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인들에 휩싸여 사는 아이로, 머리는 나쁘지 않으나 성실함은 부족한 아이입니다.
잔머리도 살짝 발달이 된 아이이고 착하고 친구많고... 유쾌합니다
요즘 고등 입학을 앞두고 있으니 매일 관리형 독서실에 다니고는 있습니다.
매일 5-20분씩 지각을 하지만 매일 관리형 독서실에 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앞으로 고등학교 입학 후 지각이나 조퇴없이 학교 성실히 다니기만 바라고 있어요.
아직 고딩 시작을 하지 않아 모르지만 국영수 고1 모고가 1등급 간당간당 하게 나오는 정도로
공부의 양에 비해 점수는 잘 나오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아침에 갑자기 관리형 독서실에 늦게 가겠다 -> 수학학원 안가겠다 감기 걸렸다 하더니
오후 2시에 동네 남자아이들 학교배 축구 대회가 있다며 보러가겠다고 하는거예요
앞뒤가 안 맞음 ( 감기 걸렸다더니, 일어남, 학원 빠짐.도 의심)과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그 전에 할일을 다 하고 가면, 보내주는 나나 놀러가는 너나 얼마나 기분이 좋겠냐.. 했는데요
알겠어 담부턴 그럴께 ... 하고 나가는데.. 속상해요
자기가 좋아하는 이벤트가 있으면 그 전에 자기가 할 일을 하고 가는데 아니고
그 일을 회피를 하고 좋아하는 이벤트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요. (여러번 있었고 그래서 제가 두번째 하고 싶은 걸 간다고 했을 때 폭발까지 간 적도 있어요. )
예를 들면, 시험끝나면 담날 에버랜드를 간다고 하면 그 약속이 생긴 때부터 놀이에 더 집중하는거 같애요. 시험끝나고 반대항 합창대회가 있으면 자처해서 합창대회 연습장을 예약하고 스케쥴을 조절하고요....
뭔가 뇌 체계가 안 잡힌 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아이도 저도 이 부분이 문제인걸 인지해서 오늘 긴 대화를 나눴는데
아이는 자기가 우선순위를 정해서 노력하겠다 하는데... 제가 현명한 방법을 제시해주고 싶은데
어머님들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