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봄 하는대요

.. 조회수 : 2,468
작성일 : 2024-02-16 00:33:34

첫 돌봄 아이인데 궁금해서요 
이제 33개월 됐어요
말은 성인 처럼 구사해요
항상 붙어서 즉각 반응해주고
끊임없이 말해주니까
말이 엄청 빠르더라구요
한 28개월 정도까지 엄마가 모든거에
다 허용 해주더라구요
예를들어 물컵에 물 담아서 입에 물고 온
집에 물 다 뿜고 다니고 저는
계속 닦고 다니구요

본인이 하다하다 재미없어서 

안할때까지 뒀어요

몇달을 그러고 놀았어요
무릎 나가는줄 알았네요
이제 엄마가 훈육도 하기
시작하는데 뭐든 즉각 바로
안되면 막 신경질 짜증 떼쓰면서 울어요
보통 저 개월수 아이들 반응이 
저런게 일반적인가요?
이제 훈육 시작하면서 교정해주는 시기인요?
그리고 엄마 아빠가 지극정성으로
진짜 사랑으로만 키우는데
엊그제 어린이집 다녀와서 
제가 앞에 서있는데 그렇게 사랑스러운

아이 눈빛이 사춘기
아이처럼 변하면서 아래로 눈 내리깔고
차가운 목소리로 비켜 그러는거에요
잘못 들었는줄  알았는데 다시 그 자리에
가서 비켜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씩 웃어요.
어린이집에서 형들이 했던거
흉내 내보는거 같더라구요
엄마한테는 혼나는 일인줄 알고 

있는거 같아요
저러면서 아이들도 적응하면서
사회성 생존법칙 배우는거겠죠
엄마한테 얘기해보는거 오지랖이겠죠
그렇다고 맞벌이하는데 어린이집
안보낼수도 없구요
돌부터 다녔는데 6개월 전에 보내는 
아이들도 많더라구요

어린이집 다녀오면 짜증 내고 

힘들어하는거 보이는데 엄마는

이제 적응 잘하는거 같다고

6시까지 종일로 보내려고

적응시키려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요즘엔 열나고 아파도 해열제

가방에 넣어서 보내고 아이도

열이 39도까지 나도 그냥 놀더라구요

아이들이 돌부터 9시에 어린이집 가는것도 

대단한거 같아요

시대가 변했으니 아이들도

거기에 맞춰서 적응하는거겠죠?

저는 그냥 안전하게 돌봄만 
해주면 되는거겠죠?

 

 

 

IP : 223.38.xxx.2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24.2.16 12:37 AM (61.101.xxx.163)

    ㅠㅠ 훈육이나 교육은 전혀없고
    사육 수준아닌가요?
    물론 함부로 훈육할수있는 시대는 이닙니다만..ㅠ
    끔찍하네요. 제대로 가르치는곳이 전혀없이 자라는거잖아요.ㅠ
    부모는 맞벌이로 허용..유치원이나 학교는 민원으로 방임..ㅠㅠ

  • 2. ..
    '24.2.16 12:37 AM (211.36.xxx.126)

    전에 큰애 신생아때 돌보미 분이 오셨었는데
    아무런 의견없이 할일만 잘 해주시는 분이
    참 편하고 좋았어요
    맨처음온분이 이런저런 말도많구 안편해서
    하루만하고 다른분 오셔서 할일만
    해주셨는데 그렇게 해주는 분이 프로같았어요

  • 3. ..
    '24.2.16 12:46 AM (223.38.xxx.114)

    음 28개월전까지 다 허용한거는
    저때까지는 안돼라는 부정적인것보다
    다 허용되고 하고싶은거 맘껏 다
    할수 있게 해주는 엄마의 육아
    방식이였던거 같아요
    말귀 알아들을수 있는 개월수 부터
    훈육 들어가는거 같구요
    211님 역시 제 할일만 잘 해주는게
    맞는거 같죠

  • 4.
    '24.2.16 12:48 AM (49.1.xxx.123) - 삭제된댓글

    물컵에 물 담아서 입에 물고 온
    집에 물 다 뿜고 다니고 저는
    계속 닦고 다니구요
    ~~~~~~~~
    와 이거 정상인가요???
    초1 수업시간에 교실바닥에 물통 빌 때까지 물 뿌리고 나서
    다시 물 채워와서 또 바닥에 뿌리고.. 반복하던 경계성 아이 기억나네요. 제가 트라우마 생겨서 그만뒀음요ㅠ

  • 5.
    '24.2.16 3:18 AM (211.57.xxx.44)

    진정한 교육은 아이가 입으로 물뿌리고나서 지가 닦아야죠...

