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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건지 객관적인 판단 부탁드립니다

유유 조회수 : 2,704
작성일 : 2024-02-17 21:36:30

친정에 남편과 함께 갔어요

저는 이제 50대가 되었구요

지난주 심한감기를 앓았는데 친정어머니가 수술후

아프셔서 국 2개와 반찬 그리고 전을 해서 갔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국과 반찬을 펼치니 어머니가

넌 뭘 참 어렵게 해,니가 이런거 하려면 얼마나 펼치고

난리법석이었을지 짐작가니 다음부턴 힘드니 하지마라~~라고 하시더라구요.난리법석이란 단어까지 나오고

약간 기분이 상했으나 그냥 넘어갔는데 갑자기 언니네가

해온 갈비찜이 넘 맛있다는 등,걔는 일을 참 쉽게 하고

성격이 참 넓고 좋아.사람은 그래야돼!!하며 칭찬하시더라구요.저도 그냥 소소하게 맞장구치며 식사를 하는데

자꾸 고기를 먹으라고 강요하셨어요.전 식사가 끝났지만

엄마 생각해서 마지못해 먹는데 그 모습을 본 남편이

답답하시죠~~하니 머리 한 대 치고 싶다고? 웃으며ㅠㅠ

저 나이 50에 친정엄마에게 이런 얘기 들으니 기분상해서

정색했습니다.엄마도 장난인데 그런다고 화가 나셨죠

그리고 그 후에 저에게 꽤 큰 돈을 주셨어요

언니가 (의대교수)엄마 병원비 내 놓은 듯 해요

그러니 그동안 병원간병을 제가 했으니 저에게 그 돈 주면서 얄미움이 좀 있었나봐요.그래서 오늘 계속해서 자꾸

못마땅함과 언니와 비교(언니는 부모에게 잘한다.성격이

너와 다르게 좋다)계속 하셨나봐요

전문직인 언니가 병원간호 못 했을때는 그리 서운해하며

저를 다시 봤다고,미안하고 고맙다고 그리 하시더니

이제 돈도 받고 쾌차되시니 성격 다시 나오시네요ㅠ

돈은 고대로 다시 입금해드렸습니다!!!

펄펄 뛰시며 성질이 뭐 같다고 막 뭐라 하시던데

엄마 마음 편하게 해 드리자고 이 돈 꾹참고 받아야되었을까요??제가 언니에게 뭐 꼬인것도 아니고 오늘 제가 뭘

잘못했기에 비하섞인 말을 들어야했을까요?

솔직히 제가 직접한 음식보다는 언니가 맞춤반찬 한것이

훨씬 맛은 좋습니다!

IP : 211.36.xxx.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4.2.17 9:43 PM (211.36.xxx.52)

    사실 평소 저에게 말투가 늘 그러던 분이시라서
    굳이 그렇게까지 병간호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하지만
    수술직후 어린아이가 되서 넘 약해지신 모습에 지난일
    잊었구요,따로 저에게 줄 돈도 없고 사위보기도 민망하던
    찰나 언니에게 돈을 받으니 그 돈을 저 주신 거죠!
    그런데 이제 몸도 회복되어가고 큰 돈 준 자식도 고맙고
    막상 그 돈 다 줄려니 곱게?주기가 힘드시나봅니다ㅠ

  • 2. ...
    '24.2.17 9:45 PM (106.102.xxx.168)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원글님이 받기 싫음 안 받아도 되죠. 주려면 그냥 좋게 주면 되지 무슨 돈 뺏기는 기분인가...어머니도 언니 성격 좀 닮으셔요!

  • 3.
    '24.2.17 9:57 PM (1.241.xxx.48)

    배려한다고 먹다가 별소리를 다 들으셨네요.
    답답하다고 말하는 남편이나 나이 먹은 딸 머리 한대 치고 싶다는 엄마나…두 사람 다 별로네요.
    그 돈은 그 자리에서 받지 말지 그러셨어요. 원글님도 엄마가 주길 은근 기대하신거예요?

