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해서 처음 부모님 입원 시켜드렸습니다.
처음이라 모든게 생소했어서, 곧 겪으셔야 할 다른 분들 참고되실까 몇 가지 정리해볼게요.
아산병원 입원이고, 회진 오신 교수님왈, 노인분들은 동네병원에서 잡아내기 힘드니 어디 아프다 싶으면 무조건 대형병원 응급실로 오라 했습니다.
아버님 경우도 명절전에 동네 내과에서 진통제만 주고 마는 바람에 초기 진단이 늦어져 위험한 고비 넘기셨구요.
응급실은 30분정도 줄 서야 들어갈 수 있고, 해외 다녀오신거라 음압실도 거쳐야 했습니다.
아침에 응급실가서 이런저런 검사 후 저녁 다 되서 입원실 배정 받았고, 입원실 안나면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안내도 받았습니다.
입원실은 보호자 1명만 들어갈 수 있고, 퇴원시까지 쭉 상주해야 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병원에서 연결해주는 간병인 업체도 있으니 구하셔도 되구요.
간병까지 해주는 간호병동으로 자리나서 옮기는데, 간호병동은 퇴원시까지 보호자 출입금지 입니다.
병원에서 다 케어 해주는 시스템인가봐요.
낮에는 바글바글 하던 아산병원 로비가 밤에는 곧 돌아가실 연락받고 온 가족들만 군데군데 모여서 장례절차 의논하는 모습들 보입니다.
저흰 아직 상태 지켜보는 단계라 혹시나 병원에서 연락오면 바로 갈 수 있게 매일 아침 대기 상태입니다.
건강에 자신하시던 분인데 정말 하루아침에 모든게 바껴버렸어요. 퇴원하신다 해도 매일 하시던 운전, 운동, 외출 모두 불가능할 것 같구요.
정말 다른 그 무엇보다 건강 꼭 잘 지켜야 합니다.
노후준비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