는
    80대의 일상의 평준화와도 같다고나?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6309 손이 빠르다는게 10 ii 2024/02/22 2,716
1556308 레이노증후군 9 레이노증후군.. 2024/02/22 3,065
1556307 이사했는데 고양이들이 좋아하네요 11 .... 2024/02/22 3,042
1556306 석박사 연구원 사택 월세 주셨던 분 계실까요? 3 .. 2024/02/22 1,480
1556305 냄비 얼마만에 교체하세요 27 .. 2024/02/22 3,799
1556304 강아지 습식사료 3 ㄱㄴ 2024/02/22 595
1556303 아침에 눈오리 30마리 만듦(feat. 강아지) 24 2024/02/22 3,808
1556302 민주당은 민통당이라고 이름 바꾸지 9 이참에 2024/02/22 543
1556301 제 자신이 맘에 안들어 속상합니다. 5 50살 먹은.. 2024/02/22 1,866
1556300 황정음 남편 혼외자식.. 41 2024/02/22 57,718
1556299 광해, 왕이 된 남자 11 엔딩 2024/02/22 1,436
1556298 이미지에 속지 않으려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3 ........ 2024/02/22 2,031
1556297 예체능 입시 실패한 조카 24 예체능 2024/02/22 6,299
1556296 민주, 1차 경선 서울 '김영호·송기호·남인순' 승리…박지현 탈.. 8 zzz 2024/02/22 1,027
1556295 요즘은 결혼부부는 경제공동체가 아닌가봐요 32 정말 2024/02/22 5,133
1556294 해바라기샤워에 물이 똑똑 떨어지는데 전세집이에요 어떡하죠 ㅠ 5 ... 2024/02/22 1,664
1556293 식당에서 더러운 거 봤어요 ㅜㅜ 20 .. 2024/02/22 6,451
1556292 문재인은 민주적이라 못하고 윤석열은 밀어 붙여 한다? 5 0000 2024/02/22 1,359
1556291 기름 손 때 묻은 에어컨.. 무엇으로 지워야할까요? 5 .. 2024/02/22 675
1556290 대학생 딸 4 2024/02/22 2,159
1556289 불고기에 배 대신 무 갈아 넣으면 어떨까요? 13 00 2024/02/22 2,356
1556288 (2021년) 안철수 "집으로 재산증식 안해".. 16 ㅇㅇ 2024/02/22 1,835
1556287 독립하는 아이를 보며 5 ..... 2024/02/22 2,026
1556286 냥이는 목소리도 어쩜 이리 귀엽고 사랑스러울까요 8 Dd 2024/02/22 1,206
1556285 친정집에 1년에 몇번 정도 가시나요? 12 주부님들 2024/02/22 2,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