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누군가와 통화를 마쳤는데
왠지 모를 끓어오름에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이게 이상한 동력이 되는 느낌이라..ㅎㅎ
문득 제 상황을 공유하고 싶어 올려봅니다.
최근에 취미 모임을 의욕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간단하게 틀을 잡고
방향성을 잡았지만
사람 마음이, 모든 일상이다 같을 수 있나요?
저는 너무 서로에게 얽매이지 않고
처음에 정한 룰대로 굴러가다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겠지 그런 느긋한 마음이었는데
모임 하자고 요청하신 분 부탁으로
밴드도 만들어 초대하고
기존에 찍은 사진도 업로드하고
나름대로는 열심히 참여하던 중이었습니다.
원래 오늘이 서로 결과물 가지고
만나기로 한 날이었는데
원래 회원 반 이상이 불참이면
그 다음주로 연기하자......가 원칙이었습니다.
처음에 한 분이 불참 글 올리고
모임장이랄까. 처음에 이거 하자고 만드신 분이
이어 선약 있다고 못오겠다고 하니
또 서너분이 나도나도 했고
그냥 자연스럽게 다음주로 연기하자
이렇게 말이 된건데
조금 전에 대뜸 그 모임장이 전화와서는
모임이 이딴 식이면 안 봐도 뻔하다
다들 무책임하다??
엥???
본인도 선약 때문에 참석 못한다 해놓구선??
무슨 뜻인지 어벙벙 하고 있는데
자기 빼고는 그래도 과반수는 올 줄 알았는데
다들 책임감이 없다 어쩌고 저쩌고..
아니..듣는 저는 무슨 죄랍니까?? ㅠㅠ
본인이 하고 싶은 방향에 대해 쭉 설명하더니
총무인 저랑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듣다못해 제 의견도 첨언했지요
그랬더니 듣는 둥 마는 둥
오케이. 그건 알았고. ....이렇게 대꾸하시네요.
슬금슬금 ..아무리 제가 본인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나를 군대 쫄병으로 아나??? 싶.....
그렇다고 치고 박고 그런 감정 싸움을 한 건 아니고
그냥 뭐랄까...
허허실실 좋은 사람인 척 더 못하겠다. 이런 마음??
담주에 다 모이면 다시 같이 의논해야겠지만
진짜 사람 관리랄까. 사람 다루는 게 젤 힘들고
뭘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 괴롭다 싶습니다.
이 와중에
전투력이 발동해
잘려고 누웠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모임을 길게 오래 잘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이겠거니
좋게 좋게 해석하려고 노력해봅니다.
으....왜 날 가지고 그러심?? 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