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대학원생인권센터와 재학생 및 교직원 4456명(학생 3731명, 교직원 725명)은 20일 성명을 내고 “한 석사 졸업생이 인쇄물을 들고 대통령에게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입을 틀어 막히며, 팔다리를 붙잡혀 식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일이 발생했다”며 “수여식의 주인공인 졸업생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교수진은 찰나에 일어난 사건을 심히 당혹스러운 마음으로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카이스트의 모든 구성원은 국제법과 헌법상의 기본권은 물론이고 카이스트 대학원생권리장전 제11조 ‘표현의 자유’에 근거하여서도 학내 및 사회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를 지닌다”며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 대통령 및 경호처가 물리력을 행사한 과잉대응 사건은 우리 구성원에 대한 명백한 인권침해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잉대응과 폭력적 행위를 규탄하며, 대통령실에 이번 사태의 잘못에 대한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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