  • 4. 아줌마
    '24.2.17 9:59 PM (116.34.xxx.214)

    토닥토닥…
    나이랑 저랑 비슷해 댓글 남겨요.
    작년에 전 비슷한일 있어서… 제가 기분 상해 안가고 전화도 안했어요.
    해달라고 하는것만 하고 더이상 알아서는 그만하기로 했어요.
    저도 저랑 더 맞는 자식이 있듯 엄마도 언니랑 더 맞는다 생각하고
    혼자서 효도라 생각하며 했던것들이 엄마 입장에선 원하지도 않는것 한다고 생각할수 있겠다 싶어 마음 바꾸니 세상 심플하네요.

  • 5. ……
    '24.2.17 10:00 PM (112.104.xxx.193)

    엄마가 말조심을 하셔야지
    계속 저런식이면 자매 사이도 엄마 때문에 나빠지겠어요

  • 6. 엄마 이상해요.
    '24.2.17 10:05 PM (124.53.xxx.169)

    정말 서운하죠.
    저라면 집에와서 울었을거 같네요.
    친정에선 잘난거 하나 없어도
    제가 최고였지만
    시모가 배움도 짧고 지혜도 없고 어른다움은
    1도 없는 분이 잘사는 자식은 우러러 보고
    이혼한 큰딸과 잘 안풀리는 자식은
    드러내놓도 깔아뭉개는 게 습관된 분이라 ..
    돌아가셨지만 용서가 안된다는 ...
    그분께 그 어떤것도 기대한바 없지만
    줘도 거절했어요.
    위로 드려요.

  • 7. :::
    '24.2.17 10:09 PM (222.98.xxx.9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못한 거 하나도 없고 아주 잘 하셨어요.
    최소 70에서 75세는 된 나이에 자식된 도리 잘 하고 있는 딸에게 더 잘 하는 자식과 비교질해가며 자식 기분상하게 하는 엄마 정말 별로네요.
    물론 젊었을 때는 한때 기고만장하고(의대교수딸 두었으니) 미성숙해서 잠시 그랬을 수도 있다지만 50된 딸에겐 아니지요.
    제가 다 기분 나쁘네요.
    저도 젊을 때 저보다 돈 잘 버는 여동생(전문직)이 그렇게 엄마에게 잘 했어요. 물질적으로나 모든 면으로나.
    그러니 엄마가 얼마나 이뻐했는지.
    그렇다고 다른 딸들을 깎아내릴 것까지는 없지요.
    대들지는 않았지만 거리두면서 할 도리는 잘 하니까 그리고 서로 나이드니까 기세 꺾이면서 존중받고 살아요.

  • 8. ㅇㅇ
    '24.2.17 11:13 PM (49.164.xxx.30)

    그니까 그깟 반찬 뭐하러 해오냐..너희언니처럼
    비싼 갈비도 아니고..돈을 뭉텅이로 주는것도 아니고.. 진짜 못됐다..이제 살것같으니..그깟병간호?이런가보네요. 나잇값좀 하지..앞으로 거리두세요
    원글님 정신건강도 생각하셔야죠

  • 9. .....
    '24.2.18 12:16 AM (121.141.xxx.49)

    어머니가 참 센스가 없으시네요. 말 한마디 예쁘게 하면 될 것을.

  • 10. ...
    '24.2.18 6:30 AM (211.234.xxx.253)

    속상하시겠네요
    어머니는 뭘 잘못했는지 모르실겁니다

  • 11. ...
    '24.2.18 9:02 AM (122.43.xxx.34)

    어떤걸 해줘도 엄마 마음에 덜 드실건데.
    해줘도 그만인 정도만 해주세요.
    뭘 해줘도 비교하실 분이라 립 서비스만 할듯.
    병간호같이 힘든거 해주지 마세요.

  • 12. 에휴ㅠㅠㅠ
    '24.2.18 9:06 AM (220.80.xxx.96)

    같이 간 사위까지 무시하는 언행인데
    내 가족은 남편과 아이들이다 생각하시고
    앞으로는 친정어머니와 거리두세요
    돈은 받아서 맛난거 사드시지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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