    비켜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전 싫네요

    버릇없는건 못보는 애엄마네요 ㅠㅠㅠ

    저도 아이가 짐 7살 올라가는데요......

    넘 허용적인 가정의 아이는 싫더라고요

    그동안 허용하다 안되게하니 울죠...

    다른 집 알이보시라고 심각하게 말씀드리고싶어요 ㅠㅠㅠㅠ

  • 6. 그애
    '24.2.16 5:43 AM (121.186.xxx.159) - 삭제된댓글

    벌써 집안의 권력관계 파악하고 부리는 사람을 대하는 거예요
    다른 아이 알아보심이. .
    부모있을 때와 완전히 다른 어린아이가 있대요

  • 7. ...
    '24.2.16 7:45 AM (1.248.xxx.116)

    그런 집에서 돌봄하면
    마상이 엄청나요.
    ptsd 되어서 다른 때에도 내 마음이 예전같지 않게 됩니다.
    어서 다른 집 알아보시는 것이 나아요.

    제가 예전에 일 때문에 계속 참으면서 했는데
    그 뒤로 오랫동안 마음이 힘들었어요.

    사람은 어느 정도 균형이 잡혀 있어야 서로 더불어 살기에
    너무 허용하는 집도, 너무 규율만 따지는 집도 문제이지만
    이 정도는 극한이라고 봅니다.

  • 8. ㅡㅡ
    '24.2.16 9:03 AM (116.42.xxx.10)

    저도 딴 집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에 대해 이리저리 말하는 건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4925 이염된 하얀색 시트 세탁 방법있을까요 7 ㅇㅇ 2024/04/09 741
1574924 뉴스타파 기사) 류희림 윤석열. 기사 꼭 보세요! 8 Corian.. 2024/04/09 1,435
1574923 이수정 후보 추격세가 굉장한가보네요 67 ㅇㅇ 2024/04/09 16,678
1574922 패키지vs자유여행 10 .., 2024/04/09 2,431
1574921 쿠션 색상이 너무 밝은데 4 ... 2024/04/09 1,334
1574920 부부가 같은 침대에서 자야한다고 믿는 것도 20 --- 2024/04/09 8,224
1574919 4월10일(수) ...내일. 투표 꼭. 하세요~ 2 내일투표일 2024/04/09 542
1574918 아직 투표 안하신 분, 망설이시는 분 꼭 보시고 투표해주세요 5 민주시민 2024/04/09 882
1574917 비례는 표만 많이 받으면 되나요? 5 궁금 2024/04/09 2,057
1574916 예전 연희동에 있던 가구 2024/04/09 757
1574915 요즘 경기 안 좋은 거 어떻게 체감하시나요? 17 .. 2024/04/09 3,960
1574914 일주일전에 담근 파김치가 좀 싱거워요 7 파김치 2024/04/09 1,165
1574913 양배추가 7500원 17 양배추사러 2024/04/09 2,759
1574912 내일 공항가는길 막힐까요? 7 공항 2024/04/09 798
1574911 김건희 여사, 지난 5일 용산에서 사전투표 마쳐 10 뭐다냐 2024/04/09 2,975
1574910 문재인과 윤석열 ㅋㅋ 2 .. 2024/04/09 1,720
1574909 서명) 소싸움 국가무형유산 지정 반대 해주세요 11 ㅇㅈㅇㅈ 2024/04/09 775
1574908 조국 입시비리때문에 극혐이라는데 151 ㅇㅇ 2024/04/09 6,125
1574907 낼 동대문 제평 하지요? 7 ㅇㅇ 2024/04/09 1,301
1574906 국회의원. 권력이 그렇게 좋은가요? 9 ... 2024/04/09 1,037
1574905 카톡스트레스 6 ... .... 2024/04/09 2,099
1574904 몇달 사이에, 거지가 된 느낌이에요 46 철푸덕 2024/04/09 26,890
1574903 (컴앞대기) 지금 농협모바일뱅킹 전산오류 맞나요 6 와이라노 2024/04/09 965
1574902 기시다 ‘전쟁 가능 정상국가’ 공식화…“역사적 전환점 맞아 5 3년은 너무.. 2024/04/09 1,084
1574901 40년 넘게 썼으니 내 땅 소송 건 유치원 18억 변상금 15 도둑일세 2024/04/09 3,538