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어제 생일에 아들한테 편지받았어요.

다음생엔 조회수 : 1,804
작성일 : 2024-02-17 23:53:41

저 어제 생일이였어요. 

18살 아들이 저녁먹는데 박스를 주는데 편지는 집에가서 읽으래서 기대도 안하고 생축 이렇게 적혀있겟지 하고 집에서 읽었는데..... 펑펑 울었어요

저 22에 아이낳아서 어리고 철없는 엄마라 아이어릴땐 내감정이 우선일때가 많았는데...

 

다음생에 내가 엄마 아빠로 태어나서 똑같이 잘해줄께. 

나는 엄마아들로 태어나 외국에서 공부도하고 펜싱 미용 공부 등등 하고싶은거 다 했는데 엄마는 20,대 30대 청춘을 나 키우느라 다 보냈잖아. 

살면서 평생 내가 무엇을 해 주어도 엄마한테는 미안 할것 같아. 

내가 항상 뭘해도 애매하고 잘 하지못해 미안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고 나도 아들이 처음이닌깐.

그러닌깐 나 독서실좀 끊어줘 미안하지만 너무힘들어 제발 ㅠㅠ 

(끊어달라 난리처서 방학동안 관리형독서실 8주짜리 무려 98만원이나 주고 끊어줌)

 

막줄은 나오던 눈물이 쏙들어갔지만.

그래도 마음이 너무 행복하고 벅차서 보고 또 보고 

여기에 자랑도 늘어놉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엄마가 없었어서 엄마한테 그런감정을 느끼는게 신기하고 고맙고 눈물나네요.

 

모두 행복하세요.

 

IP : 223.38.xxx.2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4.2.17 11:56 PM (114.203.xxx.205)

    좋은 엄마니 저리 다정한 아들로 키우셨겠지요?
    부러워요

  • 2.
    '24.2.17 11:57 PM (39.112.xxx.205)

    따뜻하게 잘키우셨네요
    부럽습니다
    그런 마음과 표현까지 이쁘게 하는 자녀는
    흔하지 않은듯요

  • 3. ^^
    '24.2.18 12:06 AM (183.101.xxx.187)

    생일 축하해요^^
    아들이 젤 큰 선물이네요♡

  • 4. ..
    '24.2.18 12:12 AM (223.39.xxx.125)

    축하합니다 22살에 엄마가 되어 키우셨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아들이 넘 예쁘네요^^

  • 5. ....
    '24.2.18 12:44 AM (110.13.xxx.200)

    와.. 아들래미한테 엄청 이거저것 많이 해주셨나보네요..
    아이가 그걸 다 알고 있고 표현도 저렇게 잘하다니..

  • 6. 원글
    '24.2.18 12:50 AM (223.38.xxx.251)

    감사합니다. 많이 해준건 아니고 펜싱 너무 배우고싶데서 다른학원 끊고 해주고 갑자기 미용사 되고싶데서 또 모든학원 다끊고 미용 학원 보내주고... 도서실보내주는대신 다니는 학원은 또 다 끊고... ㅎㅎ 다 해주기엔 돈은 모자라고 대신 선택은 할수있게 해주었던것 같아요. 늘 이야기는 해요 잘 생각하라고 학원비 백만원쓸지 나중에 근돈 모아 치킨집이라도 하나할때 돈이라도 조금 보태주는게 좋은지 선택하라고 ㅎㅎ

  • 7. ...
    '24.2.18 1:02 AM (106.102.xxx.166) - 삭제된댓글

    와 그럼 40세이신거예요? 엄청 젊은 엄마시네요! 몇년만 더 고생하고 아직 팔팔한 40대 즐겁게 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7123 중년 쌍수 매몰이 더 좋을까요 1 00 2024/02/17 2,823
1557122 대만 날씨 어때요? 6 지금 2024/02/17 1,422
1557121 저 어제 생일에 아들한테 편지받았어요. 6 다음생엔 2024/02/17 1,804
1557120 딸 베개를 베는 아빠는 어떤가요? 59 아래글 읽고.. 2024/02/17 11,755
1557119 요즘 아무리 결혼 안한다 해도 18 결혼 2024/02/17 5,600
1557118 지금 그것이 알보싶다 보시나요? 21 ㅇㅇㄱ 2024/02/17 7,285
1557117 그것이 알고싶다 화나네요 7 2024/02/17 4,620
1557116 친구가 생리가 끝났다는데요 4 폐경 2024/02/17 4,663
1557115 신세계 지류 상품권은 어디서 사나요? 2 처음 2024/02/17 1,340
1557114 비염이 심했는데 헐 어느새 거의 다 나았음 21 2024/02/17 7,686
1557113 오늘 손흥민 황희찬 경기 tv로 보려면 어떻게해야하나요? 7 ㅇㅇ 2024/02/17 1,675
1557112 닥터슬럼프 오늘 엄청 재미없네요 6 ... 2024/02/17 3,027
1557111 나이들면 씩씩해진대요 5 ,, 2024/02/17 3,366
1557110 지금 야식으로 6 .... 2024/02/17 1,445
1557109 ㅈㄱ에게 잔인했던 이유중에 19 ㅇㅇ 2024/02/17 6,730
1557108 결혼이 뭐 대단하다고 그리 매달리나요? 21 2024/02/17 4,160
1557107 어제공개한 충격적인 오픈AI 동영상만들기 3 ..... 2024/02/17 2,142
1557106 이솝 테싯향 어때요? 3 .. 2024/02/17 1,639
1557105 의사 스스로 의료정책 만드는 주체 되겠다 17 ㅇㅇ 2024/02/17 1,852
1557104 나이가드니 조금 무리하면 몸이 5 2024/02/17 3,804
1557103 유산균 3주째 먹는 중인데... 가스가 계속 나와요 11 ㅁㅁㅁㅁㅁㅁ.. 2024/02/17 3,795
1557102 성인 자녀 방 뒤지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32 답답 2024/02/17 6,735
1557101 우리집 냉장고 2 미니슈퍼 2024/02/17 1,295
1557100 군대가는 친구 아들 용돈 주나요? 14 ... 2024/02/17 4,922
1557099 배가 따뜻하면 장염 덜 오나요? 2 say785.. 2024/02/17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